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정석현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14년 4월 4일(금)부터 5월 25일(일)까지 진안 도통리 청자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문화체험관 시민갤러리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초기 청자 가마로 알려져 왔던 진안 도통리 유적의 조사 성과를 알리고 전북 지역의 초기 청자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또 이번 전시는 진안 도통리 유적을 비롯하여 전북 지역에서 출토된 초기 청자 약 300여 점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크게 5부로 구성되었다. 1, 2부에서는 각각 진안 도통리 유적에서 출토된 선해무리굽, 중국식 해무리굽완과 이를 바탕으로 발전한 한국식 해무리굽완을 전시했다. 3부에서는 진안 도통리 유적 출토의 청자들 중 받침잔, 병(甁), 항아리, 뚜껑 등 다양한 기종을, 4부에서는 진안 도통리 청자들의 제작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원형 갑발(도자기를 구울 때 담는 큰 그릇)과 벽돌조각을 전시하여 진안 도통리 청자 가마의 전반적인 성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인 5부에서는 진안 도통리 출토 청자와 제작 시기를 같이 하는 익산 미륵사터, 남원 실상사, 전주 동고산성, 정읍 고사부리성, 광양 마로산성 출토 해무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문화관(관장 한은희)은 4월 11일부터 6월 1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종이 위의 물길 : 청계천 지도전을 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그동안 기증, 구입 등을 통해 서울 관련 지도를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현재 1,150여 점에 이르는 상당 규모의 소장품이 있다. 그중 청계천의 변화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34점의 지도를 엄선하여 이번 전시에 소개한다. ▲ 청계천 지도전 종이 위의 물길전 포스터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34점의 서울 지도 속에 남아 있는 청계천의 변화상에 주목하여 그 역사의 이야기를 풀어 보고자 하였다. 지도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서울시정사진, 영상 자료 등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정사진은 1957년~2002년까지 서울시 공보실에서 촬영한 사진들로 서울 발전상과 시민생활상을 상세히 담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땅을 그린 그림, 지도(地圖)는 한 도시공간의 변화상을 가장 정확하게 기록하고, 시대별 공간 변화를 비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료이다. 지도 속 청계천의 역사는 곧 서울의 600년 역사와 그 궤를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100년 된 옛집에서 듣게 되는 우리의 소리는 어떨까? 일체의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 한옥의 울림을 그대로 살려 악기와 노래의 생생한 울림을 고스란히 들을 수 있는 국악공연 예인, 한옥에 들다가 16일(수)부터 남산골 한옥마을 민씨가옥 안채에서 펼쳐진다. 예인 한옥에 들다는 오늘의 예인 과 내일의 예인 으로 구성되어 4월 16일(수)부터 6월 20일(금)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8시(총 24회)에 공연되는 정격풍류(正格風流)의 시즌 국악 프로그램이다. ▲ 예인 / 원장현(대금), 김일구(아쟁), 김광숙(왼쪽부터) 우선 4월 16일(수)부터 4월 25일(금)까지는 공연되는 오늘의 예인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국악계 대표적인 여섯 명인, 원장현(대금산조), 김일구(아쟁산조), 김광숙(서도소리), 이재화(거문고 산조), 김호성(시조가사), 정회천(가야금산조)을 초청해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그 생생한 울림을 전하게 된다. 5월 14일(수)부터는 국악의 내일을 책임질 내일의 예인(국악계 신진예술가)의 독주 공연이 이어진다. 경연을 통해 선발된 내일의 예인들은 지정고수 네명(좌장 이태백, 윤호세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오는 4월 25일은 법의 날입니다. 이날 앞뒤 2주간은 2014 법원견학 캠페인 주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법원이 시민들을 초대한다네요. 한글로 홍보 하는 것이 기분 좋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쪽에는 영어로 OPENCOURT라고 써놓았습니다. 여기까지 모두 한글로 했더라면더 좋았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기간보다는 때가, 장소보다는 곳이 더 좋지 않나요? 또 전후보다는 앞뒤로,홈페이지보다는 누리집처럼 써주세요.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 고령군 대가야박물관(관장 신종환)은 2014년 1월 21일(화)부터 11월 30일(일)까지 기획특별전 대가야 왕릉(王陵)의 출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최근 발굴 조사된 지산동 73호분이 지산동고분군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최초의 왕릉으로, 대가야 왕릉의 출현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고령은 지금으로부터 1,600여 년 전 우리나라 고대사의 한 축을 이루었던 대가야의 옛 도읍지였다. 고령읍을 둘러싸고 있는 주산의 능선 위에는 대가야시대의 왕과 왕족, 귀족들의 무덤 700여기가 줄지어 늘어서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바로 고령 지산동고분군이다. 이 고분군은 대가야 최대의 중심 고분으로 무덤의 숫자와 규모, 껴묻거리(부장품)의 우수성에서 가야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와 진정성완전성을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다. 서기 400년을 전후하여 고구려의 남진(南進)으로 금관가야가 몰락하지만, 대가야는 야로지역의 철산지를 확보하면서 강력한 무력과 농업생산력을 발전시켜, 가야 사회를 주도하는 대(大)가야로 성장하였다. 지산동고분군은 대가야가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322회 정기연주회 신춘음악회, 어른을 위한 동화를 통해 2014년 갑오년 봄의 문을 활짝 연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 창단한 이래 전통음악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음악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전통음악의 철학과 미학을 바탕으로 창작음악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타 장르와의 적극적인 음악적 시도와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 작업 등으로 전통음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신춘음악회 어른을 위한 동화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선사하는 새로운 형식의 봄을 여는 소리가 될 예정이다. 신춘음악회 어른을 위한 동화는 이야기로 풀어가는 어른을 위한 명품음악회다. 이번 공연은 각기 다른 세 가지 이야기 선비와 호랑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정채봉 창작동화 바람과 풀꽃의 솔, 바람, 달빛 든 저 대금을 소재로 내레이션과 소리를 곁들어 전통음악과의 멋진 조화를 만들어 낸다. 어른을 위한 동화는 청소년 및 청년층과는 달리 이렇다 할 문화생활을 찾지 못하던 40~50대 중년층에게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江原道 江陵市 大田洞)에 자리한 최치운묘소에 있는 최치운묘비(崔致雲墓碑)이다. 1442년(세종 24년)에 세워진 이 비의 비문(碑文)은 남수문(南秀文)과 유의손(柳義孫)이 각각 서문(序文)과 명문(銘文)을 지은 것이며, 비의 글씨도 최흥효(崔興孝)와 정척(鄭陟)이 각각 글씨와 전액(篆額)을 쓴 것이다. 최치운(1390~1440년)은 1417년(태종 17년)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자(承文院副正字)에 임명되면서 벼슬길에 들어섰다. 이후 봉상시주부(奉常寺注簿), 판승문원사(判承文院事), 공조참의(工曹參議)와 좌승지(左承旨) 등을 지냈다. 1439년(세종 21년)에는 공조참판(工曹參判)으로 계품사(啓稟使)가 되어 명나라에 가서 범찰(凡察)동창(童倉) 등의 야인들이 양민으로 경성(鏡城)지역에 영주할 수 있도록 요청하여, 이를 관철시켰고, 그 뒤에도 여러 차례 사신이 되어 명나라를 왕래하며 외교적인 공을 세우기도 하였다. 한편, 『무원록(無寃錄)』을 주석(註釋)하고 율문(律文)을 강해(講解)하는 등 학문정비에도 기여하였는데, 평소 술을 지나치게 즐겼으므로 세종이 「계주서(戒酒書)」를 내려 절제할 것을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지금 세계에선 K팝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여기 K팝이 아닌 진정한 K팝페라를 들고 나온 듀오아임이 있다. 한국적 인문학의 토대 위에 팝페라의 진수를 보여주려는 듀오아임은 지난 2월 14일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코우스)에서 한국 최초 인문학K팝페라 갈라코서트가 열려 청중들을 꼼짝 못하게 만든 적이 있었다. 이들 듀오아임이 오는 4월 10일(목) 저녁 7시 30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용극장에서 듀오아임(주세페 김, 구미꼬 김 부부) 15년 음악활동을 결산하는 의미 있는 공연 말의 꿈, 아리랑에서 아리라까지를 연다. 지난번 공연에서 곡의 웅장함을 반주가 제대로 뒷받침 하지 못했다는 자성 속에 이번엔 악단 랑Rang과 함께 린나이팝스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한국적 K팝페라에 걸맞게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간 조인 도공의 후예 이야기를 담은 상평통보,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심정이 되어 쓴 이윤옥 시인의 시에 쥬세페 김이 곡을 붙여 부르는 아들아 아들아, 이상백 시에 주세페김이 곡을 붙인 아리랑 아라리요 등 진정한 한국적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간돌검은 점판암이나 혈암 등의 돌을 갈아서 만든 칼로,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이며 마제석검(磨製石劍)이라고도 합니다. 형태를 살펴보면, 검신(劍身)이 곧고 길게 뻗어 있고 양 옆에 날이 서 있습니다. 횡단면 형태는 긴 마름모꼴 또는 볼록렌즈 모양입니다. 길이는 대부분 30 cm 내외인데, 길이 60 cm 이상 되는 긴 돌검도 있고, 길이 15 cm 정도의 짧은 것도 있습니다. 청도 진라리에서 출토된 돌검은 길이가 67 cm에 이르는 반면, 부여 송국리에서 출토된 돌검은 길이가 34 cm 정도입니다. ▲ 간돌검, 청도 진라리, 청동기시대, 길이 67 cm(왼쪽) / 간돌검, 부여 송국리, 청동기시대, 길이 34 cm 청동기시대에도 석기를 사용했을까요? 청동기시대가 되면 금속으로 된 도구와 꾸미개 등이 등장합니다. 청동기시대라는 명칭 자체는 금속 재질이 이용된 시기임을 의미하지만, 실제로 금속 제품이 일상생활에서 널리 이용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당시 금속은 귀한 재료였고 이를 가공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금속 제품은 꾸미개나 의기(儀器) 등 지
[그린경제/얼레빗 =정석현 기자]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개심사터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으로, 보물 제53호로 지정되어 있다. 2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부를 형성하고, 그 정상에 상륜을 올려놓은 일반적인 형식의 석탑이다. 명문은 상층 기단 갑석의 뒷면에 새겨져 있는데, 이 석탑을 조성하는 과정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 석탑의 조성은 1010년(현종 1) 2월 1일 시작되어, 이듬해인 1011년 4월 8일 마쳤으며, 이에 동원된 사람은 이 지역의 광군(光軍) 및 미륵향도(彌勒香徒)치향도(稚香徒) 등의 조직을 중심으로 1만여 명이 넘었다. 고려 초기 지방에 있는 향리의 직명과 이름이 많이 등장하고, 향도 및 광군 조직의 실체 및 활동에 대해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보물 53호 *소재지:개심사지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200 출처: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