[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국악을 듣고 흥얼거리며 익힐 수 있도록 글로벌 브랜드 ‘핑크퐁’과 함께 유아국악동요 모두 12곡을 만들기로 하고, 한가위를 맞아 10월 3일 <핑크퐁과 전래놀이>를, 한글날을 맞아 10월 9일에 <위대한 한글>을 선보인다. 한가위와 한글날 맞아 <핑크퐁과 전래놀이>, <위대한 한글> 출시! <핑크퐁 상어가족>으로 유명한 핑크퐁, 이제 국립국악원이 함께한다! 국민동요로 알려질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은 <핑크퐁 상어가족>을 제작한 스마트스터디는 이미 이 곡을 국악버전으로 제작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이번 국립국악원과의 협업을 통해 핑크퐁의 참신한 기획력과 아이디어가 국립국악원의 창작악단의 연주를 만나 더욱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곡에 참여한 음악감독 함현상은 “아이들의 놀이 속에서, 아이들의 노래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리는 우리의 장단과 악기소리는 그 어떤 공연장이나 음악교과서보다 더 좋은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번 유아국악동요를 통해 아이들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술 중의 술, 막걸리와 함께하는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막걸리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03년 막걸리의 대중화ㆍ세계화를 위해 시작한 이래 어느덧 15회째를 맞이했으며 해마다 10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아오며 고양시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안재성 대한민국막걸리축제위원장은 "자발적으로 시작된 지역의 민간 축제였던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 축제로 발돋움해 15회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에 관심 가지고 찾아와주시는 시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준비 위원회의 철저한 준비로 축제에 오시는 분들이 즐겁고 편안하고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막걸리축제'에서는 전국 30여 개 업체에서 준비한 팔도 유명 막걸리 100여 종을 맛볼 수 있다. 쌀, 밤, 산삼, 국화, 복분자, 한라봉, 더덕, 구기자, 대나무, 옥수수, 잣, 인삼, 대추, 유자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막걸리가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한가위 연휴를 맞아 오는 10월 3일부터 8일까지 해오름극장에 NT Live 스크린을 내건다. 상영작은 ‘프랑켄슈타인’과 ‘워 호스’, 그리고 신작 ‘헤다 가블러’까지 모두 세 편이다. NT Live(National Theatre Live)는 영국 국립극장이 화제의 연극 작품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은 2014년 3월 ‘워 호스’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NT Live를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8편(‘워 호스’ ‘코리올라누스’ ‘리어왕’ ‘프랑켄슈타인’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햄릿’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제인 에어’)을 소개했다. NT Live는 공연이 가진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 넘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1만 5천 원(S석)에서 2만 원(R석)의 합리적 가격으로 영국 국립극장의 화제작을 한글 자막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국립극장은 명절 연휴 기간 NT Live 최대 흥행작인 ‘프랑켄슈타인’과 ‘워 호스’를 각 3회, 이보 판 호버 연출의 신작 ‘헤다 가블러’를 2회 편성했다. 10월 4일 한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과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공동으로 청소년연합 국악오케스트라 ‘라온’을 창단하고, 거점학교인 우장초등학교(강서구 소재)에서 9월 16일(토) 11시 창단식을 갖는다. 학교별로 서양음악 또는 국악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사례는 많지만, 이번에 창단하는 청소년연합 국악오케스트라 ‘라온’은 학교와 학년의 제한 없이 구성된 단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학교 단위의 오케스트라는 재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졸업 후에는 연주활동이 대부분 중단되고, 학교에 자체 오케스트라가 없는 경우는 악기를 배우고 싶어도 합주나 공연의 기회를 갖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에 국립국악원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초ㆍ중ㆍ고 청소년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연합 국악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국악에 관심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국악오케스트라를 창단 하게 됐다. 청소년연합 국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할 거점학교로는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우장초등학교(교장 구자희)로 선정하였고, 지난 6월 초 오디션을 통해 국악기를 다룰 줄 아는 학생들 뿐 만 아니라 국악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문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는 <지역전통아리랑공연>, <아리랑인문학콘서트 ‘아리랑 누리랑’>, <사할린 아리랑제>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김해와 전주, 러시아 사할린에서 각각 펼쳐진다. 아리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아리랑을 주제로 내용과 형식을 달리하는 특색 있는 공연 3가지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오랜 시간 조국을 그리워하며 아리랑의 문화를 이어가던 동포들에게 조국의 전통문화 아리랑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도록 기획되었다. 먼저 20일 저녁 7시 김해 수릉원에서 열리는 <지역전통아리랑공연>에서는 아리랑의 원류인 지역아리랑을 한국민속예술축제 전야제와 더불어 지역별 보존회의 풍성한 공연으로 펼쳐진다. 소리꾼 김용우의 진행과 밀양백중놀이보존회,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정선아리랑보존회가 참여하여 지역별로 색이 다른 아리랑의 흥과 멋을 전한다. 이와 함께 경기민요의 명창인 강효주, 고금성, 이윤경의 경기아리랑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22일 저녁 7시에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아리랑인문학콘서트 ‘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유치원 및 초등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감상용 국악 동영상 콘텐츠 4편을 제작해 보급한다. 강강술래, 소고춤, 풍물놀이, 향발무 등 궁중 및 민속 예술과 전통 연희까지, 국악의 다양한 예술장르 영상으로 담아내 이번 동영상은 유아들을 위한 누리과정 중 <우리나라>, <전통문화> 등에 수록된 ‘강강술래’, ‘소고춤’, ‘풍물놀이’와 궁중무용 ‘향발무’ 등 4종이다. ‘강강술래’는 여러 어린이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협동심을 기르고 자연스럽게 리듬감, 몸짓 등을 익힐 수 있는 친숙한 전통예술이다. ‘소고춤’은 유아와 어린이들이 가장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소고를 활용한 춤으로, 무용 수업이나 발표회 등에 활용하기 적합하고, ‘풍물놀이’는 우리민족이 가장 널리 즐겼던 민속예술의 흥겨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향발무’는 향발이라고 하는 작은 타악기를 손에 쥐고 소리를 내며 추는 궁중춤으로, 리듬악기로 향발을 활용하거나 춤사위를 익히면서 차분하고 느린 정서를 체험해볼 수 있다. 어린이, 중학생 등이 직접 출연, 쉬운 설명과 애니메이션 효과 및 입체적인 영상 등으로 보다 친근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은 국악관현악 역사에 기록될 명작을 소개하는 ‘2017 마스터피스-임헌정’을 9월 28일(목) 밤 8시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공연한다. 2015년 처음 선보인 ‘마스터피스’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레퍼토리 가운데 예술성과 완성도를 갖추며 음악적 특색을 인정받은 명곡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마스터피스’ 세 번째 무대로, 지휘자 임헌정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그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부천필하모닉과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마치고, 부천필(2008~2013년)ㆍ코리안심포니(2014~2016년)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국내 교향악단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2015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국악관현악에 처음 도전한 임헌정이 2년 만에 다시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대에 오른다. 당시 임헌정은 오케스트라와는 다른 국악관현악만의 음악어법을 이해하기 위해 연주자들과 끊임없이 교류한 바 있다. 그 결과 “안정감 있는 음악의 세계로 관객을 이끌었다”(작곡가 김성국), “섬세하고 탁월한 곡 해석뿐만 아니라 음향 밸런스를 통해 음악의 본질을 끄집어낸 최고의 공연이다”(작곡가 임준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판소리로 전해오는 춘향가는 문학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또는 연극적인 짜임새로나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장 예술성이 뛰어난 소리이다. 그 중에서도 김세종제 춘향가는 당시 양반들이 애호하고 향유했을 정도로 음악적 예술성뿐만 아니라 문학적 예술성 또한 훌륭하다. 김세종은 전북 순창에서 태어난 무계출신으로 자기 집안에 전해오는 소리인 동편제를 바탕으로 고창 신재효 문하에서 다년간 지침을 받아 “문견의 고상함이 다른 광대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라는 평가받았다. 또한 판소리에 대한 비평과 이론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평가받을 만큼 그는 당시 소리꾼이자 추앙받는 이론가이기도 했다. 완성된 문장력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작품 양반들이 향유할 정도의 뛰어난 문장력, 문견의 고상함 당대 최고의 이론가이자 판소리 교육에 앞장 선 고창 신재효 밑에서 교육을 받은 김세종은 스승의 영향으로 사설의 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민중이 대부분인 향유층의 미의식을 반영하여 형성된 초기 판소리의 사설은 거친 표현이 많았고 그 의미 또한 불분명했다. 그러나 거친 표현들의 사설은 전아한 형태로 변모되었고 그 의미도 확실하여 당시 양반계층의 사랑을 받을 정도로 유구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경남 산청 태생의 국악선구자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는 ‘제7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에 이애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뽑혔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위원장 최종실)는 ‘제7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에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국악과 춤 발전과 전승에 이바지한 이애주 교수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인 이애주 명예교수는 1974년 첫 번째 개인 발표회인 <이애주 춤판>을 연 이래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를 다니며 한국 전통 춤의 가치를 빛내고 있으며 전통 민속춤에 관한 이론인 ‘처용무의 사적고찰’, ‘춤사위 어휘고’ 등의 논문부터 문화 체육 분야에 이르기까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 및 대학원, 문리대학을 졸업하며 예술적 능력과 학술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정세가 불안했던 1980년대 불안정한 사회상 앞에 침묵하지 않는 자세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의 권리를 예술로 승화시킨 장본인이다. 당시 ‘시국춤’이라 일컬어지며 87년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고 이한열씨의 장례식 날, 시청 앞에 운집한 100만 명의 시민 앞에서 펼친 '살풀이'는 많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69년 한국 전통 민속 무용사에서 빼놓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17년 하반기 국립국악원의 목요풍류 무대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중견 소리꾼들의 판소리 시리즈로 시작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7일부터 진행하는 2017년도 하반기 목요풍류 무대의 9월 공연을 중견 판소리 명창들의 무대로 꾸미기로 하고 수궁가와 흥보가, 춘향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9월 7일 올해 하반기 첫 무대를 장식하는 왕기석 명창은 미산제 수궁가로 문을 연다. 왕기석은 20살에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남해성에게 수궁가를, 박봉숙에게는 적벽가를 배웠다. 30여년 쌓인 소리 인생과 무대 경험이 녹아있는 왕기석의 소리는 현대 판소리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소리로 평가 받고 있어, 목요풍류 하반기의 첫무대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무대는 판소리의 본고장인 남원이 낳은 명창, 최영란이 준비하고 있다. 그는 흥보가를 통해 야무진 성음과 재기발랄한 재담을 선보이며 동초제 판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지도단원이기도한 그녀의 소리는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처럼 농익은 우리 소리의 멋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특별히 이 날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방송해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