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인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오는 2월 8일(수)부터 11일(토)까지 대표 공연종목 ‘향연(饗宴)’을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전통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하고 다양한 문화ㆍ예술 방면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정구호가 연출을 맡은 ‘향연’은 한국 전통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데 모아 세련된 감각을 입힌 작품이다. 2015년 12월 초연 당시 전회 매진된 데 이어 지난해 4월 재공연에서는 개막 전 매진으로 인해 한 회를 추가했다. 뮤지컬ㆍ클래식에 견주어 상대적으로 팬 층이 얇은 한국 전통무용 장르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전통 춤사위의 원형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춤 구성을 새롭게 하고 무대ㆍ의상 등에 세련미를 불어넣은 것이 주효했던 가운데, 특히 ‘향연’은 20ㆍ30 젊은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재공연 시 젊은 관객층 비중이 61퍼센트로, 장르 간 경계를 넘은 팬 층 확보에 이바지했다. ‘향연’에서 궁중무용ㆍ종교무용ㆍ민속무용은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이라는 사계절 속에 새 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2016년 12월 20일 개막한 특별전 ‘이집트 보물전’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개막한지 3주째인 지난 8일 관람객 5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번 주 중에 누적 관람객이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많은 관람객이 전시를 찾은 까닭은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방문이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방학을 맞은 학생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리면서 관람객 수는 점점 더 느는 추세다. 고대 이집트 문명은 세계 문명사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문명인만큼 방학 숙제용으로 단연 인기다. “아이가 방학동안 전시 관람하는 숙제가 있거든요. 아이들 방학숙제 때문에 왔지만,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미라와 유물을 보고나니 제가 더 신나네요.” 김정숙(38, 부산 해운대구) 이번 전시를 준비한 구문경 학예연구사는 “이번 이집트 전시는 별다른 설명 없이도 보고 느낄 수 있.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저마다의 시선으로 신비로운 수천 년 전 이집트인들의 삶과 문화, 생각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월 1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 보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설날(1월 28일) 하루는 상설전시관의 문을 닫지만 석조물을 전시하고 있는 옥외공간은 설 연휴 기간 내내 문을 연다. 또한 현재 열리고 있는 ‘이집트 보물전’도 관람할 수 있다(유료). 그리고 열린마당에서는‘남사당놀이’ 특별공연(1.28. 오후 3시)도 열린다. 지역의 국립박물관들도 설 연휴 기간에 전통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그리고 가족영화 상영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민속놀이와 전통음식 체험’, 국립대구박물관은 ‘민속놀이 및 가족영화 상영‘, 국립김해박물관은 ‘재미로 보는 새해 윷점’, 국립진주박물관은 ‘십이지신 탁본 체험’문화행사를 준비하며, 국립청주박물관은 ‘전통문화 체험’, 국립공주박물관은 ‘전통민속놀이’, 국립부여박물관은 ‘가훈 써주기’행사를 준비한다. 또한, 국립전주박물관 ‘전통공예품 만들기’, 국립광주박물관 ‘부적찍기 체험’, 국립나주박물관 ‘전통민속놀이’와 국립춘천박물관의‘ 사물놀이 체험’, 국립제주박물관의 ‘민속놀이와 음식체험’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모든 행사의 참가는 무료이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해당 박물관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설 명절을 맞아 국립국악원이 전통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특별한 민속놀이 체험과 무료 관람 그리고 에누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설 명절 연휴 기간인 오는 1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한복관객 무료관람, 관람료 에누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야외마당에서 길놀이 등 전통 연희 공연과 더불어 팽이치기, 짚신동차 끌기 등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과 가족국악극 <만만파파 용피리>!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예술단과 함께 하는 <토요명품공연>은 반값 에누리를~! 설 연휴 기간인 1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점심 12시부터 국립국악원 야외광장에서 특별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무료로 운영한다. 팽이 돌리기, 짚신동차 끌기, 투호 던지기, 제기 차기 등 가족 모두 전통 문화를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중 늦은 2시 부터는 가족국악극 <만만파파 용피리>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설 연휴 기간 중에는 모든 관람료(S석 3만원, A석 2만원)를 30% 에누리하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안호상 현 국립중앙극장장(이하 극장장)을 1월 16일(월) 자로 국립중앙극장장에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인사혁신처는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국립중앙극장장 공개모집을 실시했으며,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안호상 현 극장장이 최종적으로 선발됐다. 안 극장장은 2012년부터 국립중앙극장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립중앙극장을 전속단체 중심의 제작 극장으로 변모시키고 창극,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또한 시즌제를 통해 관객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해오름・달오름극장의 새 단장(리모델링), 공연연습장의 건립 등을 통해 극장 시설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등 국립극장의 재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문체부는 강수진 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오는 2월 3일(금) 자로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강수진 감독은 예술과 행정을 아우르는 유연한 리더십으로 기관 운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를 받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등 국립발레단과 한국발레 발전에 이바지한 점 등을 인정받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지난 해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선보였던 국립국악원의 대표적인 주말 공연 ‘토요명품공연’이 2017년에는 마이크와 스피커를 쓰지 않는 자연 음향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연간 45회 선보인다. 30년을 이어온 국립국악원의 토요상설 무대인 ‘토요명품공연’은 국악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국립국악원원 소속 4개 예술단체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한국의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창작음악, 무용, 특별기획 공연 등 매주 다른 주제로 프로그램을 차별화 해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국악의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접할 수 있도록 ‘종합 구성’ 형태로 선보인 ‘토요명품공연’을 새해에는 국립국악원 각 예술단의 완성도를 깊이 있게 드러낼 수 있는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의 4개 악단별 ‘깊게 보기’, ‘깊게 듣기’를 추가하는 등 모두 9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김해숙 원장은 “국립국악원의 서초동 시대를 함께 열었던 우면당의 간판공연 ‘토요명품 공연’이 다시 재 자리를 찾은 만큼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국악의 정수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과천시립교향악단(지휘:서진) 2017신년음악회가 오는 1월 20일(금) 저녁 7:30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기도 안산시와의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안산시립국악단을 초청하여 양악과 국악이 함께하는 교류음악회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1부는 안산시립국악단(지휘:임상규)의 무대로, 남도아리랑, 창작국악가요 ‘난감하네, 쑥대머리’, 모듬북 협주곡 ‘타’가 연주되며, 국악으로 편곡된 찌고이네르바이젠을 과천시향 악장 유재원이 협연한다. 2부는 과천시향의 스페인기상곡, 슈트라우스 폴카 시리즈, 그리고 안산시립국악단의 악장 김성민의 태평소 협연으로 산체스의 아이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3부는 두 단체의 합동공연으로 최성환의 아리랑환상곡을 통해 동서양의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무대가 펼쳐진다. 경기도 과천시와 안산시를 대표하는 두 단체의 문화교류 프로젝트는, 이번 과천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4월에는 경기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생동감 있는 소리와 섬세한 앙상블의 과천시립교향악단과 한국전통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안산시립국악단이 함께 꾸미는 2017신년음악회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4일(월)부터 30일(일)까지 모두 17일간 겨울여행주간이 펼쳐진다. 이번 여행주간에 어디로 떠날지, 무엇을 보고 즐길지 고민이 된다면, 여행주간 알뜰여행코스를 이용해 보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여행작가들과 함께 '2박3일 알뜰여행코스 10선'을 개발해 안내하고 있다. '2박 3일 알뜰여행코스 10선'은 겨울여행주간 동안의 할인과 축제, 주요 관광지 정보를 총망라해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개발했다. 겨울 물길여행 코스 '강원 속초ㆍ춘천ㆍ홍천' 강원도로 떠나는 겨울여행은 눈과 마음이 모두 만족스럽다. 속초와 춘천 일대에서 겨울을 신나게 즐겨보자. 겨울 바다를 감상하고, 겨울 호수를 배경으로 다양한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속초 영랑호에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스토리 자전거를 타고, 춘천 의암호에서는 아찔한 스카이워크를 거닐며, 수상 카페에서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호수 옆에 있는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호숫가에 있는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만화 주인공도 만난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서 물놀이와 별빛축제를 즐기며 강원도 겨울물길여행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미리 만나는 평창동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세시맞이 <오(五)대감 설 잔치> 행사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한옥 다섯(五)채의 양반 댁에서 열리는 설 잔치를 내용으로, 예로부터 설날에 행해졌던 세시풍속 체험과 민속놀이, 전통공연과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설의 의미와 풍습을 되새기고 고유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차례상 해설과 공동 차례상 등 예부터 내려오는 세시풍속을 재현한다. 민씨 가옥 안채에서는 선조들의 차례 예절과 문화를 바로 알기 위한 “차례상 해설”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고, 사랑채에서는 직접 차례를 지낼 수 있는 “공동 차례상”이 마련된다. 공동 차례상은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자리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남녀노소를 위한 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야외무대에서는 유희컴퍼니와 연희앙상블 비단의 풍물공연, 은율탈춤보존회의 탈춤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고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남산어린이공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가 진행된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심청가)의 성창순(成昌順, 1934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1월 5일(목) 오후 10시 45분에 세상을 떴다. 빈소는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신촌동 134) 연세장례식장(신촌 세브란스병원) 지하2층 특실1호(☎ 02-2227-7500)이며, 발인은 1. 9.(월) 아침 5시고, 장지: 전남 보성군 판소리성지공원이다. 성창순 보유자는 김연수(심청가), 김소희(심청가), 정응민(춘향가, 심청가), 박녹주(흥보가) 선생께 판소리를 배웠으며, 1978년 제4회 전주대사습대회 판소리 부문 장원(대통령상)을 했고, 1985년 3월 판소리 완창 발표회(6회)를 열었다.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심청가) 보유자로 인정됐고, 1994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1964. 12. 24. 지정)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춰 창(소리),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을 말한다. 판소리는 느린 진양조, 중모리, 보통 빠른 중중모리, 휘모리 등 극적 내용에 따라 느리고 빠른 장단으로 구성된다. 판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