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에펠탑이 우뚝 선 파리의 중심에 600여년 숨결을 간직한 종묘제례악이 해외 공연 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울려 퍼졌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9월 18일 19시 30분(파리기준) 파리 국립샤이오극장(Thtre National de Chaillot)의 장 빌라르 극장(Salle Jean Vilar, 1,250석)에서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한불상호교류의 해의 공식 개막작으로 종묘제례악을 선보였다. 이날은 대한민국의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Laurent Fabius) 외교부 장관, 플뢰르 펠르렝(Fleur Pellerin) 문화부 장관 및 양국 귀빈들과 취재진들이 1,250석 규모의 객석을 가득 채웠고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은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 파리에서 울려퍼진 종묘제례악 ▲ 파리에서 울려퍼진 종묘제례악 종묘제례악, 국립샤이오극장 시즌 개막작으로도 선정돼 연내 유럽지역 방송 통해 종묘제례악 전파 예정 이번 공연은 9월 18일 한불상호교류의 해 개막작과 19일 국립샤이오극장의 2015-2016 시즌 개막작으로 총 2회 선보인다. 특히 19일 공연은 국립샤이오극장의 시즌을 여는 개막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광복 70주년에 제작되는 창작뮤지컬 서울 1983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남)은 2015년 10월 30일(금)부터 11월 15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살아온 우리 이야기를 담아낸 창작뮤지컬 서울 1983을 선보인다. 6.25 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고통, 그리고 이산의 아픔을 안고 고단한 삶을 살아온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태수의 희곡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원작으로, 송시현 작곡가와 김덕남 연출이 참여하며 배우 나문희와 박인환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의 홍수 속에, 대한민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창작뮤지컬로서 우리에게서 서서히 잊혀져가는 분단의 고통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전쟁과 이산의 아픔을 겪은 우리의 이야기, 웰메이드 시니어뮤지컬 탄생! 이번 공연은 198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을 주제로 시작되었다.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비롯해 시대를 대표하는 국민적 가요와 창작뮤지컬 넘버들이 송시현 작곡가에 의해 재탄생된다. 특히, 국내 최초 뮤지컬 단체이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뮤지컬단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24일(목) 오후 2시와 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2회 북한음악 학술회의와 북한의 민족성악과 연주회를 연다. 전통민요를 바탕으로 한 남북 민족성악 견줌의 자리 창법과 화성의 도입, 사회주의에 따른 가사 중시한 북한성악의 특징 확인해 특히 이번 제2회 북한음악연주회는 지난해 악기를 위주로 했던 민족기악과 달리 북한식 발성과 창법, 북한 양식의 성악곡을 감상할 수 있는 민족성악을 알아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또한 이번 연주회에서는 남한의 전통 민요와 창작음악까지 함께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북한은 1950년대 중반부터, 특히 일제강점기 단절되었던 민족음악의 현대화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음률의 문제와 함께 전통악기 개량사업이 진행되었고, 이와 함께 성악분야의 개량사업도 진행되었다. 발성과 창법도 현대 감성에 맞게 바꾸는 사업을 진행했다. 민족성악의 개량은 일반 주민들의 취향에 맞게 민요를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단성부 위주의 민요들을 서양의 다성음악을 본보기로 해 고쳤다. 이에 따라 남녀성부를 나누고 고저성부를 나눠 음악적 다양화를 꾀했고 다양한 중창 형식을 개발해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평생 궁중음식을 연구한 한복려 명인이 한가위를 맞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품격 있고 정갈한 명절음식을 소개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19일 토요정담에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을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해 고즈넉한 우리 국악과 함께 궁중에서 한가위를 맞이하며 즐겨 먹었던 명절음식을 소개하고 시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복려 원장은 조선시대 왕실 음식문화의 진수를 이어 온 황혜성 명장의 장녀로, 일평생 궁중음식의 보존과 전승에 헌신한 어머니의 뜻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궁중요리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 국립국악원_토요명품_한복려 한 원장은 드라마 대장금의 요리 자문으로 활동하는 한편, 궁중 음식의 재현과 현대화에 공헌한 것이 인정되어 문화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1973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이날 공연에는 갖가지 궁중음식을 비롯해 한가위 명절 왕실에서 만들었던 음식들을 소개하고 한복려 원장의 손으로 빚어낸 송편 시식이 이어져 궁중 음식의 깊은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맛깔스러운 음식 이야기에 각종 그릇과 음식들이 상 위에 차려지는 흥보가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90의 나이를 바라보는 현존하는 최고령의 판소리꾼 박송희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 그의 길을 묵묵히 따르는 제자 민혜성도 함께 무대에 올라 스승의 소리를 이어가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9월 24일(목) 오후 8시 풍류사랑방에서 정통 국악을 접할 수 있는 목요풍류 무대에 박록주, 박송희가 전하는 숙영낭자가 공연을 올린다. 동편제 판소리의 거목인 故박록주(1905~1976) 명창의 탄생 110주년을 기리는 의미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고인의 최고령 제자 박송희 명창과 소리꾼 민혜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박송희 명창은 1927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단가의 가락에 심취해 소리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소희 명창(춘향가 예능보유자)에게 춘향가, 심청가를, 박봉술 명창(적벽가 예능보유자)에게는 적벽가와 수궁가를, 정권진 명창(심청가 예능보유자)에게는 심청가를 사사했고, 마지막으로 박록주 명창(흥보가 예능보유자)에게 흥보가를 사사하며 당대 최고의 명창들로부터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섭렵했다. ▲ 오는 9월 24일 '목요풍류' 무대에 오르는 박송희 명창(왼쪽)과 소리꾼 민혜성(오른쪽) 현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내가 이런 것도 잘 할 수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프로그램 이름과 잘 맞는 내용인 것 같았고, 이 프로그램을 해 온 6일 동안 정말 재미있었다. 새로운 나를 발견한 것 같았다.(참가자 최지황) 우리 모둠이 제작한 영상을 볼 때마다 이때의 추억이 많이 기억날 것 같고 유물과 박물관에 대한 애착이 커진 것 같습니다.(참가자 박지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청소년들이 박물관 전시품 이야기를 창의적인 생각으로 재구성하여 제작한 영상작품을 전시한다. 이 영상들은 여름방학동안 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UCC 캠프 프로그램 내 안의 가능성을 찾아라! 운영으로 제작된 작품들이다. ▲ 진행사진1 ▲ 진행사진2 본 프로그램은 청소년들 각자에게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재능들을 여러 분야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작품들은 이러한 재능을 종합해서 표현해 볼 수 있는 수단으로 영상이라는 방법을 선택하여 박물관 공간과 전시품에서 청소년들 눈높이로 찾아낸 이야기(Storytelling)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다. 청소년들은 제작과정에서 김홍도의 평생도, 원이엄마 편지, 신선세계의 복숭아 등 상설전시관에 전시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아랍식 발성의 노래에 기타와 비슷한 전통악기 우드의 연주, 그리고 우리의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이 부드럽게 어우러지고, 장구의 야무진 울림으로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특별한 연주 무대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18일(금), 풍류사랑방 금요공감 무대에 레바논의 싱어송라이터와 한국의 가야금, 타악 연주자가 만나 펼치는 YJK meets 공연을 올린다. 레바논의 우드, 한국의 타악과 가야금이 만났다! 윰나 사바, 장재효, 박경소가 만났다! YJK meets! 공연명인 YJK meets는 윰나 사바(Youmna), 장재효(Jae-hyo), 박경소(Kyung-so)의 영문 글자를 하나씩 가져와 이들의 만남을 표현한 것으로 솔리스트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하나로 재창조된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다만, 한국인들을 위한 공연에 굳이 공연명을 영어로 만들어야 했는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 윰나 사바(Youmna) 레바논의 싱어송라이터 윰나 사바와 가야금 연주자인 박경소는 2012년 미국 국무성이 열었던 국제 예술 교류 프로그램인 원 비트(One Beat)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원 비트는 19세에서 35세까지 세계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9월 10일(목) 오전 10시 열린 제10회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본선 경연에서 김현우서울대 체육교육과 4년(93년생)씨가 춘앵전으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상(대통령상, 상금 500만원)을 수상한 김현우씨는 역사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듯 앞으로 전통춤의 길을 걸어가며 스스로의 영역을 개척해나가겠다.며 전통 춤사위와 함께 춤 속에 내재된 정신까지 배우고 익히는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총 20팀이 지난 9월 3일(목) 치러진 예선에 참가하여 12팀이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그 중 8팀이 최종 입상하였다. ▲ 제10회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대통령상에서 춘앵전으로 김현우서울대 체육교육과 씨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립국악원 단원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국악원 주최 공연 시 객원 단원 출연과 교육 사업 시 강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윤재호 안무자는 월등한 실력을 보여준 대학 일반부에 견주어 초등부의 경우 우리 음악과 장단을 좀 더 이해하면 큰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춤의 겉 멋 보다는 전통 춤이 지닌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춤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가족과 함께 한가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의 추석 특별공연 한가위 둥근달이 추석 전날과 당일 이틀간에 걸쳐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26일(토) 오후 8시와 27일(일) 오후 4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추석 특별 공연 한가위 둥근달을 무료로 연다. 공연 외에도 송편 맛보기와 다양한 민속놀이 등 체험 행사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재미를, 강강술래로 누구나 함께 넉넉한 추석의 즐거움을! 풍요로움을 노래하는 우리 소리와 신명나는 판 굿 까지! ▲ 국립국악원 무용단 - 강강술래 26일 공연은 흥겨운 전통 연희와 민요로 꾸며진다. 길놀이와 소고춤의 다채로운 리듬으로 공연의 문을 열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노래로 선보이는 추석달, 방아타령, 남도 들노래 등을 통해 추석의 넉넉함을 노래한다. 아슬아슬한 재미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와 저마다의 재주를 뽐내며 한바탕 신명을 펼치는 민속악단 연희부의 판굿도 관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출연진과 관객들이 한데 어울려 강강술래 춤을 추면서 추석 명절의 흥겨움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 한가위 공
[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희생당한 병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판소리 적벽가가 새로운 형태로 창작되어 국립국악원에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11일(금), 풍류사랑방 금요공감 무대에 적벽가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창작 판소리 산자의 영웅담...죽은 자의 넋두리... 공연을 올린다. 전통 국악뿐만 아니라, 창작 국악, 연극, 무용 등 여러 장르를 두루 섭렵한 젊은 만능 소리꾼 안이호를 중심으로 우리 음악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거문고 연주자 허익수,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젊은 타악 연주자 김인수, 세 남자가 의기투합하여 망자들의 죽음을 위로한다. 산자들의 입으로 전하는 망자의 넋두리, 새로운 적벽가를 만나다! ▲ 특별한 적벽가를 불러줄 젊은 만능 소리꾼 안이호 판소리 적벽가는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가운데 적벽대전(赤壁大戰) 장면을 빌려온 것인데 유비관우장비가 도원결의(桃園結義)를 한 뒤 제갈공명을 모셔 와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군사를 크게 이기고 관우가 조조를 사로잡았다 다시 놓아주는 내용을 재구성한 것으로 소리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조조, 손권, 유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