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김정승)은 천고마비의 계절, 관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공연을 준비한다. 10월 7일(금)부터 29일(토)까지 진행되는 기획공연 국악의 맛은 옛 것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그 맛을 지켜온 ‘국악’과 ‘한식’, 두 분야의 접목을 통해 공감각적인 국악의 맛과 멋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1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전반 8회는 황병기 명인의 기품 있고 친근한 해설과 함께 전통예술의 전승에 앞장 서는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악ㆍ가ㆍ무를 만나볼 수 있으며, 후반 8회는 전통의 현대적 계승을 위해 힘쓰는 임준희, 음악동인 고물, 문재숙ㆍ이슬기ㆍ이하늬ㆍ이권형, 불세출의 창작무대로 꾸며진다. 공연 전, 무대의 음악적 이미지를 형상화 한 한식을 경험한 후, 본 공연 관람을 진행하여 보고, 듣고, 맛보는 공감각적인 국악의 맛을 음미하는 색다른 재미의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 세월 숙성된 장처럼 깊이 있은 국악의 맛을 즐길 수 있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금요일 늦은 3시, 8시, 토요일 늦은 2시, 5시 공연을 진행하여, 다양한 시간대에 관객들이 국악당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준비하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김해숙 원장)은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해외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월드뮤직 감상회 “뮤직로드-음악의 길을 묻다”를 운영하고 참가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번 월드뮤직 감상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국악박물관 입체영상실에서 매주 토요일 늦은 3시 30분부터 5시까지 모두 90분 동안 진행된다. 이번 감상회에서는 유대인과 이집트 음악을 비롯하여 아시아 여러 나라와 아르메니아ㆍ이란 등의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음악을, 전문가의 해설을 따라가며 감상한다. 아리랑 국제방송 프로듀서 서남준, 전 MBC PD 최상일,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김희선 등 월드뮤직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특히 한국의 아라리와 비슷한 “아리 아라리 아랄로오”라는 가사로 된 조지아의 농부가 오로벨라, 고구려 무용총 춤과 닮은 조지아 전통무용 심디, 한국 줄타기와 유사한 아르메니아 줄타기, 한국의 피리ㆍ태평소 등과 유사한 다른 나라의 악기 등 을 비교해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뮤직로드-음악의 길을 묻다”는 음악의 교류와 전파된 길을 쫒아가는 흥미로운 여정이 될 것이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나라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의 대표 공연작 ‘묵향(墨香)’이 오는 10월 6일(목)부터 3일 동안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3년 초연된 ‘묵향’은 매ㆍ난ㆍ국ㆍ죽 사군자를 소재로 정갈한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 작품이다. 고(故) 최현의 ‘군자무’를 바탕으로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하고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ㆍ디자인을 맡았다. 간결하게 정제된 한국 전통춤의 멋을 현대적 감각으로 보여줬다는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초연 이듬해 재공연되는 등 국립무용단의 대표 공연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전통의 세련된 아름다움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은 ‘묵향’은 초연 2년 만에 세계 무용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한국춤의 신드롬을 이끌어냈다. 지난 2월 ‘홍콩예술축제’에 한국무용 장르로는 처음으로 초청되어 현지 관객의 호평 속에 전회 매진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에는 최초의 한국 작품으로서 70년 역사의 프랑스 리옹 ‘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당시 공연을 관람한 프랑스의 저명한 무용 평론가 에마뉘엘 부셰는 주간지 ‘텔레라마’ 지면을 통해 “우아함과 기술적 기교가 완벽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만선의 기쁨을 안고 포구에 귀항하는 꿈을 꾸던 어부들의 삶과 이야기가 경기, 서도, 남도의 노래 자락으로 무대 위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23일(금)~24일(토)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경기, 서도, 남도 3개 지역의 각기 다른 바닷가 어부들의 삶과 이야기를 주제로 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기공연 ‘바다의 노래’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및 객원 연주자 50여명이 출연해 각 지역 해안가에서 불렸던 다양한 뱃노래들을 엮어 치열한 삶을 견뎌내고 만선의 기쁨을 꿈꿨던 어부들의 염원을 무대에 풀어낸다. 무사고와 풍어를 기원하는 ‘비나리’ 어부들의 비장함과 생동적인 모습을 그린 ‘뱃노래와 신뱃노래’ 이번 공연은 바다로 출항하기 전 무사고와 풍어를 기원하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망망대해로 나가야 하는 비장함과 바다의 거친 물살을 항해하는 어부들의 생동적인 모습을 담은 ‘뱃노래와 신뱃노래’로 문을 연다. ‘뱃노래’는 판소리 심청가의 범피중류 중 한 대목으로,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석에 몸이 팔려 인당수로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바다의 엄숙한 이미지가 그려진다. ‘신뱃노래’는 전 민속악단 예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의 전통 춤 무대 수요춤전에 한국 무용계의 젊은 스타들이 나선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21일(수)과 28일(수) 저녁 8시, 풍류사랑방 수요춤전 무대에 마홀라컴퍼니의 김재승 대표가 꾸미는 ‘연(緣)’과 수(秀) Ann-Park의 안덕기 대표가 ‘광대전’ 공연을 각각 21일, 28일 선보인다. 21일 무대를 꾸미는 김재승 마홀라컴퍼니 대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주제로, 국립무용단 단원이자 그의 아내인 장윤나와 남해안 별신굿 이수자 황민왕, 음악그룹 나무의 이아람 대표, 소리꾼 박인혜와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김재승 대표는 TV 프로그램 '댄싱 9'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안무가로 제37회 동아무용콩클 금상을 수상하고, 한국공연예술센터 ‘차세대 안무가’에 선정되는 등 현재 한국무용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무용가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선보이는 안덕기 수(秀)Ann-Park 대표는 네 명의 광대(춤꾼)가 전통 민요가락과 대중음악을 조화롭게 편곡한 색다른 음악에 맞춰 마당춤 오광대 형식으로 선보이는 ‘광대전’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수석이기도 한 안덕기 대표는 국립국악원 무용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우리 음악과 춤, 먹거리로 눈과 귀, 입맛까지 사로잡는 특별한 국악 태교음악회가 임산부 관객들을 찾는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문화가 있는 날인 9월 28일(수) 오후 3시, 예악당에서 국악태교음악회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감사’를 연다. 이번 공연은 국악으로 산모의 태교를 돕기 위해 기획한 공연으로, 궁중음악과 한식, 전통 무용 등으로 구성해 우리 것이 선사하는 안정적인 감성을 산모에게 전할 예정이다. 영원한 생명을 기원하는 궁중음악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돕는 특별한 한식 요리 태동하는 생명력을 상징하는 화려한 전통무용까지!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하는 궁중음악 연주 무대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기원하는 ‘수제천’과 천년만년 행복을 바라며 연주하는 ‘천년만세’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연주로 느릿한 박자와 차분한 선율로 산모들의 편안 정서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아름다운 선율로 구성된 창작국악 ‘아이보개’와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와 함께 산모와 태아에게 좋은 건강한 궁중음식 조리법이 선보인다. 음악과 한식요리가 한 무대에서 선보여 국악으로 맛을 음미하는 특별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남 보성군(군수 이용부)에서는 전통예술 경연대회를 통한 인재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과 다향체육관, 보성군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제19회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를 연다. 보성군은 판소리의 본향으로서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조상현, 성창순 등 많은 명창을 배출한 판소리 명창의 산실로 대한민국 국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19회째를 맞아 우리나라 으뜸 정통 판소리 축제로서 우리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격조 있는 문화행사와 대통령상에 걸맞게 민중의 삶과 애환이 서린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예술축제를 열 계획이다. 주요행사로 첫날인 14일에는 늦은 3시 판소리 성지에서 서편제의 비조인 박유전 선생 추모행사가 열리며, 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7시부터 도립국악단의 '판페라 이순신' 공연이 펼쳐진다. 15일 둘째 날에는 전년도 대상 수상자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축하공연, 기념식, '보성아리랑 바이올린&퍼포먼스 콜라보 공연', 관광객과 보성소리꾼들이 함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9월 24일 늦은 3시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완창판소리 “김미진의 심청가(강산제)” 공연이 열린다. 일 청중, 이 명창, 삼 고수! 한 명의 소리꾼이 한 자리에서 전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완창판소리. 명창을 뛰어넘는 관객, 미래의 귀명창이 될 당신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에 초대한다. 서편제・장화홍련・단테 신곡의 소리꾼 여배우 김미진이 공력 있는 판소리 무대로 돌아왔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김기현 교수는 김미진이 태가 곱고 목이 예쁘며 연극적 표현력도 뛰어나다는 평한다. 소리뿐 아니라 연기 내공도 상당한 젊은 소리꾼. 국립창극단의 장화 홍련과 서편제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고, 국립극장 국가브랜드 공연 단테의 신곡 여주인공 베아트리체를 맡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김미진의 장점은 맑고 곱고 애원성 짙은 목소리다. 따라서 이번에 부를 강산제 심청가는 절제되어 있는 슬픔을 군더더기 없이 부를 수 있기에 큰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판소리 공력이 있으면 창극 소리도 잘 할 수 있다고 믿는 김미진의 소리는 판소리를 처음 듣는 관객에게도 귀명창에게도 기억에 남을 심청가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김규형, 김태영이 고수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나라밖 가장 큰 규모로 선보인 종묘제례악이 텔레비전과 영화를 통해 국내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17일(토) 아침 5시, SBS 문화가중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개막작으로 파리에서 선보인 ‘종묘제례악’ 공연의 실황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내년에는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 상영 사업 ‘Sac on Screen(싹온스크린)’을 통해 전국의 문예회관과 영화관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해 가을 밤, 파리지앵의 마음 적신 한국 전통 예술의 정수 나라밖 공연 역대 가장 큰 규모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번 방송은 지난 해 9월 18일(금)과 19일(토), 파리 국립샤이오극장(Théàtre Nationalde Chaillot)에서 한불 상호교류의 해 개막작이자 2015-2016 국립샤이오극장의 시즌 개막작으로 선보인 ‘종묘제례악’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으로, 나라밖 공연 가장 큰 규모로 종묘제례악 전장을 최초로 연주해 의미를 더했다. 당시 공연은 연주자 50명, 무용수 35명 등 모두 85명의 출연진으로 종묘제례악의 나라밖 공연 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110년 전 대한제국 ‘황제의 행차’ 음악이 복원돼 최초로 공연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9일(금)과 10일(토)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악단 정기공연 ‘행악, 길 위에 음악을 펼치다’를 열고 대한제국의 황실대취타와 조선의 행악을 선보인다. ‘행악(行樂)’은 왕의 행차에 수반된 음악, 그리고 이와 관련을 맺고 있는 음악들을 의미하는데, 대취타 등의 음악이 여기에 해당한다. 110년 만에 최초로 무대에 선보이는 대한제국의 황실대취타! 지난 해 발굴된 고음반 자료 토대로 공연 예술화, 복식까지 고증해 볼거리 더해 이번 공연은 미국 음반사 빅터(victor)레코드에서 1906년 녹음하고 이듬해인 1907년에 발매한 음반 ‘황실대취타’, ‘별가락’, ‘국거리’를 바탕으로 구성한 공연으로, 음반 출시 후 110년 만에 최초로 무대에 재현한다. 이 음반들은 지난 해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소장 배연형)의 석지훈 연구원에 의해 최초로 발굴되어 현재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에서 복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음원을 무대로 옮겨 복식과 함께 복원해 공연 예술화한 것은 최초의 시도다. 110년 전의 황제의 행악, 경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