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0월 25일(화) 오전 11시, 전통 한옥 형태의 소극장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국악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 무대에 「현의 노래」로 유명한 소설가 김훈 작가를 초대 그의 소설과 글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본다. 김훈 작가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주제로, 그가 집필한 우륵과 가야금에 관한 소설 「현의 노래」와 최근 발행한 수필집과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그가 직접 「현의 노래」의 일부 문장을 낭독하고, 사진으로 나마 집필실을 공개해 원고지 너머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야기와 함께 선보일 공연프로그램은 편안한 가야금 선율이 돋보이는 창작곡 가야금이 있는 풍경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가야 시대의 음악을 그려본 황병기의 창작곡 하림성,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전쟁을 그린 판소리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민속악단이 선보인다. 특히 2016년 11월 10일 막을 올리는 국립국악원 최고 기대작인 국악극 현의 노래 가운데 한 곡을 최초로 공개해 이날의 공연을 더욱 의미 깊게 만들 예정이다. 국악 브런치 콘서트 ‘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삼국사기의 짧은 기사에서 영감을 받고 2003년 국악박물관의 악기를 들여다보며 완성한 김훈 작가의 소설 ‘현의 노래’가 국립국악원의 공연 작품으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옛 문헌의 기록에서 악기로 전해진 우리 음악의 숨결이 문학으로 기록되었고 국악극으로 다시 탄생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1월 10일(목)부터 20일(일)까지, 이병훈 연출과 류형선 음악감독의 국악극 ‘현의 노래’를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김훈의 언어, 이병훈의 무대적 재해석, 류형선의 선율이 어우러져 소설에서 드러내지 못한 이야기를 음악 중심 공연으로 풀어낸다! ‘내 글이 이루지 못한 모든 이야기는 저 잠든 악기 속에 있고, 악기는 여전히 잠들어 있다.’고 서술한 김훈의 ‘현의 노래’ 서문에서, 우리는 음악 세계에 대한 그의 갈망을 읽어내게 된다. 국립국악원은 김훈 작가와 협의한 뒤 ‘현의 노래’의 공연 작품화를 결정하고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1년 남짓 정성을 들여왔다. 2014년 음악극 ‘공무도하’에 이어지는 기획 작품으로 천 오백 년 전 가야 왕국과 가야금, 우륵의 이야기로 이 시대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동안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전 국립국악원 정악단 악장을 역임한 가야금 전공자 유연숙을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으로 임명한다. 임기는 2016년 10월 19일부터 2018년 10월 18일까지 2년이다. 유연숙 신임 예술감독은 1979년부터 2015년까지 36년 동안 국립국악원에 재직하면서 정악단 수석, 지도단원, 악장을 역임하였으며, 천여 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통해 전통음악 보존 및 전승, 발전에 앞장서 왔다. 그간의 연주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음악의 보존과 발전, 창조적 계승을 통해 품격있는 정악무대 및 젊은 세대와 공감하는 무대를 통해 관객들의 높아진 문화욕구에 부응하고 전통음악의 대중화․현대화․세계화로 관객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정악단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유연숙(兪淵淑) 예술감독 주요 약력 ㅇ 생년월일: 1955년 5월 30일 ㅇ 출 생 지: 경기도 안성 ㅇ 학력사항 - 국악고등학교 졸업(‘75) - 서울대학교 국악과 졸업(‘79)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00) ㅇ 경력사항 - 1979.8.1.~2015.12.31.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 - 2014.3.1.~현재 서울대학교 국악과 강사 ㅇ 기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창극단 단원 김미나(50)가 오는 29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열리는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 무대를 통해 '적벽가'를 완창한다. 김미나는 1993년 제8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성악부 대상을 받았고, 2008년 임방울 국악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소리꾼이다. 또 2009년과 2012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에서 '심청가'와 '적벽가'를 완창한 바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홍익대 인근에서 판소리 거리 공연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귀명창(판소리를 듣고 감상하는 수준이 명창의 경지에 이른 관객을 일컫는 말)을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관객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적벽가'는 고어와 사자성어가 많고 풍부한 성량을 요구해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에도 가장 어려운 소리에 꼽힌다. 그 어렵다는 적벽가를 김미나는 1996년 국립창극단 입단 당시 단장 겸 예술감독이던 안숙선 명창에게 배웠다. 그가 완창할 '적벽가'는 여러 유파 가운데 '박봉술제'로 동편제 특유의 뚜렷하고 굵은 저음이 잘 드러난다는 평을 받는다.고수는 송원조와 윤호세이 함께 하며, 군산대 국문과 최동현 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2월 창극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한태숙 연출의 화제작 ‘레이디 맥베스’가 입장숸 판매를 시작하고 조기 예매 관객을 위한 에누리를진행한다. 이번 작품의 공동제작을 맡은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과 림에이엠씨(Lim AMC, 대표 서정림)는 예매누리집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1차 압권 문을 열고 11월 30일까지 구입하는 관객들을 위해 30% 미리 에누릴 해준다. 창극으로 선보이는 ‘레이디 맥베스’는 오는 12월 21일부터 30일까지,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새 단장한 국립국악원 우면당 무대에 오르며 모두 8회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1998년 초연 이후 나라안팎 작품성 인정받으며 명작이 된 ‘레이디 맥베스’ 전통 음악의 ‘소리’에 담은 ‘레이디 맥베스’로 재탄생한다! ‘레이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고전 ‘맥베스’를 비튼 작품으로, 원작과 달리 남편을 부추겨 왕위 찬탈을 꾀하다 스스로 죄의식에 함몰돼 버린 맥베스 부인에 초점을 맞춘 심리극이다. 한태숙 연출의 연극 '레이디 맥베스'는 1998년 초연 이후 1999년 서울연극제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우수공연 베스트 5, 2002년 폴란드 '콘탁 국제 연극 페스티벌 공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0월 15일(토) 이른 10시부터 늦은 5시까지 국악박물관에서 블록 장난감에 국악을 접목시킨 축제 ‘국악, 블록을 만나다’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전 나이 대에 친숙한 블록을 국악에 접목시켜 국악의 공동체성을 동시대적 문화감성으로 접목시키고, 현대인들에게 재미있고 친근한 국악의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 또한 국립국악원은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블록 동호회 브릭마스터(대표 정범수)와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의 주요 내용으로는 ‘블록으로 만드는 국악기’와 국악을 주제로 한 ‘어린이 블록 창작대회’를 열며, ‘국악 ○×퀴즈’와 ‘레크리에이션’도 운영한다. 그밖에도 블록 벼룩시장, 창작블록 전시 등을 통해 블록에 대한 다양한 작품과 부품을 직접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번 행사의 나눔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어린이 소아암 돕기 행사와 헌혈증 기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국악블록 행사를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국악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이 시대의 놀이문화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올해 최고의 전통춤 분야 예인과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11월 15일(화),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를 열고 오는 10월 18일(화)부터 21일(금)까지 4일간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자격요건 단순화, 경연과제 간소화 등 대회 요강 대폭 조정 국립국악원은 전통문화활성화를 위해 올해 11회째를 맞는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의 참가 부문과 자격, 경연과제 등을 대폭 수정하였다. 먼저 예년에는 초등부, 청소년부, 일반부 등 3개 부문이었던 것을 예인부(만 30세 이상), 신인부(만 30세 미만)로 자격요건을 단순화한다. 이를 통해 중견 명무들이 기량을 뽐내고 향후 활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하였으며, 신인부는 차세대 춤꾼을 비롯한 예술 영재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연령의 하한선을 두지 않았다. 경연과제도 완화하여 문턱을 낮췄다. 예년의 경우 예선ㆍ본선을 위해 궁중춤 2작품과 민속춤 1작품, 총 3작품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올해는 궁중춤 1작품 5분 내외(창사제외), 민속춤 1작품 5분 내외, 총 2작품으로 간소화하고 예인부, 신인부 동일하게 예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진도가 가진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춤사위에 담겨 풍류사랑방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0월 5일(수) 저녁 8시, 수요춤전 무대에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을 초청해 정화(淨化) - 달빛 거울 속 담다 공연을 올리고 달빛노래, 향연, 거울 속 담다 등 3가지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수요춤전 무대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명무들의 춤 무대를 벗어나 지역 전통 춤의 정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공연으로, 지난 4월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의 공연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무대다. 특히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은 진도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씻김굿과 강강술래, 재석굿을 위한 북놀이를 주제로 안무자 윤상진이 연출과 안무를 맡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진도지역 여인들의 달빛 놀이인 ‘달빛놀이/강강술래’를 시작으로 지전춤에 진도북춤 춤사위로 이어지는 ‘향연/재석굿을 위한 북놀이’ 등을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 또한 창작무용으로 선보이는 ‘거울 속 담다’는 이번 수요춤전을 위해 초연하는 작품으로 산자와 죽은 자의 영적인 조우를 이끄는 무속의식인 ‘씻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동아일보에 난 기사를 보면 제목이 “Rise Up, 충청”입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요? 영어를 잘 모르면 기사도 읽지 말고, 충청도로 가지도 말아야 할까요? “Rise Up”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폭동을 일으키다’, ‘봉기하다’로 나옵니다. 차마 ‘충청도여 봉기하라’는 뜻은 아니겠지요. 꼭 이렇게 영어를 기사제목에 써야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0월 4일(화) 늦은 2시,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자연음향 공간에 적합한 국악관현악의 모습’을 주제로 ‘제5회 2016 국악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한 음향 청취평가 결과의 분석, 자연음향 공간에서 음향 시스템 사용을 전제로 작곡된 기존 관현악곡의 연주 문제점, 자연음향 공간을 고려한 작곡 기법과 악기 배치 등에 관해 논의한다. 포럼은 좌장을 맡은 이건용(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비롯해 류형선, 계성원, 박병오, 황호준(이상 작곡가), 원영석(이화여대 교수), 이정면(이음사운드 대표), 박치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이 참여한다. ‘국악포럼’은 대형공연장에서 전기음향이 없는 소형공연장으로의 환경변화에 따른 관현악의 변화 방향에 관한 논의의 장으로, 지난 6월부터 ‘자연음향 공간에서의 국악관현악 제반과제와 실천 방안’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와 함께 실제 공연장에서 ‘음향 청취평가’를 진행해왔다. 연말까지 계속되는 포럼에서는 자연음향 공간에서 변화해야할 국악관현악을 위한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논의가 계속 될 예정이다. 국악의 자연음향에 관심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