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청년국악인 육성 및 국악생태계 활성화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남산국악당은 5월 25일(목)부터 26일(금)까지 <젊은 소리, 미래의 소리꾼>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청년국악 창작지원사업 성악부문에서 뽑힌 작품으로 모두 2회 무대가 열린다.서울남산국악당은 다음 세대 전통예술계의 주역이 될 청년국악인 발굴 육성을 위해 35세 미만 청년국악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젊은 소리, 미래의 소리꾼>, <흥겨운 연희난장>, <오래된 미래, 젊은 춤판>, <가을바람에 취해> 등 장르별 창작을 지원하며 5, 6, 8, 10월 마지막 주에 무대화하여 공연을 한다. 우수 팀에게는 연말에 진행될 <남산골 젊은 국악 축제>에서 연주할 기회를 제공하여,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국악생태계 조성 및 청년국악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국악 기획전문가와 청년 국악예술인을 연결하고, 단순 교육을 넘어 국악당 사업인 ‘한낮의 풍류’, ‘남산골 젊은 국악인 축제’, ‘동아리 페스티벌’ 등 공연기획에 참여 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하여 현장과 결합된 기획의 역량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오는 6월 12일(월)부터 6월 23일(금)까지 ‘제31회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전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제)’의 참가자를 접수한다. 제31회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전,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제)은 지난 30년간 160여 곡의 창작 국악동요를 배출한 대회로 이 중 17개 작품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널리 불리고 있다. 이번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국적에 관계없이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장단과 선율 등 전통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이 시대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를 담은 창작동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참가 부문은 유아와 초등으로 구분해,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고 절제된 장단 변화와 한 옥타브 내외의 음역대로 구성할 것을 권장한다. 영예의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국립국악원장상, 우수상 10명에게는 각각 70만원과 상장이 주어져 총 12명에게 상과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수상 작품은 창작국악동요 음반으로 제작되어 초등학교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완창판소리 ‘이연주의 심청가_강산제’를 5월 27일 낮 3시 KB하늘극장에 올린다. 이연주는 2001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17년 차 창극 배우이자 올해 마흔 살의 중견 명창이다. 지독한 연습벌레로 소문난 그녀는 최상의 목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자기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는 소리꾼으로도 유명하다. 이 명창은 염금향ㆍ성우향ㆍ김수연 명창에게서 배웠는데, 창극 배우로 활동하는 중에도 판소리 공부에 매진해 최근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소리 이수를 받는 등 노력파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06년 ‘심청가’ 완창 이후 11년 만에 오르는 완창 무대로 이전보다 훨씬 성숙하고 단정한 소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연주는 상청과 하청을 넘나들며 잘 다듬어진 소리를 내는 소리꾼이다. 창극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에서 도창을, ‘메디아’에서 도창장을 맡는 등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역할로 활약한 바 있다. 또한 창극 ‘적벽가’ ‘코카서스의 백묵원’ ‘배비장전’ ‘오르페오전’ ‘트로이의 여인들’ 등 굵직한 작품의 연출가들이 절대로 빼놓지 않고 캐스팅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이 명창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의 새로운 실내악 음악회 ‘모던 국악 기행-경기편’이 6월 2일(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주로 대극장인 해오름극장에서 연주회를 선보여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기 고유 음색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실내악 공연을 통해 관객과 보다 가까이에서 교감을 나누려고 한다. ‘모던 국악 기행’은 우리나라 지역별 음악여행이다. 지역에 따라 음식의 맛과 요리법이 다르듯, 음악도 오랜 역사를 거치며 지역별 특성을 지닌다. ‘모던 국악 기행’은 지역별 음악 특색에 따라 다섯 개의 권역(경기권, 남도권, 동부권, 서도ㆍ제주권, 영남권)으로 나눠 각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음악과 지역별 음악의 특성을 토대로 창작한 현대음악을 함께 소개한다. 처음 선보이는 지역은 ‘경기권’이다. 예부터 경기지역 음악은 단아한 멋과 흥, 뛰어난 정제미로 알려져 있다. ‘경기아리랑’과 ‘도라지’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경기민요이며, 경기민요 ‘창부타령’은 그 장단을 변용해 ‘부채춤’의 반주 음악으로도 사용된다. 이번 무대에서 경기지역 전통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경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유명 소설가 이청준의 원작 소설 <서편제>를 서정미가 돋보이는 권호성 연출가에 의해 새로운 시각으로 공연된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우수초청 시리즈 창작소리극<서편제>로 재탄생하여 6월 무대에 오른다. 서울남산국악당은 2017년을 맞이하여 창작 공연 콘텐츠 제작 단체를 후원하여 우수한 기획공연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우수초청시리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소리극 <서편제>는 지난 4월25일~27일 돈화문국악당에서의 초연이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남산국악당은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6월 2일(금)부터 6월 3일(토)까지 모두 3회 재공연을 한다. 국악계 스타 소리꾼 안이호, 이봉근, 황애리, 김나니, 조엘라 등이 함께 모여 <서편제> 초연 공연을 이끌어 나갔다. 기존 배우들이 다시 한 번 초연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가 권호성의 창작소리극 <서편제>은 한국의 전통소리와 문학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공연으로 드라마틱한 연출이 돋보인다. 이처럼, 소리극으로 다시 탄생한 <서편제>는 간결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조선시대 정악 가운데 최초의 한글 노래인 ‘용비어천가’를 무대 예술로 꾸며 올해 상반기 대표공연으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5월 25일(목)부터 5월 27일(토)까지 3일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17년도 국립국악원 대표공연 <세종의 신악-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을 무대에 올린다.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을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하고 연출에는 신선희 서울예술대학교 교수가, 작곡에는 계성원 작곡가가 참여한다. 국립국악원 최초, ‘용비어천가’의 원문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정악 선율을 창작해 합창으로 만난다! 이번 공연의 소재가 되는 《용비어천가》는 조선 세종 때 선조인 목조(穆祖)에서 태종(太宗)에 이르는 여섯 대의 행적을 노래한 서사시로 한글 창제 이후 최초의 국문시가로서 전 10권으로 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용비어천가의 원문에 정악 선율을 창작해 합창으로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에서 작곡을 통해 용비어천가를 합창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래는 27명의 정가 가객들이 함께 정가 창법으로 무대에 올라 합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 구성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 김정승)은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의 초입, 관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공연을 준비한다. 6월 9일(금)부터 7월 1일(토)까지 진행되는 기획공연 <국악의 맛>은 다양한 음식으로 한상 가득 차려진 한정식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인명창들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정가, 연희, 정악, 산조, 판소리, 민요, 굿 총 7개 분야의 명인들이 참여하여 전통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모두 담아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경배, 김영기 명창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부르는 정가 무대 <나랏소리 나랏노래 (6월 9일)>와 정악연주단체 정농악회의 유려하고 장엄한 정악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바른소리 울울창창(6월 16일)>는 우리음악의 정갈하고도 깊은 맛을 전한다. 사물놀이의 대표 아이콘 김덕수와 그의 부인이자 한국무용가인 김리혜는 춤과 장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희무대 <춤 속에 장단있네(6월 10일)>를 올리며 국악의 강렬하고 화려한 맛을 선보인다. <허튼소리 호호양양(6월 17일)>에서는 판소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길을 걷다가 앞에 가는 사람을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등짝에 커다랗게 영어로"The Origin of Love"라고 써놓은 것입니다. "사랑의 기원"? 사랑의 기원이 무엇인지, 무엇을 기원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군요. 자기가 미국인도 아니고 여기가 미국도 아닐텐데 저렇게 영어를 사랑하는 까닭이 뭘까요? 어떤 이가 아랍어로 "당신의 아이를 낳아 드립니다."라고 쓴티셔츠를 입고 다니다 망신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발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이 정의신 연출의 창극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6월 3일(토)부터 10일(토)까지 해오름극장에 다시 올린다. 2015년 초연 당시 개막 전 객석점유율 100퍼센트를 넘어 전석 매진과 동시에 추가 공연 오픈이라는 기록을 세운 화제의 작품이다. 이후 재공연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이 작품을 2016-2017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마지막 국립창극단의 작품으로 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재일교포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이 처음으로 창극 연출에 도전한 작품이다. 작품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정의신은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 ‘나에게 불의 전차를’ 등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 모두 보증하는 스타 연출가로 자리매김했다. 서사극의 창시자로 불리는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The Caucassian Chalk Circle)’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창극은 절망의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배꼽을 쥐면서도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드는 휴머니즘이 살아있는 극(劇)으로 정평이 나있는 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베스트 컬렉션Ⅲ-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오는 5월 12일(금)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베스트 컬렉션’은 창단 이래 정통과 파격으로 국악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15년부터 매년 이어가고 있는 시리즈다. 올해는 1993년 창단된 한ㆍ중ㆍ일 민족악단 ‘오케스트라 아시아’에 대한 오마주(다른 감독이나 작가의 업적과 재능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아 특정 장면이나 대사를 일부러 모방하는 것)로 꾸며진다. 한국음악계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오케스트라 아시아의 주요 작품을 국립국악관현악단 음색으로 재해석해 선보는 것이다. 세계가 공감하는 새로운 아시아 음악을 만들기 위해 무려 사반세기 전 펼쳤던 선구적 실험은 현 시대에도 중요한 가치를 전할 것이다. ‘오케스트라 아시아’는 한국 중앙국악관현악단 박범훈, 중국 중앙민족악단 류원진, 일본음악집단 미키 미노루 등 한ㆍ중ㆍ일 대표 음악가들이 연합해 만든 세계 최초의 아시아 민족악단이다. 창단 당시, 삼국의 전통악기 연주자 60여 명으로 악단이 구성되었는데 한ㆍ중ㆍ일의 음악 어법이 각기 달라 합주하는 데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