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진한 예술성과 뚜렷한 지방색을 입고 전수되어 온 한국음악의 향연이 9월 초,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진다. 2일에는 동해안별신굿의 최초 보유자 고 김석출의 일가가 모두 모여 김석출 오구굿판을 벌이고, 3일과 4일에는 남도음악의 맥을 잇고 있는 이태백과 국악계 명인들, 차세대 예인 50여 명이 참여하는 남산골 기획공연 남도음악의 맥-이태백이 열린다. 김석출 오구굿은 소 김석출의 자손들과 동해안별신굿 보존회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올해가 동해안별신굿 초대 보유자였던 김석출의 타계 10주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자리다. 공연 당일에는 유족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굿판에 함께 어울려 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김석출 명인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동해안별신굿은 동해안 지역의 마을공동체를 위한 굿으로, 1985년 2월 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로 지정되었다. 이때 처음으로 동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로 이름을 남긴 사람이 김석출이다. 김석출은 세습무로 평생을 동해안별신굿의 발전과 전승에 힘썼고, 소리와 춤, 장단, 호적을 비롯해 악기 제작과 굿에 사용되는 지화공예에도 능통한 예인이었다. 김석출 오구굿에서는 동해안별신굿 명예보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잘카당’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보물 상자가 열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7일(수) 저녁 8시, 풍류사랑방의 수요춤전 무대에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상반기 정기공연 ‘무원(舞源)’의 주요 공연종목을 모은 ‘잘카당, 춤’ 공연을 선보인다. ‘무원(舞源)’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궁중무용부터 민속무용과 신무용에 이르기까지 전통의 멋은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인 재해석을 더한 공연으로 상반기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작품으로,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한국 전통 무용계의 고유명사 조흥동 명무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수요춤전 무대에서는 ‘무원(舞源)’에서 선보인 춤사위 중 풍류사랑방 공간에 적합한 산조춤, 한량무, 부채춤, 호적시나위, 장구춤 등을 선별해 보다 밀도 있고 집중이 가능하도록 재구성하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마음속에 피어나다 - 가인전목단’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 한 궁중무용인 가인전목단을 최경자 안무가가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해 무대에 오른다. 대개 무대 중앙에 화준(花罇, 꽃무늬가 있는 항아리)을 두고 무용수가 춤을 추는 기존 가인전목단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전통예술계의 학술과 평론분야 우수인재 발굴 및 연구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제5회 국립국악원 학술상을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국내외에서 발표된 적이 없는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독창성․합리성․학계의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분야별 전문가의 독립된 심사(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된다. 모집분야는 학술 및 평론 두 분야로 구분된다. 두 분야 모두 자유주제로서 전통예술분야와 관련된 인접학문 분야에서 지원 가능하다. 인접학문 분야는 예술체육 일반과 함께 인문, 사회, 자연과학 분야 등을 포함한다(이 밖의 관계 학문분야에서도 지원 가능). 지원 자격조건 없이, 자유주제의 학술과 평론글 공모 전통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자연과학 등 인접분야 응모 환영 국립국악원은 오는 12월 응모작 중에서 최우수상 1명에게 문화체육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우수학술상 1명과 우수평론상 1명에게는 각각 국립국악원 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아울러 수상작은 국립국악원에서 발행하는 『국악원논문집』(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수록된다. 전통예술 분야의 학술상은 대부분 학술활동이 활발하고 공로가 큰 중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6일(화) 오전 10시 예술의전당 음악당 리사이틀홀에서 ‘제4회 2016 국악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올해 3회에 걸쳐 진행한 국악관현악의 자연음향에 관한 논의 결과를 토대로 실제 공연장에서 연주를 감상하는 ‘국악관현악 음향평가’로 진행한다. 평가 방식은 음향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공연장에서 동일한 곡의 편성을 변화시켜 연주했을 때 객석에서 들리는 음향 변화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평가에는 전문가, 일반인 그룹으로 구분해, 전문가 그룹에는 그동안 포럼 고정 패널로 참여 좌장을 맡은 이건용(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비롯하여 류형선, 계성원, 박병오, 황호준(이상 작곡가), 원영석(이화여대 교수), 이정면(이음사운드 대표), 박치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이 참여한다. 일반 청취자 그룹에는 국악과 서양음악 애호가를 대상으로 사전 공개 모집해 최종 선정한 10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장소로는 자연음향 공간으로 탈바꿈중인 우면당과 비슷한 규모를 가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진행되며 연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맡아 남도아리랑(백대웅 작곡), 대바람소리(이상규 작곡),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주최한 2016 제30회 창작국악동요제에서 ‘메주가 주렁주렁’을 작곡한 ‘류정식’ 씨가 대상을 받았다. 8월 25일(목) 늦은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시골 처마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메주를 소재로 ‘메주가 주렁주렁’을 작곡한 ‘류정식’씨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류정식씨는 “어린 시절 어른들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이 쉽고 즐겁게 부를 수 있도록 재미있는 가사와 쉬운 선율로 작곡했다.”고 말하며 “여름 내내 연습한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사전 접수된 모두 149곡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마지막 12곡의 본선 무대로 진행됐고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모두 4곡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제는 1987년 시작해 올해로 30회째를 맞았고 삼성문화재단에서 후원하고 삼성화재가 협찬하는 행사다. 그간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국악 동요 가운데 17곡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창작국악동요제에는 KBS 조항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여가 프로그램으로 2016 국립국악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국악놀이터”를 신설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국악놀이터는 국악을 바탕으로 전통놀이와 연극을 접목한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의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참가하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다. 오는 8월 27일(토)부터 12월 10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15주간 운영된다. 국립국악원, 가족 대상 국악 체험을 강화하고 창의력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 추가 신설! 이번 ‘국악놀이터’는 국립국악원이 국악에 관심을 보이는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국악 교육 프로그램의 참여를 장려하고 전통문화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신설 교육프로그램으로, 전통에서 찾은 소재에 창의성을 살린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가족 모두가 함께 완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본부터 공연까지,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스스로 만드는 놀이극! ‘국악놀이터’에서는 전통 놀이극의 완성을 목표로, 대본 선정에서부터 발표회까지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회의를 통해 공연할 소재를 정하고 배역을 나누어 맡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민속악회 시나위는 오는 9월 1일 저녁 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민속악회시나위 주최, 정아트엔터테인먼트(주) 주관으로 2016 민속악회 시나위 “本樂(본악)” 동연을 한다. 민속악회 시나위는 1969년 3월 15일 창립하여 새로운 민중 음악, 미래의 한국음악, 내일의 민족음악을 주도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음악의 중심에 서서 진정한 의미의 음악과 주체성 있는 우리 민속 음악의 원형을 전통 계승하기 위에 창단된 단체이다. 민속악회 시나위는 탈춤과 풍물 그리고 남사당 등 대학가의 전통문화 계승운동을 일으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국악계에서 민속악회 시나위의 가장 업적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국립국악원의 민속반 창단과 ‘사물놀이’의 탄생이다. 이번 공연은 이 모든 사실이 그저 역사 속에 묻혀있듯 이러한 이야기가 새롭거나 모를 수 있는 오늘날 젊은 국악인들 및 관객들에게 민속악회 시나위의 전통과 그들의 음악적 역사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려 한다. 민속악의 진수, 산실이라는 것을 2016 민속악회 시나위 本樂(본악) 통해 민속악회 시나위 회장 홍옥미 명인 과 더불어 이종대, 김방현, 이철주 명인 및 민속악회 시나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8월 30일(화) 오전 11시, 130석 규모의 전통 한옥 형태의 소극장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8월 무대에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과 함께 국악 합창 영화 두레소리부터 최근 작품 귀향에 이르기 까지 세상에 내놓은 그의 영화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번 공연에서 조 감독은 ‘사람 조정래의 영화이야기’라는 주제로 청년이었던 감독이 머리 희끗한 중년의 나이가 되도록 14년간 붙잡고 있었던 영화 ‘귀향’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와 함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합창단의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레소리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조정래 감독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회석 명창과 함께 고법(鼓法, 판소리의 북치는 법) 실연을 직접 선보인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를 보고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조 감독은 고 성우향 명창에게 고법을 직접 전수받았다. 영화 ‘귀향’의 제작 동기가 되었던 ‘나눔의 집’ 봉사에서도 판소리 고수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쳤고, 네이버 최대 국악동호회 카페 ‘얼씨구! 국악세상’을 운영하기도 해 국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실력 있는 가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가객열전이 8월 23일(화)과 9월 6일(화)에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8월 23일(화)에는 남창과 여창의 명맥을 잇는 대표 가객들의 문파전이, 9월 6일(화)에는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한예종 네 개 대학의 대표연주단이 경합을 벌이는 대학전이 펼쳐진다. 가객열전은 정가악회의 풍류브랜드로, 2012년부터 매년 깊이 있는 가곡 공연을 선보여 온 바 있다. 2016년에는 문파전과 대학전으로 나누어 중견 가객부터 젊은 가객까지 다양한 소리를 선보인다. 가곡은 시조(時調)에 음악을 붙여 부르는 노래다. 판소리, 범패와 함께 ‘한국의 3대 성악곡’으로 분류되어 왔으며, 18세기부터 일부 상류 계층의 사람들만 즐기던 음악이었다. 가곡은 다른 장르에 비해 세련된 멜로디와 고도의 예술성을 지니고 있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가객들을 통해서 전수되어 왔다. 가객열전 문파전은 문파 수장의 추천을 받은 중견 가객들이 무대에 올라 문파의 자존심을 건 무대를 선보인다. 문파전 가객으로는 고 이석재 문파의 홍창남, 김영기 문파의 이유경, 김경배 문파의 김나리가 참여하며, 반주는 가곡과 줄풍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공연예술박물관은 오는 2017년 2월 28일(화)까지 공연예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늘은 나의 무대 3 : 빛의 숲-마술피리 프로젝트’ 전을 연다. 지난 2014년 초등학생을 위한 창의적 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오늘은 나의 무대 : 변신 프로젝트’와 이듬해 열린 ‘오늘은 나의 무대 2 : 보물상자 대탐험’에 이어지는 3탄으로,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의 특화된 체험전시로 기획되었다. 5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 아이들은 공연 무대를 완성하는 주요 요소인 ‘조명’과 ‘음향’을 몸 쓰기 놀이 및 시청각 체험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특히 공연 무대가 만들어지는 전반적 원리를 배움과 동시에 공연예술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야기를 따라 가며 체험 가능한 ‘역할극’을 연계했다. 또한 고전 ‘삼국유사’에 속한 ‘도솔가’와 ‘만파식적’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전시에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환경문제’를 주제로 삼아, 아이들이 조명과 음향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유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아이들은 전시 시작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