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성수동․신림동․황학동 3개 지역에 대한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 3종을 펴냈다. 서울의 특징적 장소를 역사․사회․경제․건축․도시민속․인류학 등 다방면의 학문분야로 기록하는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는 시간에 따라 형성․변화되는 삶의 흔적인 장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그 지역의 정체성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2014년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보고서는 성수동 : 장인, 천 번의 두들김, 신림동 : 대학동, 청운의 꿈을 품은 사람들, 황학동 : 고물에서 금맥캐 는 중고품시장으로 구성된다. ▲ 성수동 수제화촌 전경 ▲ 수제화 제작 과정 ▲ 열악한 성수동 수제화 공장 작업 전경 성수동에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수제화 제작과 관련된 500여 개의 업체가 모여 있는 수제화촌이 위치한다. 1967년, 금강제화가 금호동으로 이전하면서 배후인 성수동에 수많은 수제화 관련 업체들이 밀집되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전문적인 수제화 제작 기술과 사회관계망을 심도 있게 기록하였다. 신림동(대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과 지방 소재 12개 국립박물관은 설날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유물 감상과 더불어 우리 문화와 함께하는 설날을 즐길 수 있도록 2월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문화공연 및 전통놀이체험 그리고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월 19일과 20일 양일 간 북청사자놀음의 진수가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은 1,5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함경남도 북청지방의 전통 민속놀이로 정월초하루인 설날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40년 이상을 국내 및 국제제례연극제 등 국제행사에서 북청사자놀음의 진수를 보여 준 북청사자놀음보존회가 관람객들과 함께한다. 전국의 12개 지방 소재 국립박물관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의 전통놀이체험, 국립광주박물관의 부적찍기 체험, 국립전주박물관의 전통공예품만들기, 국립진주박물관의 십이지신 탁본체험, 국립청주박물관의 가족영화상영, 국립춘천박물관의 청소년 연극 토끼와 포수, 국립제주박물관의 복조리 증정등을 비롯해 관람객들이 가족과 함께 뜻깊은 설날을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15년 2월 10일부터 4월 26일까지 특별전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를 연다. 한국과 체코 간 외교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이하여 체코국립박물관ㆍ프라하장식미술관과 공동 개최하는 이 전시에서는 체코가 자랑하는 보헤미아 유리를 중심으로 체코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340여 점의 전시품이 선보인다. ▲ 성모 마리아를 스테인드글라스, 15세기 전반, 체코국립박물관 소장(왼쪽) / 독수리와 문장이 있는 술잔, 1587년, 체코국립박물관 소장 ▲ 멧돼지와 사슴 사냥 장면이 장식된 잔(부분), 1720-1730년대, 체코국립박물관 소장(왼쪽) / 요세프 융만에게 헌정된 잔, 1836년경, 체코국립박물관 소장 체코는 아름다운 수도 프라하를 통해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체코 보헤미아 지역이 유럽의 유리 문화를 주도했던 유리 생산지라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보헤미아에서 생산된 다양한 유리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보헤미아 유리가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 개발로 유럽 최고에 이르는 과정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보석처럼 투명하고 반짝이는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경상북도가 종가음식조리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적극 나선다. 경상북도는 지난 5일 늦은 4시 경북대학교 본관 제2회의실에서 '종가음식조리서 세계기록유산 추진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이번 용역은 지역의 종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있는 음식조리서 중 《음식디미방》, 《수운잡방》, 《온주법》, 《시의전서》 등을 중심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조리서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연구 용역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안동대 배영동 교수는 종가음식은 문중단위로 조상제사가 다양하게 이루어져 제례에 쓰이는 음식과 술에 대한 요구로 발달됐으며 이후 조리서의 등장은 조선후기 접빈객봉제사의 가치가 증대하면서 발달했다고 발표했으며 호서대 정혜경 교수는 종가음식조리서가 현대 식문화 및 조리법에 미친 영향 보고에서 한식은 온 우주를 담고 있는 음식으로 음식하나에 여러 가지 색과 다양한 식품재료, 형형색색의 고명, 온갖 종류의 갖은 양념 등을 다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표지엔 규곤시의방이라 쓰여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영하 교수는 종가 음식조리서는 세계에서 유교 문화(예법)
[한국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일반인들이 박물관에서 전통문화를 활용한 창작활동을 하며 문화마인드를 향상하도록 하고자 박물관 규방 교육을 개설한다. 박물관 규방은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우리의 전통 공예품에 관한 문화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작품을 창작해 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5년에는 을미년(乙未年), 양(羊) 띠 해를 맞아 천연양모를 소재로 옛 여인들처럼 공들여 생활에 필요한 공예품을 창작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 오방색을 이용한 티슈박스 프로그램의 내용은 우리 전통문화에서 양羊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아보고, 천연양모와 전통문양을 활용하여 물펠팅, 니들펠팅 등 다양한 전통 기법 하나하나를 직접 체험하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과정은 천연양모를 활용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변은숙 공예가가 참여자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기간은 2015년 2월 26일(목)부터 5월 21일(목)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총 13차시에 걸쳐 이루어지며 국립광주박물관 교육관 체험학습실에서 진행된다. 천연양모는 보온성과 흡습성, 통기성이 뛰어나 최고의 소재로 각광받는 생활 공예 소재이다.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21:00까지)에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2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우선 2월에 개막하는 특별전시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를 기획한 큐레이터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2.11.2.25. 18:3019:00/특별전시실). 한국과 체코 간 외교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이하여 체코국립박물관프라하장식미술관과 공동 개최하는 이 전시에서는 체코가 자랑하는 보헤미아 유리를 중심으로 체코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34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 빛의예술 보헤미아의 유리 포스터 체코는 아름다운 수도 프라하를 통해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체코 보헤미아 지역이 유럽의 유리 문화를 주도했던 유리 생산지라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보헤미아에서 생산된 다양한 유리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보헤미아 유리가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 개발로 유럽 최고에 이르는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월 2일 중근세관 조선실에 19세기 말 실제 전쟁에서 입었던 방어용 면갑을 처음으로 상설 전시한다. 면갑은 면 30겹을 겹쳐 만든 갑옷으로 이 전쟁에 참가했던 공군옥(孔君玉)이란 사람이 입은 것이다. 면갑의 안쪽에 공군옥(孔君玉)이란 먹물로 쓴 글씨가 있어 이 면갑의 실제 주인공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의 생애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박규수(朴珪壽, 1807~1876)의 문집인 《헌재집》에 그의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이 면갑은 목둘레는 둥글고 앞길이가 길고 뒷길이가 짧은 전장후단형 배자 형태이며, 왼쪽 어깨는 솔기가 없이 한 장으로 연결되어 있고 착용을 위해 오른쪽 어깨를 텄다. 소매와 깃이 없고 옆선은 모두 트여 있으며 옆에 달린 고름을 매어 입었다. 앞길이 82.5cm, 뒷길이 75cm, 두께 1.5cm, 무게는 5.5kg이다. 6개의 무늬가 검정빛으로 찍혀 있다. 면을 여러 겹 겹쳐 만든 면갑은 신식 소총으로 무장한 외국 군인들의 총탄을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나 이 면갑은 조총의 탄알은 막을 수 있었으나 신식 소총을 막기에는 역부족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오페라 선비는 정통 오페라 음악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우리나라 고유의 선율을 녹여 넣어서 오페라 음악의 아름다움을 최고로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거기에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한 무대와 의상은 보는 재미와 감동을 최고로 높인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여 신인상 등 2014년 주요 수상자 전원이 참석하는 등 젊고 실력이 입증된 성악가들로만 구성된 완벽한 캐스팅으로 빈틈없는 감동의 시간을 만든다. 잊힌 옛 선비들의 안빈낙도하는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부유하지 않아도 편안하고 주어진 일을 하면서도 즐거워하는 행복한 삶의 향기를 불러일으킨다. 또 어진 마음과 덕이 있는 고귀한 인품을 배운다. 세계 10개 경제 강국에 살면서도 자살률 세계 1위라는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나라 현대인들에게 아름다운 삶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하게 하고 극도로 피폐한 정신문화를 되살리고 정화한다. 오는 2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창작 오페라 '선비'는 관람 요금이 VIP석 250,000, R석 200,000, S석 150,000, A석 100,000, B석 50,000, C석 30,000이며,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관람객이 꾸미는 박물관라는 취지로 2015년 1차 사진공모전을 연다. 국립청주박물관은 관람객이 박물관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는 곳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항상 열려있고 친근한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사진공모전도 이 노력의 하나인데, 관람객들이 박물관의 여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이러한 사진들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이 박물관을 꾸민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국립청주박물관의 사진공모전은 2013년에 시작한 이래로, 작년까지 총3회 열었는데, 그동안 총116명이 응모하였고, 총286점을 제출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아왔다. 이번 사진공모전의 응모는 국립청주박물관의 전경, 문화행사, 유물 등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여 5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관람객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공모전 결과에 따라 당선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줄 예정이다. 또한 공모전 결과물을 전시하는 공모사진전도 열어 응모자들과 관람객이 사진을 감상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청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알아볼 수 있다. 이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성은씨는 사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1993년 10월 18일 청주시 사직동 무심천 가에서 고려시대 금속공예품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사뇌사라는 절 이름이 새겨진 청동 금고를 비롯하여 480여 점에 달하는 불교 관련 금속공예품은 당시 학계와 언론 등에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중요 유물만 공개되었고 집중적인 조사와 연구가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못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태평 15년이라는 연호가 새겨진 청동 접시 내용 확인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13년부터 지역문화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금속공예품에 대한 조사 연구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였다. 그 첫 번째 성과로 2014년 12월에 1993년에 발견된 사뇌사 금속공예품 학술조사보고서인 청주 사뇌사 금속공예Ⅰ․Ⅱ를 발간하였다. 이번 보고서 발간을 위한 재조사 과정에서 20년 만에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밝혀져 그 가치를 다시 조명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주목되는 것은 유물에 있는 명문을 판독하여 여러 사실을 새롭게 확인한 것이다. 사뇌사 유물 중 명문이 있는 유물은 총 16점으로, 기존에 사뇌사와 사내사를 비롯하여 절 이름과 연호, 간지가 확인되었으나 절의 실존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