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미술관이나 박물관들이 가만히 앉아서 이용자들을 맞이하는 시대는 갔다. 이제는 이들 기관이 이용자들에게 한발자욱 다가서는 시대를 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관교육 프로그램은 소외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동식 미술관을 운영, 체험형 미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의 찾아가는 박물관 프로그램은 문화혜택에서 소회된 계층과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서에 실린 친근한 대표유물을 중심으로 한 유물 체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문화향유의 지역 간,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문화가 있는 일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찾아가는 공연, 전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작은 마을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영화관 역시 영화상영관이 없어 영화감상 기회조차 얻기 힘든 문화혜택 소외계층을 위한 것이다. 찾아가는 문화 프로그램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들썩들썩 페스티벌은 11월부터 공연개최를 원하는 지역이나 단체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미술관도 공연무대,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공연 진행 지난 1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2013년 12월 3일(화)부터 2014년 2월 2일(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대구와 경북 지역의 최신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흙에서 찾은 영원한 삶② 전시가 열린다. 2011년도 발굴 속보! 흙에서 찾은 영원한 삶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전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의 문화재조사연구기관들이 조사한 약 220 건의 발굴조사 가운데 중요한 성과들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되새긴다. 전시품은 21개 유적에서 출토된 중요 문화재 450여 점이다. 대부분은 보고서로 발간되기 전후의 최신 자료이며, 학술적인 면에서는 미완의 자료이기도 하다. 시대적으로는 청동기시대부터 고려와 조선시대까지로 특히 삼국시대의 무덤 유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얼굴무늬기와, 신라시대, 길이 26.9cm, 국립경주박물관 남쪽 터 카구역 배수로(왼쪽), 얼굴무늬 부분(신라문화유산연구원) ▲ 동궁아東宮衙 이름 새겨진 항아리, 신라시대, 높이17.8cm, 국립경주박물관 남쪽 터(B구역 2차) 유적 차구역 우물(왼쪽), 긴목항아리(장경호) 달린 토기, 원삼국시대, 높이13.0cm, 경주 하구리 유적 D-15호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오대산 월정사의 후원 아래 2013년 12월 17일(화)부터 2014년 2월 23일(일)까지 한국의 큰스님 글씨-월정사의 한암(漢岩)과 탄허(呑虛)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강원도 평창 오대산 월정사의 두 큰스님인 한암(1876~1951)과 탄허(1913~1983)의 글씨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평창 월정사, 대전 자광사, 안양 한마음선원에서 대여한 붓글씨 작품, 편지, 유품 등 80여 점이 소개된다. 한암은 일제강점기의 어지러운 세상에 섞이지 않고자 오대산에 들어가 평생을 참선과 학문에 정진하며 엄격한 수행자의 삶을 살았다. 한국 전쟁의 와중에는 위기에 처한 상원사를 몸을 던져 구해낼 정도의 강직한 성품을 보여주었던 인물이다. 탄허는 한암의 제자로 3년에 걸친 진리 탐구의 서신을 한암과 주고받으며 얻은 깨달음을 통해 불가에 귀의하였다. 불교를 중심으로 유학 등 동양학 전반에 능통하였던 탄허는 특히 승․속의 계몽과 교육에 매진하여 현대 불교의 바탕을 다졌다. 한암과 탄허의 글씨에는 불교의 경전과 깨달음, 고전의 경구, 삶의 자세 등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조선시대의 거유(巨儒) 우암 송시열(1607~1689)의 탄신일(12월 14일/음력 11월 12일)을 맞아 올해 새로 들여온 ≪만동묘 중수기 현판≫을 12월 12일부터 12월 22일까지 특별 공개한다. 천안의 한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을 2013년 8월 입수하여 그 동안 기초 조사 및 보존처리 과정을 거쳤다. ≪만동묘 중수기 현판≫은 일제 강점기인 1914년부터 1918년까지 만동묘를 중수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약 100년 만에 사림(士林)의 본향으로 돌아 온 귀중한 문화재다. 이 현판은 가로 123cm, 세로 80cm로 상당히 크며, 6개의 판자를 연결하고 그 안에 글씨를 새겨 넣었다. 또 테두리에는 틀을 대어 현판의 위엄을 더하고, 테두리 안쪽 면에 꽃무늬를 그렸지만, 현재는 흔적만 남아 있다. ▲ 만동묘중수기현판 사진-앞 만동묘, 조선 성리학의 중심 만동묘(萬東廟)는 1689년(숙종 15) 우암 송시열이 사사(賜死, 임금으로부터 사약을 받아 죽음에 이름)될 때 제자 권상하에게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도와 준 명(明)의 신종(神宗)과 병자호란 때 의를 지킨 의종(毅宗)의 위패를 모시고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東南里)에 있는 화강석으로 만든 방형(方形) 5층 석탑 제1층 사면(四面)에 새겨져 있다. 같은 비문이 새겨져 있는 석제 유물(石槽)이 구부여군아(舊扶餘郡衙)의 부지내(敷地內)에서 발견됨으로서 평제비(平濟碑)가 두 가지임이 밝혀졌다. 그런데 여기에서 어느 것이 원본(原本)이고 어느 것이 복각(復刻)인가, 아니면 원(原) 비석은 따로 있고 두 가지 모두 복각인가 하는 문제와 소위 평제탑이 이 비명(碑銘)을 새기기 위해서 세워진 것인가, 아니면 전부터 있었던 탑을 이용해서 거기에 비명을 새긴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부여군현지(扶餘郡縣誌)』에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을 인용하여 그 비는 현서2리(縣西二里)에 있고 소정방(蘇定方)이 김유신과 함께 백제를 멸망시킴에 이르러 입석기공(立石紀功)했다고 하는 점, 또 지금의 소위 평제탑이 현남2리(縣南二里)에 있는 점, 당시 소정방보다 하위(下位)에 있던 유인원(劉仁願)을 위해서 따로 비가 세워져 있는 점으로 보아 재래의 탑에 새겼다기보다는 소정방을 위해서 따로 특별히 따로 현서이리(縣西二里) 지점에 비를 세웠다고 보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따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376번지 유적은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7~9세기대의 생활유적으로서, 1994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결과 수혈유구(竪穴遺構) 4기와 우물 3기를 비롯하여 석곽형유구(石槨刑遺構), 목주열(木主列)과 목책유구(木柵遺構), 집석유구(集石遺構) 등의 유구와 묵서목간 2점, 인장(印章), 도가니, 석추(石錘), 토우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목간은 조사구역 내 동편에 위치한 1호 수혈(竪穴)의 동쪽 벽면에 치우쳐 활석제인장과 함께 수습되었으며, 수혈 내부에서는 이외에도 석추, 짚신, 빗[櫛], 골각기(骨角器), 토기편과 기와편이 출토되었다. 1호 수혈은 가장자리에 환목(丸木)들을 설치했을 뿐 별다른 시설물이 확인되지 않은 점과, 방형(方形)의 목제창고(木製倉庫)를 지칭하는 일반명사로 이해되는 A3401;이란 글자가 목간의 묵서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점을 통하여 그 성격이 창고 또는 그 부속건물로 추정되고 있다. 발굴조사에서 수습된 3개의 목간편 가운데 한 점은 목간으로의 판단여부가 불명확하다. 반면에 1호 목간과 2호 목간은 출토지뿐만 아니라 서체(書體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전국의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언어생활에 대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의 98.2%가 한글한국어를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세대별로 언어를 사용하는 실태에는 차이가 있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주변 사람들이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응답자의 85.1%는 맞춤법이나 어법을 잘 알고 있고, 잘 모르는 말이 나오면 62.7%가 국어사전을 찾는 등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언어 사용에 대한 평가에서는 일반 국민 10명 중 7명은 주변 사람들이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올바른 국어 사용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우리말에 외국어 사용 긍정적, 그러나 내가 들을 때는 잘난 체 하는 걸로 보여 50.8% 응답자의 39%는 주변 사람들이 일상적인 대화에서 영어 등 외국어나 외래어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보았지만, 45.3%는 필요한 정도로 적당히 사용한다고 응답해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에 긍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 희망서울! 희망국악! 의 출발, 우리전통의 자부심과 새로움 - 창작국악의 거장 이강덕, 김희조, 이해식, 이건용의 음악세계 - 국악 실내악의 단아함, 편종 편경이 더해진 45인조 관현악의 웅장함- 15세기 서울의 노래!! 고려가요 아름다움 정석가,대왕반,청산별곡,잡처용 - 12월 17일(화)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려서울시국악관현악단(국악사업 총괄예술감독 겸 단장 황준연)은 오는 12월 17일(화) 19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희망서울! 희망국악! 이라는 주제로 송년음악회-희망국악을 듣다를 공연한다. 한국창작음악계의 거장들이 빚어낸 곡들과 시용향악보에서 발췌한 고려가요를 재창작하여 순수한 전통적 관현악합주 편성과 변모된 실내악으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만의 독자적 연주목록을 만들었다. 한국창작음악 거장들의 음악세계한국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창작국악을 대표하는 이강덕, 김희조, 이해식, 이건용 작곡가들의 음악을 정석으로 들려준다. 이건용 작곡의 가야금곡 저녁노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차석 중심의 실내악으로 편곡하여 단아하고 절제된 음악으로 국악기 독주의 절묘한 조화를 들려주는 치유의 무대를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원래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구원리 반야사 터에 있던 것을 1959년에 현재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해인사 경내로 옮겨 보관하다 1988년에 일주문 동쪽에 비각을 짓고 보존하고 있는 원경왕사 낙진(元景王師 樂眞 : 문종 4, 1050~예종 14, 1119)의 비문이다. 김부식의 형인 고려 중기의 문신 김부일(金富佾)이 비문을 짓고 이원부(李元符)가 우세남체의 해서로 써서 돌아간 지 6년만인 1125년(인종 3)에 세웠다. 귀부와 비신 위에 이수가 아닌 가첨석을 얹은 독특한 비이며 비신 테두리에 당초문과 용봉 무늬를 아름답게 아로새겼다. 비가 많이 마모되어 중간에 내용을 알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원경왕사는 고려 중기 화엄종의 고승으로 비 제목에 고려 화엄종의 제4대 왕사라 명기하고 있다. 왕사는 경덕국사의 제자로 동문인 대각국사에게서도 수학하였으며 대각국사를 따라 송(宋)에 다녀 왔다. 국가의 천재지변을 막는 행사를 주관하고 교장(敎藏) 사업에도 참여한 후 왕사로 책봉되었다. ▲ 반야사원경왕사비(般若寺元景王師碑) 향년 70세 법랍 62세로 입적하여 개경의 귀법사에서 다비한 후 반야사에 안치하여 비를 세웠다. 음기에는 왕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소고춤․장구춤․진도북춤 신명나는 우리 타악의 향연 ○친절한 해설과 함께 구성,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무대 ○국립무용단 2013-2014시즌 회심의 상설공연 실황 안방에 KTV(원장 김관상) 국악콘서트 울림에서는 오는 12월 7일(토) 저녁 8시 20분, 소고춤과 장구춤, 진도북춤 등 우리 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타악기의 향연을 담은 국립무용단 '정오의 춤' 공연 실황, 한국 춤 속의 타악을 방송한다. 국립극장이 주최하는 국립무용단의 상설공연 '정오의 춤'은 한국적인 춤사위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한국창작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한국 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60분 동안 각 10분 내외의 작품들이 친절한 해설과 함께 구성돼 있어, 한국무용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 달에 두 번씩 내년 6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2013-2014 시즌은 '한국 춤 속의 타악'을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만국 공통의 악기인 타악기와 어우러지는 한국 춤의 흥과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이날 방송은 지난 11월 21일 펼쳐진 '정오의 춤' 공연 실황을 생생하게 안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