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그 동안 공연 여가 활동을 즐기기 어려웠던 유모차 동반 가족을 위한 특별한 국악 공연이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0월 9일(금)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야외 잔디마당에서 유모차 동반 관객을 위한 도담도담 유모차 콘서트를 진행한다.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개그우먼 김지선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영유아의 감성 발달에 효과적인 국악을 중심으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장에 배치한 관객 도우미들은 유모차 동반 관객들의 자유로운 관람을 도울 예정이며 육아용품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위급 상황을 대비해 구급차도 현장에 대기해 관객들의 근심을 덜어줄 예정이다. 아이들 감성 발달 돕고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판소리 체험, 전래동요, 어린이 연희극, 가야금 연주에 강강술래까지 ▲ 어린이 연희극 만보와 별별머리 공연에 선보이는 국악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아이들에게 우리 소리로 재워주는 전래동요 자장가 불러 보기를 비롯해 판소리 감상 시간을 갖는다. 머리 없이 다리만 가지고 태어난 만보의 머리 찾기 방랑기를 다룬 광대생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 및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 금동반가사유상, 삼국시대 6세기 후반, 높이83.2cm, 국보 제78호 10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 중에는 특히 지난달 문을 연 고대불교조각대전―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가 눈에 띈다. 8개국 26개 기관에서 210여점의 뛰어난 불교미술 명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국불교가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과 교류 속에서 꽃을 피운 불교조각을 테마로, 한 종교의 예배상이 창안되는 순간과 확산 과정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다. 관람객은 10월 7일, 14일, 21일 큐레이터를 만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노 의상-비사문천상 귀갑과 용무늬 가리기누, 에도시대 19세기, 168.2cmX216.6cm 테마전시실에서는 일본의 무대예술, 노(能)(10.14)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일본의 무대예술 노가쿠(能樂)에 사용되었던 가면과 의상, 관련 회화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단원 김홍도의 월하취생도, 신윤복의 연당의 여인에 등장하는 악기인 생황 연주와 함께 가을 밤 운치를 더하는 국악 공연이 열린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10월 1일(목) 오후 8시, 풍류사랑방에서〈목요풍류〉 무대에 〈김효영의 생황풍류〉 공연을 선보이며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랑했던 생황 독주를 들려준다. 생황은 국악기 중 유일한 화음 악기로 조선시대 풍류객이 즐겨 연주하며 옛 문헌이나 그림 속에 빠짐없이 등장하던 악기였다. 조선 말 명맥을 잇지 못하고 악기 제작과 연주법 등의 전승이 끊겨졌으나 오늘날 복원과 창작 활동으로 발전하며 화음악기로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는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탁월한 기량으로 생황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김효영이 출연해 17관 전통 생황과 37관 생황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생황의 다양한 음색을 선사한다. 17관 전통 생황으로는 화성의 울림을 중심으로 연주하는〈다스름〉과 기존의 거문고 산조를 거문고와 생황의 2중주로 편성한 별곡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신비로움과 감탄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한 김효영은 궁중음악 합주곡인〈수제천〉을 모티브로 만든 생황독주곡〈정읍〉과 2013년〈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삼국사기에 기록된 수많은 전쟁 기사와 고고학조사로 확인되는 다양한 갑옷은 전쟁의 치열함을 상상하게 한다. 무엇보다 갑옷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장구이다. 더불어 군대를 지휘하는 장수의 용맹함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그 갑옷은 발굴조사와 보존처리, 그리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현대에 되살아나고 있다. 김해박물관 가야누리 기획전시실 3층에서는 오는 11월 29일까지 갑주(甲冑), 전사의 상징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현재까지 조사된 삼국시대 갑옷을 망라하여 전사의 용맹함 그리고 그것을 만든 공인들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제1부 갑주의 흐름, 제2부 갑주의 지역성, 제3부 갑주, 고대 기술의 정수, 제4부 갑주로 엿본 고대사라는 네 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 경산 임당동 저습지 유적 출토 방패편 ▲ 서울 몽촌토성 출토 골제 비늘갑옷 제1부에서는 삼국시대 갑옷의 종류와 특징을 소개하고 발달과정을 살펴본다. 임당 저습지에서 출토된 목제 판갑옷 편은 갑옷을 철로 만들기 이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철로 만든 삼국시대 대표적인 갑옷은 비늘갑옷이다. 그러나 어떤 형태였는지 잘 모르는 비늘갑옷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2015년 '서울시 건축상' 영예의 대상은 도천 라일락집[설계: 정재헌(경희대), ㈜유림피엔씨 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다. 도천 라일락집은(종로구 창경궁로 27길 80, 연면적 253.7㎡)은 도상봉선생의 작은 기념관을 겸한 살림집이다. 함께 사는 동네에 대한 장소적, 시각적, 공간적 배려, 간결하고 드러나지 않은 ㄱ자 형상으로 안마당을 품고 살림집이 있다. 안마당의 한 변을 점유하고 있는 도상봉 선생의 아뜰리에로 배치되어 안락한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최우수상은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설계: 최문규(연세대), ㈜가아 건축사사무소), 논현 마트로시카〔설계: 김동진(주)로디자인, 건축동인 건축사사무소] 어둥 속의 대화_북촌〔설계: 전숙희(와이즈 건축), 엔디엘 건축사사무소], 강남지구 ABL 공동주택〔설계: 이민아, 협동원 건축사사무소] 네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시 올해의 건축상 '도천 라일락집' 건축명장은 건축가와 건축주의 서정적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며 보석세공사와도 같은 장인정신을 가지고 도천 라일락집을 시공한 ㈜태인건설이 선정되었다. 수상예정작 20작품(대상 1, 최우수상 4, 우수상 15)을 대상으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에서 개관 6돌을 맞이하여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 개관6주년페스티벌 Piano and Strings을 한다. 2009년 10월 17일 개관한 꿈의숲아트센터는 지역주민들과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증대하기 위해 수준 높은 공연, 전시 등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보이며 시민들을 위해 열린 문화공간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꿈의숲아트센터가 지난 6년 동안 받은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준비한 가을 클래식 향연 Piano and Strings에서는 국내외 클래식 대표 연주자들이 아름답고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꿈의숲 6돌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Piano and Strings라는 주제로 가장 친근하면서 사랑받는 악기인 피아노와 현악기를 함께한 공연으로 클래식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월 10일(토) 18시, 스타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뉴월드스트링스의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1일(일) 18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홍소유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개관기념일인 10월 17일(토) 18시에는 도이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춤 하면 영남, 영남에서도 밀양 지역에 전승되는 남성 춤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공연이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풍류사랑방 수요춤전 무대에 명인명무 초청 시리즈의 첫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예능 보유자 하용부의 춤을 무대에 올린다. 경상도 아제 하용부의 밀양북춤, 살짝 비튼 춤사위에 탄성이 절로~! 하용부는 경남 밀양의 명무 하보경 옹의 종손으로 태어나 5세부터 양반춤, 범부춤, 북춤등을 전수 받았고 200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밀양백중놀이와 밀양연극촌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예능 보유자 하용부의 밀양북춤 이번 수요춤전 무대에서는 양반춤, 밀양북춤, 영무를 무대에 올려 경남 밀양의 거칠고 투박하나 즉흥성과 신명이 최고조에 이르는 춤사위를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하용부의 밀양북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의 일부로 밀양지역을 대표하는 남성 춤 가운데 하나다. 커다란 북을 엇 박으로 치면서 느린 덧뵈기와 자진모리로 춤을 추다가 북을 내려놓고 흥겨운 장단에 몸을 맡겨 자유로운 춤사위를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고전을 통해 삶의 철학을 일깨우는 조선일보 이한우 문화부장과 서로 다른 음악 장르의 연주자들이 모여 색다른 무대를 꾸미는 919-23 밴드가 9월 다담 무대에 오르고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관람료도 50% 할인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30일(수) 오전 11시, 우면당에서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에 이한우 조선일보 문화부장을 초대해 고전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국악 연주에는 919-23 밴드가 출연해 워터드랍, 바람에 등의 강렬한 색채의 음악을 전할 예정이다. ▲ 이야기 손님 고전 작가 이한우 이한우는 1994년 조선일보 입사 후 기획취재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쳐 현재 문화부장으로 있다. 고전 관련 저자로도 더욱 유명한 그는 논어를 논어로 풀다, 이한우의 군주열전 등 20여권의 저서와 진덕수의 대학연의 등의 고서를 번역하는 등 다양한 저술활동을 펼쳤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독일에서 철학을 배웠던 경험과 7년 동안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몰랐던 조선 군주들의 이야기와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올바른 정신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국악 연주는 국악과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식구과 함께 한가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의 한가위 특별공연 한가위 둥근달이 한가위 전날과 당일 이틀간에 걸쳐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26일(토) 오후 8시와 27일(일) 오후 4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한가위 특별 공연 한가위 둥근달을 무료로 연다. 공연 외에도 송편 맛보기와 다양한 민속놀이 등 체험 행사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강강술래로 넉넉한 한가위 즐거움을! 풍요로움을 노래하는 우리 소리와 신명나는 판굿 까지! ▲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의 강강술래 ▲ 한가위 공연 - 줄타기, 권원태 26일 공연은 흥겨운 전통 연희와 민요로 꾸며진다. 길놀이와 소고춤의 다채로운 리듬으로 공연의 문을 열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노래로 선보이는 추석달, 방아타령, 남도 들노래 등을 통해 추석의 넉넉함을 노래한다. 아슬아슬한 재미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와 저마다의 재주를 뽐내며 한바탕 신명을 펼치는 민속악단 연희부의 판굿도 관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출연진과 관객들이 한데 어울려 강강술래 춤을 추면서 추석 명절의 흥겨움을 함께 나눌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사실 그것은 우리 종가가 대단한 철학을 가졌다기보다 이웃과 함께 살아야 나도 행복할 수 있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얘기로 답할 수 있습니다. 관동지방은 호남지방에 견주면 땅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산이 많은 지역적 특성상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흩어져 있는 땅에 농사를 지으려면 농민들의 도움이 절대적이고, 또 그들을 믿어야만 합니다. 농민들이 굶어서야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극심한 흉년이 들면 곳간을 모두 열어야 하고 그래야 함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는 김영조가 지은 《나눔을 실천한, 한국의 명문종가(도서출판 얼레빗)》에 나오는 강릉 무경 이내번 종가 후손 선교장 이강백 관장이 들려준 이야기다. 선교장이 있기까지 이웃과 함께 살아야 나도 행복할 수 있다는 정신이 고스란히 배인 이야기다. 한국에 수백 년 내려오는 종가는 많다. 하지만 수많은 종가들 가운데 나눔을 실천했던 종가는 그리 많지 않다고 김영조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나눔을 실천한 기준으로 곳간을 열어 굶는 이들을 구휼했는가, 사재를 털어 교육사업을 했는가, 재산이나 온 몸을 바쳐 독립운동을 했는가에 두고 2013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