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2015년 3월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 그 두 번째 시간은 조선미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명예교수의 조선시대 사대부 초상화의 양식과 의미다. 유교를 근간으로 한 조선시대, 당시 적극적으로 설립되었던 사묘(祠廟, 선인의 신주 혹은 초상화를 봉안하고 일 년에 수차에 걸쳐 제향을 드리며 영혼을 위안하는 곳인 사당묘우-祠堂廟宇를 두루 일컬음)와 서원에 모셔질 사대부 초상화에 대한 수요는 엄청났다. 그밖에도 조선시대에는 진전(眞殿, 왕의 초상화를 모시는 건물)에 모셔질 어진(御眞, 왕의 초상화)을 비롯하여 각종 공신상이 제작되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초상화가 발달하였다. 이 강의는 조선시대에 성행한 사대부 초상화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들을 보면서 그 형식과 기법을 살펴본다. 조선 초부터 20세기까지의 뛰어난 사대부 초상화를 감상하면서 주인공에 얽힌 이야기들과 그 의미와 특징을 알아가는 시간은 그들의 철학과 신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은 역사, 미술, 과학, 건축, 문학 등 다양한 영역의 명사들을 모시는 명사 특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상하반기 각각 한 번씩 전문가들의 좌담회 형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오로지 순수한 자연 음향과 춤사위로만 꾸며지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수요춤전과 목요풍류 무대에 출연할 공연자를 모집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3월 30일(월)부터 4월 1일(수)까지 수요춤전의 7월~8월, 11월~12월, 목요풍류의 6월~12월 무대에 출연을 희망하는 공연자의 신청 서류를 우편과 방문을 통해 접수받는다. 선정된 공연자에게는 대관료ㆍ진행비, 홍보ㆍ반주 등을 무상 지원하며 소정의 출연 사례도 지급한다. 공연 관람권도 5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 ▲ 풍류사랑방 공연 모습 수요춤전은 조명과 무대장치를 최소화해 전통 춤을 깊이 있게 보여주는 무대로 전문지식과 공연활동이 풍부한 개인이나 단체면 신청이 가능하다. 독무(홀춤) 또는 3인 이내로 구성이 가능한 프로그램이어야 하며, 지난 3월에는 김매자, 배정혜, 채상묵 명무들과 중견무용가 정은혜, 최은희 교수 등이 무대에 올랐다. 목요풍류는 순수한 국악기와 연주자의 소리만으로 전통 풍류음악을 전하는 무대다. 출연자는 최대 10명 이내로 구성해 기악은 독주 및 병주, 실내악으로, 성악은 정가, 민요, 병창, 판소리 등으로 나누어 분야별로 접수한다. 그동안 안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창작의 길을 개척한 두 예술가와 느림의 미학으로 삶의 쉼표를 더하는 색다른 무대가 이번 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수, 목, 금, 토 무대를 꾸민다. 뉴욕타임스 등 세계에서 인정한 한국 창작 춤의 전설! 김매자 명무의 수요춤전 ▲ 수요충전 김매자 일평생 창작 무용가로 활동하며 한국 전통 춤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앞장선 창무예술원의 김매자 대표가 3월 25일 수요춤전 무대를 꾸민다. 1943년 고성 출생인 김매자 명무는 6․25 전쟁으로 목숨을 건 가족들의 피난 생활 끝에 중학교 시절 부산의 민속무용연구소에서 춤과 연기를 배웠고, 고교 진학 후 현대무용가 故황무봉 선생으로부터 창작무용가의 싹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76년 창무회(창작무용연구회, 현 창무예술원)를 설립해 전통 춤사위에 현대적인 창작을 더하는 실험을 거듭했다. 82년에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처절한 연습과정 끝에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던 한국 무용을 알렸고, 83년 국제무대에 데뷔해 뉴욕타임스에 소개됐다. 84년에는 현지 댄스매거진에 동양인 최초의 표지 모델로 소개되기도 해 화제를 모았고, 2011년에는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에서 김매자를 집중 연구하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3월 25일(수)부터 11월 18일(수)까지 2015년도 박물관역사문화교실을 운영한다. 매년 3월 말~11월 중순에 걸쳐 운영되는 박물관역사문화교실은 선사시대부터 근대 전환기에 이르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전문 학자들의 강의를 통해 통사적으로 살펴보는 성인강좌 프로그램이다. ▲ 2014년 박물관역사문화교실 강연 모습(오르세미술관전 연계 강의) ▲ 2014년 박물관역사문화교실 강연 올해(2015년)는 3월 25일(수) 한창균 교수(연세대학교 사학과)의 후기 구석기시대의 예술'이라는 강의를 시작으로 총 29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한창균 교수의 3월 25일 강의에서는 이전 시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정교한 도구와 무기를 만들어 썼던 후기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대해 동굴벽화 등의 예술작품을 통해서 살펴볼 것이다. 아울러 박물관역사문화교실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하는 기획전 및 특별전테마전과 연계한 강의도 마련하였다. 기획전쇼팽의 고향, 폴란드의 예술(6.5.~8.30)과 연계한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김용덕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 교수) 등 다양한 전시 연계 강의는
[한국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3월 문화가 있는 날에 봄을 주제로 한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3월 25일(수),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마련하는 이번 공연에는 CBS 김필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화려한 부채춤과 박접무 등을 비롯해 가야금앙상블 사계와 소리꾼 박인혜, 가수 전경옥 등이 출연해 봄과 관련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가야금앙상블 사계는 우리 귀에 친숙한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영화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인 Over the Rainbow' 등 완연히 찾아온 봄기운에 어울리는 산뜻한 선율을 들려준다. ▲ 가야금앙상블 사계 ▲ 양금과 25현 가야금 반주에 맞춰 김소월의 시 산유화와 진달래꽃을 노래할 전경옥 서울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전경옥은 김소월의 시 산유화와 진달래꽃을 양금과 25현 가야금 반주에 맞춰 노래한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전경옥은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한 벨칸토 창법으로 시를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알려졌다. 2004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차세대 예술가에 선정된 박인혜는 민요 액맥이 타령을 피아노 반주에 노래하고, 청춘을 봄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리움 들어서기는 리움의 소장 작품과 작가를 집중 탐구하는 입문 강좌이다. 오는 3월 28일(토) 늦은 2ㅡ시부터 4시까지 리움 강당에서 장남원이화여대 박물관장의 강좌를 듣게 된다. 강의는 한국의 고미술, 국내외 근ㆍ현대미술의 주제를 골고루 다루어 동과 서는 물론 시대가 교감하는 리움만의 특징을 담았다. 나아가 미술사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영화, 연극, 문학, 작품 보존 등의 분야로 소장품에 대한 접근 방식을 확대하여 문화와 예술을 다양한 장르를 통해 배우는 시간도 계획하였다. 프로그램별 주제에 맞는 명사나 문화계 인사와 함께 하는 강의로 구성한 이번 프로그램은 더욱 풍성한 주제로 찾아간다. 첫 번째 시간으로 3월에는 리움의 대표 도자 작품인 백자 호를 중심으로 조선백자 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살펴보고, 특히 달항아리의 쓰임과 더불어 근현대기를 거치면서 형성된 달항아리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보통 달항아리라고 부르는 이 백자 항아리는 왕실용 백자를 제작하던 경기도 광주의 백자가마에서 만든 둥근 항아리다. 둥글고도 단순한 형태에서 조선후기 순백자의 격조미가 가장 잘 나타난다고 평가되기도 하지만, 제작과정에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대중음악으로 국악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과 전략에 대한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3월 27일(금) 오후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오늘의 대중음악 그리고 국악이라는 주제로 제2회 2015 국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의 주요 논의 과제는 국악과 대중음악의 전략적 연계 방안, 국민 공감형 국악 콘텐츠 제작 방안, 국악의 대중음악으로서의 진입 장벽 해소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주요 참석 패널로는 남궁연(연주자, 기획자), 최고은(싱어송라이터), 차우진(음악평론가), 김작가(대중음악평론가), 임희윤(동아일보 기자), 서정민(한겨레 기자), 윤혜영(아리랑TV PD), 고민구 (tvN PD) 등 대중음악과 문화계의 전문가들이 함께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실성 있는 제안들을 자유로운 토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국악포럼은 문화 환경 변화에 따른 국악진흥 및 활성화를 위해 국립국악원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논의의 장으로, 매월 국악 관련 현안 주제를 선정해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악 진흥을 위한 재도약의 길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럼은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보 94호 청자 참외 모양 병은 고려청자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병입니다. 제17대 임금인 인종의 장릉(長陵)에서 출토되었다고 하는데, 특히 '황통육년(皇統六年)'(1146)이라는 정확한 연대가 있는 시책과 함께 전해져 고려왕실의 청자에 대한 심미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고려의 비색을 대표하는 병 ▲ 청자 참외 모양 병, 고려 12세기 전반, 높이 22.6ㆍ입지름 8.4ㆍ굽지름 7.4 cm, 국보 94호 여덟 잎의 꽃 모양으로 만들어진 구연과 긴 목, 여성의 치마 주름처럼 생긴 높은 굽다리, 농익은 참외 형태로 만든 병의 몸통이 유려하면서도 우아합니다. 참외 모양의 몸통은 상하 수직선으로 눌러 오목하게 골을 표현하였고, 각각의 곡면에는 팽팽한 양감이 드러나 있습니다. 높직한 굽의 예리한 직선과 몸통의 곡선이 대치를 보이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있어 긴장감과 함께 경쾌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줍니다. 몸통을 중심으로 목과 굽다리의 연결부위에서 확인되는 돌대는 금속기에서 차용한 듯하며, 병목에 가로선이 세 줄 음각되어 있을 뿐 다른 장식은 찾아볼 수 없지만 오직 형태와 유색으로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우리 문화와 그림에 관심 있는 성인층을 대상으로 『우리 그림 교실』을 새롭게 시작한다. 3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우리 그림 교실은 2016년 2월 13일까지 계속되는 1년 교육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국립경주박물관 수묵당에서 열린다. ▲ 2014 우리 그림 교실 진행 모습 『우리 그림 교실』은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이 무료로 진행하는 수묵화 실기 강좌다. 그는 전통필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세련된 공간 구성이 더해진 생동하는 한국화를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국화단의 중진(重鎭)이다. 강좌의 내용으로는 종이와 붓 그리고 먹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의미을 시작으로, 우왕비문을 통한 글과 선의 조형성 탐구, 왕희지 성교서, 자화상 그리기, 대표 한국화 모사 등 다양한 실기수업을 비롯하여, 가을 야외스케치, 한국회화사 특강 등 깊이 있고 다양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 2014 우리 그림 교실 참여자 모습 참여 접수는 3월 20일부터 3월 27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 신청)에서 예약(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 『우리 그림 교실』은 전통 수묵화에 대한
[한국문화신문 = 한성훈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국악연구실(실장 송지원)은 지난해 12월 12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 사직대제 복원 공연의 실황 영상 DVD와 CD를 발간해 배포한다. 사직대제(社稷大祭)는 땅의 신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을 모시는 제사 의식으로, 조선 역대 왕과 왕비를 위한 제사인 종묘제례(宗廟祭禮)와 함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손꼽혔다. ▲ 사직대제 복원 공연 모습 ▲ 사직대제 복원 공연 모습 국악연구실에서 복원한 이번 사직대제는 정조대의 문헌인 《사직서의궤》(1783)를 바탕으로 음악, 악기편성, 복식, 의물 등을 체계적으로 고증해 영상과 음원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다. 이번 발간물은 국가에서 공식으로 제작한 최초의 사직대제 음원 및 영상 자료일 뿐만 아니라, 제례 절차를 설명하는 홀기(笏記)와 노래 가사인 악장(樂章)의 한문 원문과 해석을 자막으로 제공해 교육 자료로서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번 발간물을 통해 조선시대 왕실문화를 살펴볼 수 있고, 근대화를 거치면서 단절된 각 지역의 사직단 제례를 되살리기 위한 자료로도 크게 활용될 예정이다. 본 자료는 국공립 도서관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