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성인 대상 문화탐방 프로그램인 중원문화 답사단을 운영한다. 중원문화 답사단은 중원지역과 다른 지역을 연계하여 주요 사적지를 답사하는 것으로 중원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고자 마련하였다. 3월 8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며 사로에서 신라로, 신라의 성장, 통일신라, 불국토를 꿈꾸다 등의 주제로 경상북도 경주․의성․선산, 충청북도 단양 등을 답사할 계획이다. 첫 여정으로 3월 8일에는 사로에서 신라로라는 주제로 경주에 있는 초기 신라의 사적들을 답사한다. 진한 12국 중의 하나였던 사로국이 주변 소국을 병합하면서 중앙집권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알아볼 계획이다. 김씨 왕들의 시조인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깃든 계림, 신라 왕들의 무덤이 집중되어 있는 대릉원(천마총, 황남대총 등),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했던 황룡사터, 불교전래 초기 지배층 내부 갈등의 전설을 간직한 서출지 등을 다녀올 예정이다. ▲ 2013년 박물관 유적답사단 6월 답사 : 화양구곡 4월에는 신라가 북방으로 진출하는 과정을 선산․의성 등의 사적지를 통해 알아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국민 모두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기르기 위하여 2월의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특별 강연회를 연다. 강사는 국립광주박물관의 박해훈 연구관이며 오는 26일(수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국립광주박물관 소강당에서 진행된다. 남종화의 이해와 감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전통 회화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남종화에 대해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남종화의 개념과 의미 그리고 역사적인 전개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남도에서 남종화가 어떻게 뿌리내리고 발전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강연 뒤 전시관에서는 박해훈 연구관과 함께하는 토크 뮤지엄이 진행된다. 현재 박물관 서화실에 전시되어 있는 회화 유물들을 시민들이 흥미를 가지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박해훈 학예연구관은 보성 출신으로 홍익대학교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다. 이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현장 당일 100명 선착순으로 역사와 문화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과 국립광주박물관회(회장 김성산)는 공동으로 제21기 광주박물관대학을 개설한다. 서양미술에 말 걸다라는 주제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서양 미술사 전문 강사진으로 12강좌를 꾸몄다. 박물관대학은 오는 4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15:00~17:00)에 1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강좌 구성은 이집트메소포타미아, 그리스로마 미술, 중세 미술, 르네상스 미술, 바로크로코코 미술,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현대미술까지 서양미술 전체를 망라하였으며 강의는 시대별로 주목할 만한 주제와 함께 주요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통해 서양 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강좌와 연계하여 6월 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기획전시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전을 관람한다. 이번 강좌는 미래지향적인 문화 시민의 구 감제감과 동양과 서양미술의 균형 있는 미의식을 기르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수강생은 100명이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박물관회원은 수강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강신청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http://gwangju.museum.go.kr
[그린경제/얼레빗 =정석현 기자]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방어산 산정 부근에 삼존불이 있는데 선각으로 새겨진 삼존불의 왼쪽 아래에 명문이 음각되어 있으나 암벽의 면을 다듬지 않았고 명문도 일부 마멸되어 판독이 어렵다. 조성 연대는 801년(애장왕 2)이며 9세기에 조성된 불상 중 명문이 있는 최초의 예이다. ▲ 방어산마애불조상기(防禦山磨崖佛造像記) 연대 :801년(애장왕2년, 당(唐) 덕종(德宗) 정원(貞元)17년) 보물 - 159호 출토, 소재지: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산131 (방어산) 출처: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광화문에 최근 생긴 커다란 빌딩이 하나 있다. 센터포인트 광화문빌딩이란다. 그런데 CENTREPOINT는 커다랗게 쓰고, 그걸 한글로 바꾼 센터포인트는 작게 써놓았다. 이 빌딩 1층에 있는 거피전문점은 더욱 가관이다. 한글은 보일듯말듯한 크기다. 한글은 영어의 보조글자인인가? 이름을 영어로 지은 것은 그렇다치고 원래 한글로 크게 쓰고 영어로 작게 쓰든지 아니면 두 글자를 같은 크기로 써야만 한다.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구에 가보니 그곳은 같은 크기의 글씨라 하더라도 한글을 먼저 써놓았다. 우리는 중국의 우리 동포들보다도 못한 말글살이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 중국 연길의 백산호텔 간판 ▲ 연길공항 간판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꽃반지 끼고 가야금 줄에 논다해도 말할 이 없는 / 노래하는 스무 살 순이 아씨 (중간 줄임)썩지 않는 돌 비석에 줄줄이 / 이름 석 자 새겨주는 이 없어도/ 수원 기생 서른세 명 / 만고에 자랑스런 만세 운동 앞장섰네. 위 시는 기생의 몸으로 독립운동에 앞장 선 수원의 잔 다르크 김향화에 대한 이윤옥 시인이 쓴 시의 일부다. 이와 같이 한국에는 국난의 시기에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구한 유관순 열사 같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은 거의 사회의 조명을 받지 못한 채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95주년을 맞는 지금까지 묻혀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이 활약했던 곳을 찾아다니며 헌시를 써서 그 일생을 알리는 작업을 하는 이윤옥 시인의 시에 청농 문관효 서예가가 묵향 짙은 서예작품을 써서 전시하는 제95주년 삼일절 기념 항일여성독립운동가 33인 시서전(詩書展)이 오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서울 국악로 갤러리 일호에서 열린다. 이번 시서전에는 황거를 폭격하려던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 권기옥, 수원의 논개 33인의 꽃 김향화, 무명지 잘라 혈서 쓴 남자현, 평남도청에 폭탄 던져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성주사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는 충청남도 보령군 미산면 성주사터에 있다. 탑비의 높이는 251cm, 폭 148cm이며, 글자는 5,120자로 상태가 양호하여 모두 판독이 가능하다. 탑비는 최치원이 지은 사산비명(四山碑銘)의 하나로 국보 제8호로 지정되었다. 비문의 주인공 낭혜화상(朗慧和尙)은 태종 무열왕 김춘추의 8대손으로 그의 아버지 범청(範淸)이 김헌창의 반란에 연루되어 진골에서 신분이 득난(得難: 6두품)으로 강등되었다. 법호는 무염(無染)이며, 800년(애장왕 1)에 출생하여 13세에 출가하였다. 처음에 부석사에서 석징대사(釋澄大師)에게서 화엄학을 배웠고, 821년(헌덕왕 13)에 중국에 유학하여 선승 보철(寶徹)에게서 선법을 수학하였다. 중국에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수행하다가 845년(문성왕 7)에 귀국하여 왕자 흔(昕)의 요청으로 성주사(聖住寺)에 머물렀다. 여러 번에 걸쳐 왕명을 받아 궁궐에 드나들었으며, 경문왕 사후에 성주사에 되돌아가 제자들을 양성하다가 888년(진성여왕 2)에 88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 ▲ 성주사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聖住寺郞慧和尙白月葆光塔碑) 비문을 지은 사람은 최치원이며, 비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전북 남원군 운봉면 화수리에 세워진 황산대첩비(荒山大捷碑)다. 황산대첩(荒山大捷)은 1380년(우왕 6년) 9월 이성계가 전라도 지리산 근방 황산에서 왜구를 격퇴시킨 싸움이다. 이보다 앞서 1376년 홍산싸움에서 최영에게 대패한 왜군이 1378년 5월 지리산 방면으로 다시 침입하였고, 1380년 8월에는 진포에 500여 척의 함선을 이끌고 침입, 충청전라경상 3도의 연안지방을 약탈살육하여 그 참상이 극도에 달하였다. 이때, 원수 나세최무선 등이 화통, 화포로써 왜선을 격파, 전부 불태워버리자 퇴로를 잃은 왜적은 더욱 발악을 하여 그 피해가 막심하였다. 조정에서는 이를 토벌하기 위하여 이성계를 양광전라경상도순찰사로 임명, 이 지방의 방위책임을 맡게 하였다. ▲ 황산대첩비(荒山大捷碑) 적은 함양 운봉 등의 험지를 택하여 동서로 횡행하므로, 이성계는 여러 장수를 거느리고 남원에서 배극렴 등과 합류, 각 부서를 정비한 다음 운봉을 넘어 황산 북서쪽에 이르렀을 때 적과 충돌하게 되었다. 이때 적은 산을 의지하여 유리한 위치에 있었으므로 이성계는 고전에 빠졌으나, 이를 무릅쓰고 부하 장병을 격려하여 적을 대파하였다. 최영의 홍산대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지난 시름과 바람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시대의 아픔이며, 모두가 해결을 바라는 사회적 문제이다. 이러한 범국민적 문제를 어느 누구나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만화로 세계인에게 역사적 진실과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 지지않는 꽃이 지난 1월 프랑스 제41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열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제 그 기획전을 우리 국민이 볼 수 있도록 앙코르전이 오는 2월 18일부터 3월 16일까지 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032-310-3090, www.comicsmuseum.org)에서열린다. 이 전시회는 여성가족부,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한국만화연합 공동주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데 이를 통하여 시대의 아픔과 여성 인권 보호의 보편적 가치에 대하여 공감하고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의 정신적 가치는 무한하다. 그 무한한 정신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 나랏말쓰미 듕귁에 달아 평평한 시간이란 제목으로 훈민정음의 정신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효영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세종로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오는 3월 2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세종어제훈민정음의 내용을 작업의 소재로 하였다. 우리의 말글을 표현하는 글자가 중국의 글자와는 다름을 깨닫고 백성들이 쉽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자를 만들어낸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의 정신을 나의 작업의 주제인 평평한 시간에 담아보고자 하였다.라고 말한다. 또 작가는 생활 속에서,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것을 점진적인 과정 중에 한 순간 알게 되거나, 오랜 시간 고민하던 문제들이 전후 맥락과 함께 이해되는 순간들이 있다. 나는 그 순간을 평평한 시간 이라고 말한다. 그 순간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과 같고 무한의 시작과 끝이 평평한 평면 위의 사물처럼 시각적으로 인식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정육면체의 기하학적인 구조물 속에 세종어제훈민정음의 문자들을 조형하였다.라고 설명한다. 이 전시회를 통해 우리는 세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