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국민은행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열리는 국립무용단의 정오의 춤은 한국적인 춤사위와 창작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한국 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10분 내외의 작품들이 해설과 함께 구성되어 있어, 한국무용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느리고 빠른 가락의 신명나는 장구춤부터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느린 태평무까지 한국 춤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되었다. 정오의 춤에 오르는 춤은 우선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고운 한복 치마 끝 아름다운 발사위 춤이 뛰어난 태평무가 돋보인다. 이 춤은 느린 동작과 함께 한국춤의 정중동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또 국립무용단 인기 무용수 조재혁의 동아무용콩쿠르 대상 수상작품으로 남성무용수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테크닉을 느낄 수 있는 비상_조재혁도 올려진다. 그뿐만 아니라 부산 동래지방에서 유래한 춤으로 학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하여 어깨로 날개짓 하는 모습, 발디딤으로 사뿐사뿐 걷는 모습이 실제 학을 보는 듯한 재미를 주는 동래학춤, 네모진 틀 위에 각 3개, 5개의 북을 걸어놓고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홍경사(弘慶寺) 창건을 기념하여 그 내력을 기록한 비문. 홍경사는 현종(顯宗)이 불행하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 안종(安宗) 욱(郁)을 기념하여 지은 절로, 큰 절을 지어 나그네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했던 안종의 뜻을 달성하고자 한 것이다. 홍경사가 세워진 곳은 직산현(稷山縣) 성환역(成歡驛) 근처로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이었지만 여행자들의 숙소가 없고 강도들이 출몰하는 곳이었다. 이곳에 건립된 홍경사는 불교의 신앙과 함께 여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구실을 하였는데, 현종은 이러한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특별히 절 옆에 광연통화원(廣緣通化院)이라는 객관(客館)을 함께 짓도록 하였다. ▲ 봉선홍경사사적갈비(奉先弘慶寺事蹟碣碑) 절의 건립은 1016년(현종 7)에 시작되어 1021년(현종 12)에 완성되었고, 비문은 1026년(현종 17)에 왕명으로 최충(崔冲 : 984~1068)이 찬술하였으며 백현례(白玄禮)가 글씨를 썼다. 홍경사는 조선초기에 철폐되고 원(院)만이 남아 홍경원이라고 불리었으며, 현재 그 터에는 국보 제7호로 지정된 이 비석만이 남아 있다. 연대: 1026년(현종17년) 크기: 높이 194cm,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겨울방학 기간에 건전한 여가 활성화와 박물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014년 겨울! 박물관 이야기프로그램을 연다. 2014년 겨울! 박물관 이야기 -일곱 번째 동물, 말-은 갑오년(甲午年)을 맞아 우리 문화에 나타나는 말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 전통문화에서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아보는 계기를 주고자 마련한 체험교육 중심의 문화 프로그램이다. 오는 1월 22일부터 2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이루어지며, 장소는 국립광주박물관 체험학습실에서 진행된다. ▲ 2013 겨울! 박물관이야기 뱀띠해를 맞이하여 뱀 책갈피를 만드는 아이들 말(午)은 12지의 일곱 번째 동물이다. 시각으로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방향으로는 정남, 달로는 음력 5월에 해당한다. 문화에서의 말, 특히 그림에서의 말은 이승과 저승을 잇는 영매체로써의 존재다. 말은 우리나라 고대 역사서인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나타난 기록처럼 신령스러움이 가득한 상징적인 동물이다. 금와왕, 혁거세, 주몽 등에 등장하는 말 이야기는 나라에 시조가 출현한다는 조짐을 알려주는 대표적 예이다. 또한 말은
[그린경제/얼레빗 =정석현 기자] 전남 영암군 영암읍 용흥리에 있는 성풍사(聖風寺)의 5층석탑은 고려초기의 탑으로 추정되었으나, 1986년 탑의 복원 공사중 1층탑신 상면의 방형사리공에서 청자사리호와 함께 화강암제탑지석이 발견되었다. 이 탑지석의 발견으로 1009년(목종 12)이라는 석탑의 조성연대 및 성풍사(聖風寺)라는 절의 명칭, 영암현(靈嵒縣) 호장(戶長) 박문영(朴文英)이라는 제작 주체 등이 정확하게 밝혀짐으로써 이 석탑의 가치를 한층 높이게 되었다. ▲ 성풍사지오층석탑(聖楓寺址五層石塔) 연대 : 1009년(목종12년) 보물:제 1118호 세로 15.8cm, 가로 12.8cm, 두께 0.8cm, 글자크기 약 2cm 출토지,소재지: 성풍사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용흥리 533-1 출처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김해숙, www.gugak.go.kr)은 겨울 방학을 맞아 토요명품공연의 1~2월 공연을 해설이 있는 명품공연으로 매주 토요일 늦은 3시, 총 6번에 걸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진행한다. ▲ 명품공연에서 감상할 수제천 ▲ 명품공연에서 감상할 포구락 청소년과 가족, 국악 초심자를 위한 해설이 있는 명품공연은 매회 궁중음악과 무용, 민속악, 창작국악 등 7가지 프로그램을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총 21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명품해설자 송혜진 교수(왼쪽), 김영운 교수 공연 관람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명품 해설자도 나선다. 1월은 숙명가야금연주단을 이끌고 있는 송혜진 숙명여대 교수가, 2월은 국악 이론의 권위자 한양대학교 김영운 교수가 해설을 맡아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왕이 행차할 때 쓰던 곡으로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바라는 의미의 수제천의 해설과 감상으로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고, 효명세자가 어머니를 위해 창작한 궁중무용 춘앵전에서는 해설을 통해 감상하면 봄날 아침의 꾀꼬리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공 던지기 놀이를 춤으로 표현한 궁중무용 포구락을 통해서는 놀이에서 이기면 꽃을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전통무용, 국악, 굿 따위의 전통예술 공연장에 가면 늘 만나던 사람이 있었다. 천승요 선생이 바로 그인데 그는 38년 전부터 전통예술 공연을 직접 동영상으로 찍고 그 자료를 저장해와 2만 여점을 작품을 보유했다. 그가 그동안 준비해온 필생의 사업인 전통예술 자료박물관 겸 인터넷방송국은 보신각 타종과 함께 개국됐다. 그 이름은 예술방송국(예술방송국.com)이다. 1월 9일 12시 서울 종로 보신각에는 천승요 예술방송국 대표를 비롯하여 반재식 전 종로문화원장, 김영조 한국문화신문 얼레빗 편집국장, 이무성 한국화가, 구원식 전통무용가, 김진무 ㈜시포스트 예술감독이 모여 보신각종을 치고 예술방송국의 개국을 알리는 행사를 했다. ▲ 천승요 대표와 함께 보신각 종을 치는 이들 방송국을 개국한다면 보통 걸판진 한판 행사를 벌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들은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는데 굳이 이를 외부에 뽐내는 잔치로 가길 바라지 않았다. 그저 방송국을 설립하고 그를 뒤에서 돕는 이들이 손을 잡고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을 뿐이란다. 타종식 뒤 천승요 대표와 짤막 대담을 했다. 나는 1976년부터 전통예술 동영상에 관한 일을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오는 6월 29일까지 신안 바다밑에서 수중(水中) 발굴된 유물 150점을 전시하는 신안 해저의 보물 특집전을 한다. 1975년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앞바다에서 청자화병과 같은 중국 도자기가 발견되면서 1976년부터 1984년까지 11차례에 걸쳐 대규모의 수중 발굴이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720여 조각의 침몰선선체, 22,000여 점의 중국 도자기와 다양한 재질의 공예품, 28톤의 중국 동전, 1,000여 본의 자단목, 그 밖에 고려청자 7점과 일본 도자기를 비롯하여 선상 생활에 쓰인 각종 생활용구와 포장재 등 방대한 수량과 종류의 해저 유물이 확인되었다. ▲ 모란넝쿨 무늬 어룡 장식 병 용천요, 원(元) 14세기 전반 - 왼쪽, 봉황 무늬 주전자 경덕진요, 원(元) 14세기 전반 이는 중국 원대(元代)에 도자기 ․ 동전 등의 무역품을 싣고 일본으로 향하다 침몰한 범선의 흔적으로, 특히 출발한 항구와 시기, 수요지(需要地) 등을 추정할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어 보다 상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절강성(浙江省[저장성]) 영파(寧波[닝보])인 경원(慶元)을 새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달이 맨 먼저 뜬다하여 달동네라 이름이 붙은 마을이 있었다. 사실은 맨 먼저 뜨는 것이 아니라 마을이 높은 지대에 있어 맨 먼저 보이는 것일 게다. 한여름 불볕더위가 내려쬐는 때와 한겨울 칼바람이 가슴팍으로 파고들 때 그리고 눈이 한 길이나 쌓인 때는 오르내리기가 엄청 힘들었던 마을, 한국전쟁이 이후 피난 온 사람들이, 그리고 농촌에서 살던 사람들이 산업화 이후 단봇짐 하나 지고 쫓기듯 도시로 와 오갈 데 없어 높은 지대에 이른바 일본말로 하꼬방이라 불렀던 허름한 판잣집을 다닥다닥 짓고 살던 바로 그 마을이다. 그 마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시회가 있다. 바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오는 1월 26일까지 부펑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열고 있는 나의 살던 동네가 그것이다. 동네라는 나와 이웃이 삶의 터전으로 더불어 살았던 공간을 들여다보거나 사람들이 남기고 간흔적을 더듬어가는 과정이다. 전시에는 특히 인천 십정동, 만석동, 송현동, 숭의동 등 인천의 오래된 내력이 깃든 구도심의 옛풍경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구도심의 건축물을 재해석한 것, 양키시장이라 불려왔던 중앙시장과 그곳에서 삶의 뿌리를 내렸던 사람들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 마을 안쪽 산기슭에 세워져 있는 고려시대 마애불상(磨崖佛像)이다. 마애불상은 자연 바위에 새겨진 불상을 말한다. 이 불상은 30cm 두께의 얇은 판석(板石)의 표면을 평평하게 다듬어서 전체적으로 얇게 양각(陽刻)하였다. 전체적으로 선각(線刻)이 단조롭고, 균형과 조화가 잡혀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좌상 뒷면에 불상의 제작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주목된다. ▲ 고령개포동석조관음보살좌상(高靈開浦洞石造觀音菩薩坐像) 명문은 옹희이년을유육월이십칠일(雍熙二年乙酉六月二十七日)이라는 제작 연월일만이 기록되어 있으나, 제작연대를 알 수 있는 몇 안되는 마애불상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118호 시대: 고려 985년(성종4년) 출토지,소재지: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 87번지 출처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1,000개의 불상과 불탑을 하룻밤 사이에 조성하였다는 전남 화순의 운주사. 현재 석탑 12기와 석불 70기만 남아 있는데 그 크기는 10m 이상의 거구에서부터 수십cm의 소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소장되어 있는 문화재로는 연화탑과 굴미륵석불, 보물 제796호인 9층석탑, 보물 제797호인 석조불감, 보물 제798호인 원형다층석탑, 부부 와불(臥佛) 따위가 있다. 그 화순 운주사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 학술대회가 천불천탑의 불가사의와 세계유산으로의 탐색이란 이름으로 오는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전라남도화순군 주최, 전남대학교 박물관 주관,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운주사, 남도불교문화연구회, 화순군의회 후원으로 화순군청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 화순 운주사의 와불 이 학술대회를 여는 목적은 화순 운주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요건 확보하는데 있으며, 운주사 창건과 천불천탑의 조성에 대한 신비에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실체적 진실을 조명하는데 있다. 학술대회 첫날은 쌍봉사, 운주사 답사하는 일정이며, 둘째 날은 Dr Gamini Wijesuriy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