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국보 제 1123호는 지리산 산 속에 있다.전북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에 연이은 고리봉 아래 개령암 터 뒤 절벽에 새겨져 있는 12구(軀)의 마애불(磨崖佛)이 그것이다. 울퉁불퉁한 자연암벽이어서 조각 자체의 양각도 고르지 못하고 훼손도 심한 편이나, 3구는 비교적 잘 남아 있다. 가장 거대한 불상은 4m나 되는데, 조각솜씨도 제일 뛰어나 본존불로 여겨진다. 얼굴은 돋을새김이지만, 신체의 옷주름은 선으로 처리를 하고 있어, 일반적인 고려 마애불의 수법을 따르고 있다. 1~2m의 작은 불상들 역시 조각수법이 모두 같으며, 각 부분의 양식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 국보 제 1123호 마애불은 찾는 이 없는 지리산 속에 있다 이처럼 규모가 큰 불상군은 희귀한 예로서, 그 가치가 인정되며, 특히 암석의 틈을 이용하여 곳곳에 명문을 새겨 놓아 그 중요성을 더해주고 있다. 명문은 자연암석의 빈 틈을 이용하여 새겼으므로, 종횡(縱橫)이 일정하지 않으며, 전체적인 내용 역시 파악되지 않는다. 국보: 국보 - 1123호 글자크기: 약 20cm 출토지, 소재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오는 2014년 2월 28일까지 안동독립운동가 어록전이 열린다 일제강점기 치열하게 펼쳤던 안동독립운동가들은 과연 어떤 말들을 남겼을까? 이제라도 안동독립운동가들의 가슴 절절한 외침을 들어보자. 나라 없는 몸 무덤은 있어 무엇하느냐 내 죽거든 시신을 불살라 강물에 띄워라 혼이라도 바다를 떠돌면서 왜적이 망하고 조국이 광복되는 날을 지켜보리다 -서대문형무소 옥중 유언- * 김동삼(1878-1937) 독립투사는 누구인가? 본관은의성(義城). 원명은 긍식(肯植), 호는 일송(一松).경상북도 안동 출신이다. 1907년 고향에서 유인식(柳寅植)김후병(金厚秉) 등과 젊은 일꾼의 양성을 위해 협동학교(協東學校)를 세웠으며, 1909년에는서울양기탁(梁起鐸)의 집에서 신민회(新民會) 간부들과 독립운동의 기반 마련과 독립투사의 양성책을 협의하였다. 1910년 국권 침탈로 국내 활동이 어려워지자 1911년 만주로 건너가 통화현삼원보(通化縣三源堡)에서 이상룡(李相龍)이시영(李始榮)이동녕(李東寧)윤기섭(尹琦燮)김창환(金昌煥) 등과 함께 경학사(耕學社)를 조직하여 재만 동포의 농지개혁과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신흥강습소(新
[그린경제 = 이한영 기자]국제도시 서울에 상수도시설이 없었을 때 시민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체계적인 물관리로 수도꼭지만 틀면 좔좔 물이 나오는 시대에 사는 사람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지만 그렇다고 천년 전의 이야기가 아니다.지금의 서울이 한양으로 불리던 시절 우물은 백성들의 중요한생활용수 공급원이었다. ▲ 우물 겉 모습으로 화강암 두쪽을 댄 모습이다. 조선시대에 종친부(宗親府)가 있던 터에 자리한 이 우물은 화강암 두 덩이를 원형으로 이어 붙여 만든 것으로 상부에 네 귀가 조각되어 있다. 내부는 자연석을 둥글게 쌓아 올려 만들었는데 이는 이 우물의 원래의 형태가 아니고 1984년에 기무사에서 뜰 공사 도중 지하 3m에서 우물돌을 발견하면서 원래의 위치에서 옮겨 새로 조성한 것이다. 물받이 돌로 사용되었을 구조물 1점이 현재 이 우물 내부에 놓여 있다. 네 귀가 조각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 우물과 같이 화강암 두 덩이를 원형으로 이어 붙인 특징을 갖는 우물은 창경궁과 운현궁 이로당(二老堂) 후원에도 있다. ▲ 우물 안쪽 이 우물은 원위치에서 옮겨져 원형은 잃어 버렸으나 표면 풍화상태로 보건대 개화기 이전에 조성된 상당히 오래된 우물로 판단된다. 또한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오는 2014년 2월 28일까지 안동독립운동가 어록전이 열린다 일제강점기 치열하게 펼쳤던 안동독립운동가들은 과연 어떤 말들을 남겼을까? 이제라도 안동독립운동가들의 가슴 절절한 외침을 들어보자. 우리는 역사적 복수주의를 반복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들의 국권과 자유를 회복하려 함에 있다 우리는 결코 일본 전 민족에 대한 적대가 아니요 다만 일본제국주의의 야만적 통치로부터 탈퇴코자 함에 있다 우리들의 독립의 요구는 실로 정의의 결정으로 평화의 표상인 것이다. -6.10 만세 격고문 가운데서- *권오설 (18991930) 독립투사는 누구인가? 사회주의운동가. 별명 김형신(金亨信). 경상북도 안동 출신. 일본 유학생으로 1923년 7월 서울에서 결성된 사회주의사상단체인 신사상연구회(후에 화요회로 개칭)에 참여하였다. 1924년 4월 창립된 조선노농총동맹에서 화요회를 대표해 중앙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23년 6월에는 김찬(金燦)의 권유로 조선공산당의 사전조직인 코르뷰로 국내부에 참여, 조선노농총동맹의 당 야체이카(細胞) 책임자로 활동하였다.1925년 4월 17일 국내에서 결성된 조선공산당 조직에 가담했으나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오는 2014년 2월 28일까지 안동독립운동가 어록전이 열린다 일제강점기 치열하게 펼쳤던 안동독립운동가들은 과연 어떤 말들을 남겼을까? 이제라도 안동독립운동가들의 가슴 절절한 외침을 들어보자. 사람이 어려움을 겪지 않으면 지혜가 밝지 못하고 일은 모험을 하지 않으면 성공 할 수 없다 어려운 것으로부터 평탄해지나니 평탄하고 쉬운 것은 다 험난한 것으로부터 생겨난다 -험난險難 중에서- 이 일을 시작할 즈음에 심장과 허파가 쪼개지는 듯한 아픈 가슴으로 동포에게 알리노니 따라오라 그렇지 않으면 죽느냐사느냐의 갈림길이 되리라. -협동권역 중에서(황성신문,1908년 10월 7일)- *류인식 (1865-1928)독립투사는 누구인가? 1893년(고종 30) 과거를 보려다가 과거제도의 문란과 조정의 부패상을 보고는 고향으로 되돌아왔다.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이중업(李中業)이상용(李相龍)박재중(朴在重)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가 관군에게 패하여 10여 년 동안 피신하였다.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유근(柳瑾)장지연(張志淵)신채호(申采浩) 등과 만나 나라를 걱정하던 중, 신채호의 영향을 받아 개화운동에 투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대구(大邱) 동화사(桐華寺) 경내에 있는 삼층석탑에 대한 기록. 금당암동탑(金堂庵東塔)은 그 축조 연대는 정확치 않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현재 보물 제248호로 지정 되어있다. 이 탑은 처음 축조된 이래 1번 옮겨지고 3번에 걸쳐 중수(重修)되었다. 제일지석(第一誌石)에 의하면, 탑은 원래 처음 강당 남쪽에 세워졌는데, 신라 헌강왕(憲康王) 1년(875년) 을미(乙未) 9월경에 금당(金堂)아래에 새로운 탑이 조성되었기 때문에 도인대덕(道印大德)․성가대덕(聖迦大德)등이 중심이 되어 금당 위로 옮겼으며, 이 과정에서 탑 속에서 많은 사리를 담은 구리상자가 나왔다고 한다. 이후 중종(中宗) 39년[가정(嘉靖) 23년](1544년) 갑진(甲辰)에 도수(道修)와 대일(大馹)등이 중심이 되어 처음 중수하였는데 이때 사리 1천여매가 나왔다고 한다. 제이지석(第二誌石)에 의하면 정조(正祖) 18년(1794년) 갑인(甲寅)에 2번째로 중수되었는데 이때 사리를 은합(銀盒)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제삼목제지판(第三木製誌板)에 의하면, 고종(高宗) 34년(1897년) 임인(壬寅)에 태희(泰羲) 등이 중심이 되어 3번째로 중수하였다고
[그린경제 =정석현 기자] 사람들의 숨결과 삶이 공존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정겨움을 더하는 달동네의 좁고 가파른 골목,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한옥골목 등의 가치가 재평가 된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 백종원)은 골목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2013년 국제골목컨퍼런스를 오는 9월 12일 오전10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골목, 돌아오다 - Alley, Discovery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승효상 이로재 대표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프란시스코 사닌 미국 시라큐스 대학 교수와 모리 요시타카 일본 도쿄예술대 교수 등의 사례발표로 진행된다. 또 장영석 아름지기재단 국장과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 유창복 서울시 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도 이어진다. 오후에는 골목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초청 연사 및 시민 30여명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안창모 경기대 교수가 경복궁 서쪽인 서촌과 효자동 일대를 답사하며 숨어있는 골목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연계 프로그램인 골목, 돌아오다 전시회는 7일부터 10월 6일까지 신청사 1층 로비와 8층 하늘갤러리에서 열린다. 컨퍼런스 참석을 원하는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 남문로 2가 용두사 터에 세운 철제 당간에 새겨진 명문. 김원(金遠)이 짓고 해서로 써서 손석(孫錫)이 새겨 962년(고려 광종 13)에 세웠다. 원래 건립한 당간이 남아 있는 드문 예로서 현재 원 위치에 보존되어 있는데 30단 중 현재 20단이 남아 있다. ▲ 용두사지철당간(龍頭寺址鐵幢竿) 명문은 아래 셋째단에 양각으로 새겼다. 당간은 국보 제41호로 지정되었고 현재 남은 당간 전체의 높이는 12.7m이며, 당간의 둘레에 24줄로 새긴 글자의 크기는 2cm 정도이다. 내용은 당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지역 유지인 김예종(金芮宗)이 병이 들어 당간을 만들고자 하였으나 죽고 그 종형인, 역시 지역 유지 김희일(金希一)이 만들었음을 기술하였다. 사(詞)에 이어 건립에 참여한 승려와 시주 명단을 열거하고 건립일을 명기하였다. 시주들이 지방 유력자들로 구성되어 향리직의 변천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광종의 연호인 준풍(峻豊)을 명기하였다. 연대: 962년(광종13년) 국보 제41호 크기: 높이 12.7m, 1단(段) 높이 63cm, 지름 40cm, 글자크기 2cm. 출토,소재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
[그린경제=최미현 기자] 지금, 슬기전화(스마트폰)는 세상을 바꾸어 놓았고 우리나라가 그 슬기전화를 가장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기회 속에서도 한글은 나라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했고 알파벳과 영문 쿼티 자판만 세계표준화가 되다시피 했다. 이에 KAIST 한글공학연구소(소장 신부용)와 국회 김재경 의원실은 어제 9월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제2회 한글 세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글세계화 정책토론회 모습 ▲ 개회사를 하는 김재경 국회의원(왼쪽)과 축사를 하는 김종택 한글학회장 토론회가 시작되자 김재경 국회의원의 개회사와 김종택 한글학회장, 강성모 KAIST 총장(대독)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서 KAIST 한글공학연구소 신부용 소장은 한글 세계화의 필연성이란 제목으로 첫 주제발표를 했다. 신 소장은 한글은 세종대왕이 가장 큰 정성을 쏟아 만든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재로 그 가치는 무궁무진하여 마치 깊이 묻혀있는 노다지 같다. 그 가치 중 하나가 글자와 말의 일치이다. 늘 쓰는 말인데도 단어의 발음과 스펠링을 따로 배워야 쓸 수 있는 영어와는 크게 다르다. 영어는 글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컴퓨터를 쓰는 사람이라면 가끔 짜증나는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 예를 들면 지나치게 많은 광고 창이 나타나 컴퓨터 사용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 가짜 백신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는 위협을 알려 사용자의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 인터넷 툴바가 잔뜩 깔려 있거나, 등록하지 않은 즐겨찾기 목록이 추가돼 있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컴퓨터를 쓰다가 위와 같은 일이 생긴다면 불필요한 프로그램, PUP(Potentially Unwanted Program)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사용자의 불편함을 유발하고 잠재적으로 위협을 주는 PUP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PUP는 사용자의 동의를 받고 설치된다는 점에서 백신이 악성코드로 분류해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제작자들은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PUP 배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불필요한 프로그램 PUP, 누구냐 넌! PUP를 단순히 뜻풀이하면 잠재적으로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즉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사용자에게 직ㆍ간접적으로 동의를 구하기는 하나 쉽게 용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설치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PUP는 악성코드와는 다르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