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는 국악관현악 공연이 관객을 찾는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26(수)부터 27(목)일 까지 이틀간 저녁 8시,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의 제93회 정기연주회 <4월, 희망의 이야기(二夜記)> 공연을 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이번 공연을 봄의 새로운 기운을 모아 이 시대의 청춘과 다양한 세대에 걸친 한(恨), 존엄한 생명의 가치를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음악회로 구성했다. 김성국 중앙대 교수의 지휘로 총 5곡이 선보이고, 각 작품 사이에는 단원들이 직접 내레이션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희망의 메세지를 이야기 한다. 청춘에게 희망과 도전의 의미 전하는 관현악부터 동서남북의 흩어진 기운 모아 신명을 울리는 사물협주곡까지 단원들의 내레이션으로 관객들에게 직접 ‘이야기’한다! 첫 무대는 ‘청춘’을 위한 관현악으로 막을 연다. 이국적인 음색과 다양한 타악기가 어울린 이해식 작곡의 국악관현악 ‘젊은이를 위한 춤의 말’을 통해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이들을 위해 국악의 확장 가능성과 현대적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완성시킨 이 곡은 작곡자의 열정과 도전의식이 빛나는 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산청군 차황면이 오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황매산 일원에서 열리는 산청황매산철쭉제를 맞아 '황매화' 1만8천 주를 심어 눈길을 끈다. 차황면은 14일 황매산으로 진입하는 도로변에 황매화를 심었다고 밝혔다. '숭고'와 '높은 기풍'이란 꽃말을 가진 황매화는 노란꽃을 피우는 식물로 높이 2m까지 자라는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꽃의 모양이 매화를 닮아 노란매화를 피어서 황매화라고 부른다. 차황면은 추위에 강하고 생명력이 강한 황매화를 가로수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황매화를 심는 면적을 넓혀 왔다. 올해는 차황면 주요 도로변 전 구간과 황매산 주변 지역에 황매화 1만8천 주를 식재, 심어황매화 군락지를 조성하고 있다. 조병식 차황면장은 "철쭉제 기간에 차황면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황매화를 심게 됐다."며 "2∼3년 정도 지나 황매화가 자리를 잡으면 철쭉과 함께 차황면의 마스코트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금요공감>이 이번 4월부터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16팀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2월 <금요공감> 공연작품 공개모집을 진행해 영상과 음악, 무용과 음악, 스토리텔링과 음악, 음악 장르 간 협업, 창작국악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출연팀을 공모했다. 총 127개 팀이 지원해 최종 16개 팀을 선정, 국립국악원은 4월부터 이들을 우면당 무대에 올린다. 4월에는 해금 대중화에 앞장 선 연주자 ‘꽃별’을 비롯해, 월드뮤직과의 협업으로 피리의 영역을 넓히는 ‘가민’, 영상, 미술, 음악과의 실험을 이어가는 창작무용단체 ‘후’가 함께한다. 오는 4월 14일(금) 무대에 오르는 피리 연주자 ‘가민’은 현악 4중주단인 아즈앙상블, 가야금 연주자인 조세린 배제대학교 교수, 작곡가 코지 나카노와 함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신(新) 풍류의 세계 ‘가민, 토크콘서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무대에 올린다. 안무가 유선후를 중심으로 구성된 Korean Dance company 후(后)는 장구연주자 유경화, 라이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악계 전설로 남은 명인들을 추모하는 음악회가 4월 국립국악원의 목요풍류 무대를 장식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6일(목)부터 한 달 동안, 전통 국악 공연인 <목요풍류> 무대를 ‘우리가 기억해야할 명인’ 시리즈로 기획하고, 창작음악 1세대 국악작곡가인 ‘이성천’을 비롯해 초대 국립국악원장이자 가곡과 가사의 예능보유자였던 ‘이주환’, 대금 산조의 거장 ‘서용석’, 국립국악원 개원 당시 ‘13인의 연주자’를 기념하는 무대로 꾸민다. 국립국악원은 개원(개원일 1951.4.10.) 66주년을 기념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 음악을 지키기 위해 애쓴 선배들을 기억하고 지금의 국악을 있게 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고자 이번 4월 목요풍류 공연을 기획했다. 그 첫 번째로 4월 6일(목) 무대에는 지금의 창작음악을 있게 한 국악작곡가 이성천(1936~2003)을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서울대 교수와 국립국악원장을 지낸 그는 본래 의학도였으나 진로를 바꿔 작곡가의 길을 걸었던 창작음악의 작곡 1세대로 꼽힌다. 그는 국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을 비롯해 세상을 풍자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런던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에 봄을 알리는 국악 선율이 흐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12일(수) 저녁 7시 30분(런던 시간 기준), 영국 런던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킹스플레이스(Kings Place)에서 ‘봄’을 주제로 하는 ‘2017 코리안 사운드 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코리안 사운드 시리즈’는 주영국한국문화원(원장 용호성)이 주최하는 대표브랜드 사업 중 하나로 국악에 대한 영국 현지인의 이해증진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정기 음악회다. 올해는 한영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연말까지 모두 5개 주제를 중심으로 국악과 클래식 음악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에 국악 연주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클래식 음악 연주에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출연하기로 해 각각 1부와 2부로 나누어 양국의 음악을 전한다. 한국의 정통 풍류 음악 전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런던에 한국의 봄기운을 음악으로 전한다! 올해 ‘코리안 사운드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4월 공연의 주제는 ‘봄’ 이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정악단의 풍류음악을 선사하기로 하고, 기악과 성악곡 등 모두 6곡의 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차와 국악, 이야기가 함께하는 국립국악원의 국악 브런치 토크콘서트 <다담>의 첫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해 130석 규모의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했던 <다담> 공연을 올해 231석의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우면당으로 무대를 옮겨 보다 많은 관객을 수용하고 국악 공연의 품질을 높였다. 또한 ‘다담지기’라는 이름으로 진행을 맡았던 사회자를 KBS 열린음악회 등으로 잘 알려진 황수경 아나운서로 교체해 공연 진행의 노련함을 더했다. 지난 29일(수),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진행된 올해 <다담>의 첫 공연에는 이야기 손님으로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의 한비야 교장이 출연해 ‘1g의 용기’라는 주제로, 남을 도우며 즐겁고 자유로움을 얻는 그의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다리가 떨릴 때 움직이면 늦습니다. 가슴이 떨릴 때 움직이세요. 단 1g의 용기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준비는 충분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그는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긴급 구호 전문가로 활동한 사례를 소개하고 발로 걸어 온 세상이 아닌 가슴으로 걸어 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현대적 국악 공연으로 풀어내어 호평을 받아온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인기 공연 <꿈꾸는 세종>이 4월 28일에서 29일까지 2일 동안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세종대왕의 음악사적 이야기를 페이크 다큐멘터리(fake documentary,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허구의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가공한 영상)와 젊은 감각의 음악으로 버무린 수작 ‘꿈꾸는 세종’은 초정리 행궁을 떠난 세종대왕의 123일에 대한 추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신비스러우면서도 응집력 있는 음악과 영상으로 입체적 효과를 보다 완성도 있게 표현해 내며 보고 듣는 재미와 감동을 두 배로 전달하고자 한다. 세종대왕이 집대성한 우리나라 음악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 쉽게 들을 수 없는 편종과 편경의 아름다운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꿈꾸는 세종>을 기대해보자.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 시상식 연주상 수상작이자 2015 세종문화회관 ‘최고의 공연’, ‘다시보고 싶은 공연’으로 선정된 바 있는 ‘꿈꾸는 세종’은 4월 28일 저녁 7시 30분, 29일 늦은 4시 2회 공연으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따사로운 봄을 맞이하여 가족을 대상으로 한 야외전시 해설 프로그램 ‘봄길 따라 시간여행’을 4~5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늦은 2시~4시)에 선보인다. 야외전시 해설 프로그램인 ‘봄길 따라 시간여행’은 봄꽃이 활짝 핀 박물관 정원을 거닐면서 만나는 문화재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된 해설이다. 청동기 시대 산청 매촌리 고인돌, 통일신라시대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국보 제104호), 고려시대 정토사지 홍법국사 실상탑(국보 제102호), 조선시대 옛 보신각 동종(보물 제2호) 등 박물관 정원 속 10여 점(모두 31점)의 중요 문화재들을 보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야외전시 해설과 함께 봄에 어울리는 ‘작은 음악회’도 총 4회 진행된다. ‘봄길 따라 시간여행’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접수는 박물관 누리집 [관람정보-전시해설 안내-전시해설 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봄꽃도 보고, 문화재도 보는 봄나들이로 특별한 야외전시 해설을 선택하는 것도 이색적인 박물관 탐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오는 4월 12일(수) 낮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17년 두 번째 ‘정오의 음악회’를 선보인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정오의 음악회’는 주부 및 중장년층 관객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립극장의 대표 상설 공연이다. 지난 3월 새로운 해설자인 국립국악관현악단 임재원 예술감독의 사회와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첫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4월 공연은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지며 흥미로운 협업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첫 순서는 강렬한 리듬과 이국적인 멜로디가 특징인 남미 민요로 꾸며진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 ‘라쿠카라차(La Cucaracha)’ ‘람바다(Lambada)’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색다른 느낌의 음악을 선보인다. ‘명인명곡’ 마당과 ‘정오의 음악선물’ 마당에서는 각각 가야금과 거문고로 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가야금 주자 송희선이 협연하는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춘’은 1965년 북한 작곡가 공영송이 작곡한 단소 독주곡 ‘초소의 봄’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공연 광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광고의 제목이 영어로 “Pagliacci & Il Tabarro”입니다. 이거 오페라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있을까요? 그렇게 내기가 미안했던지 한글로 작게 “팔리아치 & 외투”라고 토를 달아놓았습니다. 레온카발로와 푸치니 두 거장의 오페라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게 한 좋은 기회인 모양인데 이렇게 광고를 하다니 안타깝습니다. “Pagliacci & Il Tabarro”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만 오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말 쓴소리단소리’에서 여러 차례 지적한 바와 같이 국어기본법의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지켜야 합니다. 국립오페레단도 공공기관에 속할 것이고, 광고도 공문서의 하나라고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영어 위주의 광고를 하다 보면 국립오페라단이 한국이 아닌 미국의 국립오페라단이라 해도 할 말이 없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