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일간신문에 “I am HUFS”라는 광고가 났습니다. 물론 한글이 있기는 하지만 꼼꼼히 다 읽어본 뒤에야 저 아래에 아주 작은 글씨로 한국외국어대학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봅니다. 외국어대학교니까 이렇게 영어를 중심으로 광고해야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지원 하나요? 미국인들도 처음 본다면 “HUFS”가 무엇인지 이해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라고 한글로 먼저 쓰고 “HUFS”는 괄호 안에 쓰면 촌스럽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그런 사고는 민족주체성을 버린 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 그보다 더한 대학 신입생 모집 광고가 또 하나 있습니다. 광고를 꼼꼼히 줄러보아도 어느 학교인지 한글로 쓴 곳은 없습니다. 갈수록 가관입니다. 도대체 어느 대학인가요? 인덕대학교처럼 우리말 사랑 광고를 낼 수는 없는가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앞으로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국악 응원가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LG트윈스와 함께 팀 응원가(2종)와 홈런 상황곡(1종)을 국악으로 만들어 8월 23일(수) 18시 20분, 잠실야구장에서 증정식을 갖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김해숙 원장이 경기에 앞서 직접 시구에 나선다. 공연 전 함께 부르는 애국가도 국악 반주에 맞춰 국립국악원 정악단 김병오 단원이 부른 것을 들을 수 있다. 국악의 신명과 흥으로 야구장의 뜨거운 열기를 더한다 이번 국악응원가는 지난 3월, (주)LG스포츠의 요청으로 국립국악원이 제작해 LG트윈스 구단에 기증한 것으로, 국립국악원은 프로야구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국악을 알릴 수 있게 되었고, LG트윈스 구단은 구단만의 차별화된 응원가를 내세울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응원가의 작곡을 맡은 함현상 작곡가는 경기장의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도록 태평소의 경쾌한 선율과 타악기의 빠르고 반복적인 장단을 입혀 누구나 현장에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응원가는 LG트윈스 홈경기는 물론 수도권 원정 경기 응원 시 들을 수 있으며, 공식 응원단의 치어리더 퍼포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은 2017-2018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을 여는 첫 공연으로 새롭게 단장한 ‘정오의 음악회’를 9월 6일(수)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2009년부터 시작한 상설공연 ‘정오의 음악회’는 지난 6월까지 누적 관객수 5만 7,761명을 기록한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프로그램이다. 중장년층이 극장을 찾기에 용이한 낮 시간대를 공략해 합리적인 가격과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는 9월부터 11월의 3개월 동안 운영된다. 이후 2018년 3월 다시 시작해 6월까지 4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시즌 총 7차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9월 6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정오의 음악회’는 해오름극장에서 하늘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변화를 꾀했다. 지난 5월 인연을 맺은 방송인 진양혜가 하반기에도 해설자로 참여해 관객과 한층 가까워진 거리에서 보다 쉽고 편안한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관객에게 다채로운 국악관현악을 들려주기 위해 새로운 코너를 준비했다. 국내외 작곡가의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된 ‘음악견문록’ 꼭지와 판소리ㆍ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8월 11일, 고 성창순 명창의 유품 1,295점을 기증받았다. 고 성창순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보성제 판소리의 계보를 잇는 핵심 인물로, 심청가뿐만 아니라 춘향가ㆍ흥보가 등을 수차례 완창하고 국악인으로서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 기증된 유품은 고성창순 명창이 생전 마지막 공연에서 입었던 의상과 소품, 철현금, 북, 유성기음반, 앨범과 직접 작성한 육필노트 3점과 함께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촬영된 공연 실황 사진 등 1천여 점을 포함한다. 특히 철현금은 미국 어바인대 인류학과 교수 ‘로버트 가피어스(R.Garfias)’가 1966년 한국음악 조사 당시 고인이 이 악기로 연주하는 모습을 기록했던 영상이 남아 있어 연구ㆍ전시 활용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악연구실(김희선 실장)측은 기증받은 유품을 통해 고 성창순 명창의 삶과 근현대 전통공연예술을 조망할 수 있어 국악연구에 다양하게 활용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든 유품은 고 성창순 명창의 동생인 성창권 씨와 제자들(소정회)에 의해 기증되었으며 향후 국립국악원 국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2017-2018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패키지티켓 구매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2월 31일(일)까지 2017-2018 시즌 패키지티켓을 구매한 모든 관객 가운데 모두 2명을 선정, 런던 왕복항공권과 2018년 런던국제연극제(LIFT) 공식초청작인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현지 공연 티켓(2018년 6월 2일~3일)을 각 1매씩 제공한다. 영국 중심부에서 우리 음악극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경품은 패키지티켓 구매 금액 합산 기준으로 최고액 구매자 1명과 패키지티켓 구매자 전원 중 무작위 추첨 방식을 거쳐 선정된 1명에게 지급할 계획으로, 당첨자는 2018년 1월 3일(수) 국립극장 누리집(www.ntok.go.kr)을 통해 발표된다.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을 창극화한 ‘트로이의 여인들’은 2016년 초연 당시, 전 회차 객석점유율 90퍼센트를 넘으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오는 9월 싱가포르예술축제에 초청된 데 이어, 2018년 5월과 6월에는 영국 브라이턴페스티벌과 런던국제연극제에 동시 초청되며 전 세계 공연예술 관계자의 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김태용 영화감독이 연출하는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꼭두’가 10월 4일 본 공연을 앞두고, 사전 예매를 위한 입장권 판매를 오는 8월 10일 낮 2시에 시작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8월 10일(목)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인터파크, 하나티켓 사이트를 통해 대표 공연 ‘꼭두’의 입장권을 팔기로 하고, 조기 예매에 따른 에누리와 한가위 기간 특별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0월 4일 개막해 22일까지 모두 20회에 걸쳐 진행되는 ‘꼭두’는 국립국악원이 전통 공연 대표 공연 종목을 확장하고자 기획한 공연이다. 국악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롭고 재미있는 공연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국립국악원은 영화 <만추>와 <가족의 탄생>등으로 잘 알려진 김태용 감독과 영화 <라디오스타>, <사도>등의 음악을 맡은 방준석 음악감독과 함께 현재 작품 제작에 힘을 모으고 있다. 8월 조기 예매 에누리, 한가위 연휴기간 에누리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해 가장 좋은 자리를 가장 큰 혜택으로 예매할 수 있는 기회! 국립국악원은 이번 ‘꼭두’ 공연의 입장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결실의 계절로 접어드는 9월의 문턱에서 흥겨운 우리 가락 판소리 축제 '2017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유성준ㆍ정광수 동편제 판소리' 행사가 오는 25일 하동군 악양면 국창 유성준ㆍ이선유판소리기념관에서 열린다. (사)양암원형판소리보존연구원이 주최하고 정옥향 판소리보존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창 유성준ㆍ이선유 판소리기념관 수강생들의 정기발표회로 진행된다. 축제는 저녁 6시 30분 윤상기 군수의 축하인사를 시작으로 풍물굿, 진도북춤, 사철가, 판소리 수궁가, 남도민요, 시조창, 춘향가 중 사랑가, 매계마을합창단, 각설이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는 국창 유성준ㆍ이선유판소리기념관 초대관장으로 지난해 9월 부임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준보유자인 명창 정옥향의 제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것들이다. 이번 행사는 유성준 국창으로부터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예능 보유자인 양암 정광수 동편제 국창으로 이어지는 소리혼의 보급 전파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우리의 판소리를 더욱 계승ㆍ발전시켜 나가는데 시금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환수 수강생 행사준비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판소리 5대 명창 중 '동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엘지그룹이 “옳은미래”라는 신문 전면광고를 했습니다. “전깃불만큼이나 반딧불이도 많은 청청한 세상을 위해”라면서 엘지그룹이 친환경에너지를 만들고 있음을 말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옳은미래”를 추구해 나갑니다. 이런 광고를 하면서 영어 아닌 우리말로 “옳은미래”라고 한 것은 참으로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엘지 로고 앞에 “Innovation for a Batter Life”라고 붙인 것입니다. 이왕 우리말 광고를 했으면 이것마저도 우리말로 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자연음향 공연장에 적합하도록 전통악기를 개선한 ‘실내악용 태평소’를 개발해 특허 등록(제10-1748149)을 완료하였다고 24일 밝혔다. 큰 음량을 가진 전통악기 태평소의 소리를 감소시키는 기술 개발해 특허 등록 실내악용 태평소 활용을 통해 국악의 자연음향 공연문화 활성화 기대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태평소는 음량이 커서 주로 야외에서 연주하는 악기이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실내 공연장 음악 문화가 발달하면서 태평소의 큰 음량이 다른 악기들과 앙상블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특히 국악기 본연의 아름다운 소리를 대중들에게 들려주기 위하여 자연음향 공연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태평소의 큰 음량은 더욱 문제가 되고 있었다. 국립국악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약 3년의 연구 끝에 기존 태평소에 견주어 음량을 줄인 실내악용 태평소를 개발해 최근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실내악용 태평소는 관악기의 소리 발생 원리를 이용해 음량을 줄일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변화시켜 기존 태평소에 견주어 약 3dB(데시벨) 정도의 음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두 대의 악기가 동시에 음을 연주할 때와 한 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롯데백화점이 드디어신문에한글로 "제주도 이야기"라며 전면광고를 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롯데백화점이 영어에 사랑에 빠진 광고를 한다며 자주 지적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로 광고를 한 것을 보니 눈에 확 띄고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이 한글 광고를 할 줄 몰라서 영어 광고를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광고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