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동서양의 화음 악기 생황과 아코디언이 만나 자연의 소리를 연주하는 특별한 공연이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22일(금) 저녁 8시 금요공감 무대에 생황 연주자 가민(본명 강효선)이 꾸미는 즉흥환상(Paradise Laboratory) 공연을 올린다. 바람을 불어넣어 리드(reed)를 떨게 해 화음을 내는 악기인 생황과 아코디언을 중심으로 섹소폰, 플루겔혼, 피리와 타악기 연주와 현대무용이 어울리는 특별한 무대다. 생황과 아코디언이 만드는 오묘한 자연의 화음 섹소폰, 플르겔혼 그리고 현대 무용 만나 환상적인 즉흥 무대 꾸민다! ▲ 금요공감_왼쪽부터 반도네온_생황_아코디언_사진제공(가민페이스북)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캐나다의 스트림사운드(streamsound) 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무대를 국내 초연하는 것으로, 영국 작곡가 안나 피드고르나(Annan Pidgorna)의 작품 Bird of Paradise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안나는 새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고자 같은 부류의 동서양 악기인 아코디언과 생황을 통해 숲 여기저기서 울리는 자연의 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현전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랜 성악 장르인 정가와 기록상 가장 오래된 노래 음악으로 알려진 그레고리안 찬트가 서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연이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15일(금) 금요공감 무대에 가객 정마리가 꾸미는 정마리의 옛노래 공연을 올린다. 한국의 전통 성악 중 하나인 가곡을 바탕으로 로마 가톨릭 미사 형식에 쓰이는 무반주 음악인 그레고리안 찬트의 대표곡 Stabat Mater(스타바트 마테르)를 선보인다. 두 대의 거문고 반주로 전통 가곡 數大葉삭대엽도 함께 오른다. 국악계 유일, 정가와 그레고리안 찬트의 음악적 실험 잇는 정마리 슬픔과 애통의 정서 담긴 원곡에 정가 창법 더해 위대한 사랑의 메시지 전한다! ▲ 금요공감 정마리 국악계에서 유일하게 정가와 그레고리안 찬트와의 음악적 실험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정마리는 두 장르간의 공통된 음악적 특성에 매료되어 10여 년 전부터 색다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정마리는 전통가곡연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정가의 맥을 이으면서도 Polyphony 합창단 Eddn Choir(소프라노), Scholar Gregoriana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무용단의 향연(饗宴)이 지난 12월 초연에 이어 오는 4월 16일(토)부터 19일(화)까지 해오름 무대에 오른다. 전통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를 맡고, 다양한 문화․예술 방면에서 창작자로서 활동하는 정구호가 연출한다. 최근 조세 몽탈보 안무 시간의 나이를 통해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국립무용단이 이번에는 한국무용의 고유한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연은 12개의 한국 전통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데 모아 세련된 감각을 입힌 고품격 한국무용 작품이다. 전통 춤사위의 원형을 고수한 채 현대에 맞도록 무용수 구성과 무대 요소들을 해체 및 재정리함으로써 한국무용의 동시대성을 꾀했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 2막(여름)은 기원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무용, 3막(가을)은 다양한 민속무용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4막(겨울)에는 신태평무를 배치함으로써 태평성대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향연은 국립무용단 공연종목 코리아 환타지를 오늘날에 걸맞게 진화시킨 작품이다. 기존 코리아 환타지가 여성무용수의 춤이 중심을 이뤘던 데 비해, 향연은 남성과 여성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생명이 움트는 봄, 서울 한복판 남산에서 자연을 닮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주제로 하는 연주회 무위자연을 4월 22일(금) 해오름 무대에 올린다. 국악에 깊은 애정을 지닌 미국인 작곡가 두 명의 신작과 한국 창작음악계 대표 작곡가 김영동ㆍ임준희의 대표작이 연주될 예정이다. 동서양 작곡가들이 국악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다르게 풀어냈는지 비교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19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 이래 최초로 여성 지휘자가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은다. 그 주인공인 지휘자 이혜경은 국립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동 대학원에서 거문고를 전공하고,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연주자로 활동하던 중 마흔 살에 폴란드로 건너가 크라쿠프 음악원에서 10년간 지휘를 공부했다. 치열하게 익힌 서양음악의 지휘법을 토대로, 한국음악의 특성에 맞는 지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무위자연을 위한 신작을 미국인 작곡가 도널드 워맥과 토머스 오즈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5월, 심청가를 소재로 감동적인 가족애를 그릴 국립국악원의 작은 창극 심청아가 조기 예매 에누리를 진행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2016년도 작은 창극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심청아를 열고 오는 4월 26일(화)까지 조기 예매자를 위해 특별히 30% 에누리 혜택을 준다. ▲ 안숙선 명창, 심청가 공연을 하는 안숙선 명창 이번 공연은 판소리 다섯 바탕을 초기 창극 원형의 특징을 살려 시리즈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의 기획공연으로 2014년 수궁가를 소재로 한 토끼타령을 시작으로 2015년 흥보가를 소재로 한 박타령 이후 세 번째 작품이다. 숱한 창극 무대 경험을 살려 매회 창극 본연의 맛과 멋을 전한 안숙선 명창이 올해도 선봉에 선다. 특히 안숙선 명창은 30여년 이상 심청가와 관련한 창극에 꾸준히 출연해 매회 심청의 효심을 담은 깊은 감동을 전한바 있다. ▲ '심청아' 연출자 지기학 연출과 극작을 맡은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도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이면서 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예능보유자 김영재 명인이 전통과 창작 악(樂)⦁가(歌)⦁무(舞)를 아우르는 금사풍류악가무(琴史風流樂歌舞)라는 이름으로 오는 4월 28일 저녁 7시 30분 대학로 아르코예술대극장에서 공연을 한다. 수많은 예술 분야에서 한 가지 기예로 세상에 이름을 떨친다는 것도 지극히 어려운데, 김영재 명인은 거문고, 해금뿐만 아니라 가야금, 판소리, 무용 등에 까지 두루 능해서 이름 그대로 영재(英材) 국악인이다. 선생은 음악 연주만으로는 족하지 않은 듯 때때로 일어나 땅을 밟고 손을 흔들며 춤을 추기도 하는데 그 춤사위는 은은한 멋이 흘러 김영재 명인이야말로 가히 한국 민속예술의 그 자체라는 찬사를 터뜨리게 된다. 음악과 노래 그리고 춤, 곧 악가무(樂歌舞)에 두루 능통한 김영재 명인의 55주년 국악인생을 회고하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풍류객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반평생을 같이해온 장덕화 명인, 최경만 명인, 진유림 명무, 김영임 명창이 출연하며, 연출가 손진책 선생이 연출한 김영재 명인의 일생을 동양철학자 박재희 박사와 해설과 토크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영남 특유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힘찬 춤사위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를 장식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6일(수) 저녁 8시, 수요춤전 무대에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을 초청하여 영남의 춤 그리고 신명 공연을 올리고 좌수영어방놀이춤, 동래한량춤 등 5가지 종목을 선보인다. 이번 수요춤전 공연은 지방 국악원의 무용단원들만이 꾸미는 최초의 공연으로, 그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명무들의 춤 무대를 벗어나 지역 전통 춤의 정수를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마련했다. 특히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영남 춤의 특징은 힘차고 호쾌한 춤사위와 함께 자연스럽게 흐르는 춤의 진행이 큰 볼거리다.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형적 특징으로 인해 부산 지역의 춤은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일상의 노동에서 비롯된 춤사위들이 눈길을 끈다. ▲ 수용춤전-좌수영방어놀이 멸치잡이의 그물질 소리를 놀이화 해 춤으로 재구성한 좌수영어방놀이춤을 시작으로 영남 지역의 대표적 탈놀음 고성문둥북춤과 부산 동래 지역의 한량들이 추던 즉흥적이면서도 기품이 있는 동래한량춤, 그리고 고성입춤과 고성말뚝이춤, 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넘나들며 국악 장단의 매력을 나라안팎으로 전파하는 타악 연주자 민영치와 폭발적인 성량의 판소리 스타 이봉근 그리고 프랑스와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즈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이 만나 국악과 재즈가 어울리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8일(금) 저녁 8시, 풍류사랑방의 금요공감무대에 국악 연주자 민영치와 판소리꾼 이봉근, 일본 재즈 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이 출연해 신한악(新韓樂)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해 금요공감 공연 중 관객 만족도 1위! 신한악! 지난 해 3월 금요공감 무대에서 선보였던 바 있는 이번 공연은 지난 해 금요공감 공연 가운데 가장 관객 만족도가 높았던 공연으로 손꼽혀 이번 공연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신한악' 공연은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새로운 한국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대중음악, 클래식을 넘나들며 국악의 영역 개척한 민영치의 음악세계! 국악에 재즈색채를 더할 재일교포 재즈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 소리꾼 이봉근! ▲ 금요공감 민영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가 오는 4월 9일부터 4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스프링 페스티벌: 봄에 떠나는 유럽 음악여행을 선보인다. 본 공연은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이하여 떠나는 음악여행 컨셉으로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의 각 나라 대표 클래식 작곡가들의 다양한 곡을 만나볼 수 있는 나라별 시리즈 공연이다. 실내악, 오페라 등 클래식 전 장르를 망라하며 다져진 탄탄한 실력으로 감성적이면서 뛰어난 테크닉의 흡입력 강한 음악을 빚어내는 네오필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임리라의 연주와 더불어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자리매김한 양진모, 국내 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엄성화, 바리톤 김진추가 출연하여 다채로운 세 가지 색의 무대를 선보인다. 세 번의 공연을 통해 나라별, 작곡가별로 구성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다 보면 마치 유럽 여행을 다녀온 듯 색다르고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입장권은 전석 만원. 예매는 꿈의숲아트센터 누리집(www.dfac.or.kr)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2-2289-5401 오스트리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3월 30일(수) 저녁 8시, 수요춤전 무대에 원로무용가 재조명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으로 김백봉춤보전회(회장:전은자)가 꾸미는 한국 신무용의 초석을 다진 무용가 김백봉 춤 재조명 공연을 올린다. 원로무용가 재조명 시리즈 중 유일하게 생존중인 김백봉 선생은 현전하는 부채춤을 창안한 장본인으로 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부채춤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세계 속에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크게 알려 화제를 모은바 있다. ▲ 부체춤을 추는 김백봉 명인 이후 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2천명의 무용수가 만들어내는 대형 군무 화관무를 선보이는 등 평생 600여 편이 넘는 창작춤을 만든 그는 신무용의 대모로 불리며 2005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제자와 딸인 안병주(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김백봉 부채춤보유자)를 중심으로 장고춤(향기), 무당춤, 검무, 김백봉 산조천명심수 등 김백봉 선생이 안무한 작품의 원형을 무대에 올리고, 특히 올림픽을 통해 세계인에게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린 화관무와 부채춤은 초연 당시의 모습을 독무로 무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