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경기도 포천지역의 읍지인 견성지(堅城志)와 한말 유학자 면암 최익현의 제주도 유배일기인 탐적일기(眈謫日記) 등 민간 소장 고문헌을 발굴해 총 2만 책을 최근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 (www.nl.go.kr/korcis)에 공개했다. 민간에 흩어져 있는 고문헌들은 소장자들의 편의와 보안상의 이유로 종이박스에 담겨져 있거나 집안에 흩어져 보관돼 세월이 흐를수록 훼손 위험이 높아진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국내 고문헌 소장실태 기초조사 및 수집 방안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사장되기 쉬운 민간 소장 고문헌에 대한 소장조사를 실시, 이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소장 고문헌 발굴은 소장자의 동의를 받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단 소장자들의 협조가 이뤄지면 고문헌들을 조사해 목록집을 작성한다. 이에 따라 발굴 조사가 끝난 청양 모덕사, 성주 사우당 종택 등 6개 처, 7,000여 건, 총 2만 책을 한국고전적종합 목록시스템에 공개했다. 또한 현재 위탁을 받은 조선후기 실학자 규남 하백원의 집안 자료 등 3개 처 6,500여 책을 추가로 정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자료 중 희귀 자료는 원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조선후기 천재화가 공재 윤두서 선생과 만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린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조선 후기 회화의 개척자 공재(恭齎) 윤두서(尹斗緖) 선생을 기리는 행사인 '제7회 공재문화제'가 오는 8월 24일부터 현산면 백포마을 공재 윤두서 고택 일원과 해남문화원에서 열린다. ▲ 공재 윤두서 자화상, 17세기 후반, 종이에 수묵담채, 38.5×20.5cm, 국보 제240호 해남군이 후원하고 (사)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회 해남지부가 주최, 공재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제는 선생의 서거 300주년을 맞아 여느 해보다 더 풍성하고 알찬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성대하게 꾸며진다. 우선 첫 행사로 8월24일 미황사에서 현산면 백포마을로 이어지는 '옛길걷기'가 시작되며 29일(금) 해남문화원 2층 강당에서 차미애 박사(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 문화재 재단 홍보교육팀장)와 함께하는 학술강연(공재 윤두서 일가의 회화)이 열린다. 30일(토) 본 행사에서는 오후 2시부터 체험행사인 '미술아 놀자', 공재주막, 귀농인 모실장, 다식나누기, 청소년 자화상 공모전 시상식, 공재 자화상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남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과 함께 국내 최초의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전을 8월 20일(수)부터 8월 23일(토)까지 개최한다. 이 행사는 ICT기술을 쉽게 체험 할 수 없는 두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공간과 시간 제약 없이 ICT로 이루어진 미래 청사진을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 간 정보격차를 해소해 보자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체험관의 일부인 가상현상박물관의 제작에 공동 참여하였다. ▲ SK텔레콤, 이동형 ICT 체험관 첫 선 1년간 전국 벽오지 등 20여 장소 방문 티움 모바일은 앞으로 2014년 8월 20일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을 시작으로 1년간 3주 단위로 두메, 농어촌, 국가행사장 등 약 20여 곳을 방문하게 된다. 중앙박물관을 첫 번째 전시장소로 선정한 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주는 박물관의 역할과 티움 모바일의 운영목적이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주요 순회 일정으로 인천아시안게임(9/19~10/4), ITU전권회의(10/20~10/23)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내년 8월까지는 전라남도 땅끝마을, 강원도 태백 등을 방문, 순회 전시하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오는 18일(월) 융합시대 국가의 도서관정책 - 도전과 응전을 주제로 제80차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리옹 컨벤션센터에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국가도서관정보정책 특별관심그룹(NILP SIG) 회의를 연다. 회의는 윈스턴 로버츠(Winston Roberts) 뉴질랜드국립도서관 수석 고문의 사회로 진행된다. △최은주(Choi EunJu)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의 국민 모두가 행복한 도서관을 향하여 △토마스 봄(Tomas Bohm) 체코국립도서관 관장의 체코국립도서관의 발전 2011-2016 △로저 호세볼드(Roger Jsevold) 노르웨이국립도서관 부관장의 2000년도까지 노르웨이에서 발간된 모든 책, 온라인에서 열람 가능 △앤디 스테판스(Andy Stephens) 영국국립도서관 국제협력관의 융합시대의 도서관 정책 - 영국의 경험 등 주요 국가의 도서관 정보정책과 그 사례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은주 위원장은 2014년 발표된 한국의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중심으로 지난 5년간의 경험과 실행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새롭게 수립된 5개 년 계획의 비전과 국가의 도서관정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은 2014년의 첫 번째 특별 전시로 한국 차(茶) 문화대전를 연다. 차는 오랜 옛날부터 사람 사이의 소통, 마음의 치유, 그리고 삶의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매개체로 우리 곁에 함께 해왔다. 삼국시대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차는 조선시대까지 향유되는 고급문화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도박물관 소장유물 뿐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려대학교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전국 주요 박물관에서 출품한 차문화 관련 유물 200여점이 한자리에 모여 유례없는 특별한 전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 초의, 동다송, 조선 1837년 이후 ▲ 허련, 추사 김정희 초상, 19세기 전시구성을 보면 1부 차와 생활, 2부 그림에 스민 차향, 3부 치우마당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차와 생활에서 보면 중요무형문화재 제105호 김정옥 사기장의 덤벙분청다완과 초의의 동다송, 황윤석의 이재난고, 박영보의 남다병서, 정약용이 쓴 편지 등이 전시된다. 또 초의가 그렸다고 전하는 정약용 초상, 허련의 추사 김정희 초상, 초의 선사 진영을 선보이며, 차를 담는 그릇인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이 다리는 신라 문무왕 때인 660년무렵에 만든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1354년 전에 만든 다리지만 언뜻보기에도 튼튼해 보인다. 당시 규모로는 결코 작지 않은 다리다. 이 다리는 원래 군북면 증약리 경부선 철도 자리에 있었으나 철도공사로 인하여 증약마을 입구로 옮겨졌다. 그 뒤 수해로 2001년 4월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으니 노구*?)의 다리가 이만저만한 고생이 아니다. 이 다리가 있던 증약마을은 찰방역이 있었던 곳으로 왕래가 빈번하던 곳이다. 이 돌다리는 높이 1.75m, 너비 2.2m, 길이 9.83m이며, 다리의 구조는 양쪽 개울가를 돌로 쌓고 개울 바닥에 넓직한 돌을 깔은 다음 사각형의 돌기둥을 2개씩 세워 그 위에 넓고 긴 널돌을 얹어 길바닥을 만들었다. 옥천의 청석교(靑石橋)는 진천의 농교(籠僑), 청주의 남석교(南石橋)와함께 충청북도에 남아 있는역사가 오래된다리로 꼽힌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 121호 *1982.12.17 문화재지정 *위치 : 충북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산7-1번지 사진: 문화재청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줄 화려한 한지패션쇼가 광복절 연휴기간동안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한국전통문화전당(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특설무대에서 전주한지를 소재로 한 다양하고 화려한 한지패션쇼가 열린다. 전주시와 전주패션협회, 전주한지축제조직위 주최・주관으로 개최되는 한지패션쇼는 해마다 전주한지문화축제의 메인행사로 진행된 인기 행사로, 올해는 한지축제 취소에 따라 2014 전주한지 패션대전을 홀로 연다. 2014 전주한지 패션대전은 광복절인 15일(금) 오후 7시 한지패션경진대회와 국제한지패션쇼를 시작으로 16일(토) 코스튬플레이패션쇼 17일(일)에는 한국의상 한마당잔치가 같은 시간대인 오후 7시에 계속된다. 한지패션쇼의 주요일정을 보면 첫날 15일(금) 오후 7시에 열리는 한지패션경진대회는 일반인, 대학생, 패션디자인학원 등 아마추어 디자이너들의 42개 작품 패션쇼가 선보이며, 국제한지패션쇼 는 국내외 32명(국내 19명, 해외 13명-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또는 종이작가들의 42개 작품이 패션쇼로 펼쳐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조영주)은 오는 19일(화)부터 9월 3일(수)까지 1층 전시실에서 자주독립의 꿈, 대한제국의 국새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전쟁 시기 덕수궁에서 미국으로 반출된 후 환수된 대한제국의 국새, 조선왕실의 인장 및 관련 서적 등 총 12건, 13점을 선보인다. 특히 인장은 1897년 고종이 황제에 즉위하면서 세계만방에 우리가 자주독립 국가임을 선포하면서 직접 제작한 국새 황제지보(皇帝之寶)와 1907년 대한제국이 국권을 잃어가던 시기에 순종이 아버지 고종에게 수강이란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등 총 9과(顆, 인장을 세는 단위)를 공개한다. 이와 함께 대한제국 황실의 공용 보인(寶印)과 부신(符信)을 설명한 책 보인부신총수 등 인장 관련 참고자료 3책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장은 대한민국 문화재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의 공조 끝에 2013년 압수돼 문화재청 등 정부기관과 양국 국회의원, 국내 외 민간단체 등의 노력으로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정도 앞당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일정에 맞춰 지난 4월 정식 반환된 것이다. ▲ 수강태황제보 (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해를 돕고자 박물관 공방-부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백제시대의 정방형 벽돌 백제산수문전 부조(浮彫) 곧 돋을새김이란, 평면 위에 나타내고자 하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조각하는 기법으로 중국에서는 건조물이나 묘릉 따위의 석재에 화상을 조각한 한대(漢代)의 화상석(畵像石)에서 그 원시적 형식을 찾아볼 수 있다. 그 후 그리스나 인도 부조의 영향을 받아 육조(六朝)에서 당대(唐代)에 걸쳐 발달하여 와전(瓦塼)이나 거울 뒷면의 장식 등에 즐겨 사용되었는데 그 시대의 신화역사풍속이나 습관을 아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수의 풍경을 부조형식으로 떠서 만든 백제시대의 정방형 벽돌인 산수문전(山水文塼)이 초기 형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종의 신선사상을 바탕으로 전개된 산수화의 특징과 함께 초기 산수화의 시원적인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박물관 공방-부조 프로그램은 우리 전통문화 속의 조형물인 백제의 산수문전과 혜원 신윤복의미인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등 작품을 흙과 폴리코트한지를 이용한 부조기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전주박물관은 2012년 발견된 심곡사 칭층석탑 사리장엄을 소개하는 테마전 〈장엄과 공덕을 금산사심곡사와 공동으로 오는 8월 2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 심곡사 칠층석탑 불감 아미타설법도 2012년 6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92호로 지정된 칠층석탑의 해체보수 과정에서 백자사리호 1점, 금동불입상 2구, 금동불 7구가 봉안되어 있는 금동불감 등이 발견되어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 때 발견된 사리장엄의 보존처리가 2014년 4월 말에서야 완료됨에 따라,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사리장엄을 일반에 최초로 공개하는 테마전 장엄과 공덕을 열게 되었다. ▲ 심곡사 칠층석탑 불감 내 금동불 이번 전시를 통해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일괄과 함께 심곡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문헌자료,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불감, 송광사 고봉국사 금동불감, 순천 매곡동 석탑 출토 불감 등 불감 비교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