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정석현 기자]이 종은 선조 13년(1580년)에 완성하였는데 제작과 관련하여 많은 승속 인원의 이름이 기록되어있다. 사찰 관련 인사로 지음(持音), 수승(首僧), 지사(持寺), 직비(直批), 간사(幹事) 등을 들고 있어 조선 전기 사원 운영의 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음은 주지와 함께 쓰인 말로 주지보다 조금 낮은 직책으로 쓰였다. 화주로 나주와 전주의 여러 사람을 들고 있어 전남북을 망라한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이 종 조성 불사를 행하였음을 알게 한다. 연대: 1580년(선조13년) 출토지: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안정사 소재지: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안정사 서체:해서(楷書) 문화재지정:시도지정문화재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83호 출처: 한국금석문영상정보시스템 ▲ 담양추월산용천사대종(潭陽秋月山龍泉寺大鐘)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피싱을 소재로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코너인 황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님, 당황하셨어요?라는 말까지 유행시키면서 웃음코드를 이용해 보이스 피싱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런 인기 때문인지 우리를 당황시키는 파밍 악성코드가 계속 발견되고 있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옛날에는 보이스 피싱으로 대표되는 '피싱' 사기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가짜 은행 누리집(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해 금융 정보를 빼내는 '파밍', 누리집 주소(URL)가 들어있는 메시지로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형태의 '스미싱'까지 그 수법이 날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피싱(Phising) : 금융기관 등으로 속여 개인의 인증번호나 신용카드번호, 계좌정보 등을 빼내 이를 불법적으로 써먹는 사기 수법이다. ▶ 파밍(Pharming) : 합법적인 사용자의 누리집 주소(도메인)를 빼앗거나 누리집 주소를 바꿈으로써 사용자들로 하여금 진짜 누리집으로 속아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빼앗는 공격 기법이다. ▶ 스미싱 (Smishing) : 똑똑전화(스마트폰) 사용자를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중국에서 인장(印章)제도는 진대(秦代)에 마련되었고, 한대(漢代)에 계승하여 정식화되었다. 한대의 인장은 관인(官印)과 사인(私印)으로 나뉜다. 관인은 인(印) 또는 장(章)(太守御史將軍)이라 칭해지며, 지위 고하와 신분에 따라 용어인장의 재료형태와 크기 등에 구분이 있었다. 사인은 사인(私印)인신(印信)신인(信印)으로 불리며, 그 형식은 일면인(一面印)양면인(兩面印)자모인(子母印) 등으로 다양하였다. 낙랑지역에서 출토된 인장은 주로 사인으로, 한대 인장의 형식으로 제작되어 대개 한대에 한정하여 제작사용되었다. 이 지역의 인장은 한에서 제작되어 수입된 것과 낙랑지역에서 직접 제작한 것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암리 9호분은 동곽합장목곽분(同槨合葬木槨墳)으로, 철검철부(鐵斧)대도마구동경칠기토기장신구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명문 유물로는 「거섭3년명(居攝3年銘)칠반(漆盤)」이 있다. 본 인장의 인면(印面)은 1.56cm의 방형이며, 인문(印文)은 소전체(小篆體)로 매우 섬세하게 음각되어 있다. 귀뉴(龜鈕)는 네 다리를 세우고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부장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짐작된다. 본 고분에서는
[그린경제=정석현 기자]이 비석은 이순신 장군이 순절한 지 6년 뒤인 1603년(선조 36)에 이순신 장군 휘하에 있던 군사들이 장군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세운 것이다. 비문은 영하수졸위통제사 이공순신입단갈명왈타루 개취양양인사양호이망기비즉루필타자야 만력삼십일년추립(營下水卒爲統制使李公舜臣立短碣名曰墮淚蓋取襄陽人思羊祜而望其碑則淚必墮者也萬歷三十一年秋立)이라고 적혀 있다. 번역하면 장군의 지휘 하에 있던 병사들이통제사 이순신을 위하여 짤막한 비를 세우니 이름은 타루이다. 중국의 양양 사람들은 양호(羊祜)를 생각하면서 그 비를 바라다보면 반드시 눈물을 흘린다는 고사에서 인용한 것이다. 1603년 가을에 세우다라는 내용이다. 꽃무늬를 새긴 대석(臺石) 위에 연화(蓮花) 비좌(碑座)를 마련하여 비석의 몸체를 세우고, 구름 무늬와 연(蓮)봉오리 모양으로 된 뚜껑돌(개석)을 얹었다. ▲ 이순신의 공덕을 기리며 눈물을 흘렸다는 뜻의 타루비 시대: 1603년(선조36년) 문화재 지정: 보물 - 제 1288호 소재지지: 전라남도 여수시 고소동 620번지 서체 : 해서(楷書) 출처:한국금석문 종합영상시스템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남양호, 이하 한농대)은 25일(목)부터 8월 3일(토)까지 아프리카 말라위 구물리라마을에 학생 봉사단을 파견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해외 농어촌 봉사단은 한농대 식량작물학과 강윤규 교수를 단장으로 교직원 1명과 봉사활동 지원학생 1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봉사단은 9박 10일 동안 구물리라마을에서 생활하며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 사진제공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구물리라마을은 아프리카 말라위에 있는 작은 마을로 주민 대다수가 옥수수와 땅콩, 담배 농사를 짓고 있으나 농업용수와 농기구뿐만 아니라 농업에 대한 전문지식의 부족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매우 낮다. 이에 UN이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MVP)로 선정해 마을의 빈곤퇴치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 MVP: Millennium Villages Project의 약자로 UN이 2015년까지 세계빈곤문제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새천년개발목표의 일환 한농대는 2012년 11월 22일(목) UN MVP 사업 파트너인 열매나눔인터내셔널(대표이사 김동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해외 농어촌 봉사단 파견을 약속했다. 해외 농어촌 봉사단을 이끌 강윤규 교
[그린경제= 정석현 기자] 2013년은 국립극장이 남산에 터를 잡은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기획전시 73. 10. 17. 국립극장, 남산시대를 열다를 7월 2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극장 내 공연예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남산의 국립극장은, 부민관이나 시공관 등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건축한 극장이 아닌 한국인의 손으로 직접 만든 공연문화의 요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건축디자인적으로도 열주(列柱, 줄지어 늘어선 기둥) 누각이 전통을 현대화한 디자인이라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문화사나 건축사적 맥락에서 국립극장 남산 개관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국립극장의 미래를 전망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국립극장 건축이다. 건축공사 현장 및 1973년 국립극장 개관 당시 사용했던 조명기기 등 각종 공연예술자료들이 공개된다. 특히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국립극장 건축공사 현장사진들을 볼 수 있다. 2부는 국립극장의 미래이다. 국립극장의 미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3D영상을 준비했다. 3부는 국립극장을 기억하는 사람들로, 배우스태프행정가관객의 국립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약 15%가 문화적 박탈층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중교통 환승역,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다양한 공연을 추진하는 블루라운지와 같이 공공의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일상 속 문화복지를 확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즐거운 사회, 공공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하자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복지 확대방안을 내놓았는데 앞서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높을수록 문화공간 행사참여율은 높게 나타났다. 월수입 500만원 이상 가구는 40.3%, 200만원 이하는 19.3%로 그 격차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예술공간 활용율은 전체적으로 낮을 뿐만 아니라 소수 이용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예술 공간이용률은 39.4%, 방문횟수는 연평균 4.3회로 2010년 대비 하락했다. 가구 소득별 문화예술 공간 이용률은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은 47.6%인 반면 100만원 미만의 경우 25.7%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도 시급하다. 중앙정부 소속 공연단체가 서울과 전남북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있다. 전국 문예회관 평균 가동률은 31.4%, 공연장
[그린경제=정석현 기자]광주학생독립운동 백지동맹 사건의 주역이었던 최순덕 애국지사가 22일 오전 10시경올해 103살로 세상을 떴다. ▲ 103살로 세상을 뜨신 최순덕 애국지사, 광주학생운동 때 백지동맹을 이끌며 항일투쟁을 했다. 1911년에 태어난 최순덕 애국지사는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광주여고보(현재의 전남여고) 백지동맹 투쟁 사건의 주역이다. 그때 3학년 재학 중으로 학생회장을 맡고 있던 최순덕 애국지사는 11월3일 광주역을 중심으로 대규모의 시가전이 벌어지자 동료들과 함께 시내로 나가 치마폭에 돌을 나르며 남학생들의 시위대에 전달하는 등 반일시위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그때의 시가전과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나주 통학열차에서 일본 학생들이 조선 여학생들의 댕기머리를 잡아당기며 희롱한 것이 도화선이 돼 일어난 것이다. 최 여사는 이날 대규모의 시위 과정에서 수많은 청년 학생들이 체포구속되자, 이에 반발해 11월10일부터 치러질 예정이었던 중간고사를 전면 거부하는 백지동맹으로 일제에 온 몸으로 항거했다. 최 애국지사는 전날 밤 동급생과 함께 구속학생 석방과 조선 독립을 위해 답안지에 한 글자도 쓰지 말고 연필도 들지 말자는 내용의 백지동맹 호소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우리나라 토종가축인 제주흑우(濟州黑牛)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22일 지정하였다. ▲ 축산진흥원 방목지의 제주흑우 모습 1 ▲ 축산진흥원 방목지의 제주흑우 모습 2 제주흑우는 ≪조선왕조실록≫,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1702년, 조선 숙종 28), ≪탐라기년(耽羅紀年)≫(1918년, 김석익 저) 등 옛 문헌에 임금에게 올리는 진상품이었고, 나라 차원에서로 엄격히 사육․관리되었던 기록이 전하고 있어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 또 현재 제주지역에 남아 기르고 있는 수가 많지 않아서 국가적 보호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 기르고 있는 130여 마리의 제주흑우는 털이 검정빛이고, 뭍의 한우와는 달리 몸집이 작고 가는 편이나 체질이 강건하고 지구력이 좋아서 과거 제주지역 밭농사에 널리 활용되었다. 유전자 분석결과 한우와 칡소, 교잡우와는 다른 제주흑우만의 혈통 고유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이형상 제주목사의 탐라순력도 내 제주흑우 사육 장면 ▲ 탐라순력도 내 제주흑우 점검과 점검결과 기록 내용 제주흑우가 국가지정문화
[그린경제=정석현 기자](주)숲뮤직아트 소속 여성국악그룹 린(潾)은 맑고 아름다운 음악 연주로 모든 이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물하는 행복메신저라는 구호를 내걸고 나라 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새로운 방향의 여성국악그룹으로서 국악, 팝, 클래식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창의적이 고 독특한 내용으로 국악 선율의 새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멀티국악 그룹이다. ▲ (주)숲뮤직아트 소속 여성국악그룹 린(潾) 이 여성국악그룹 린은 지난해 국악그룹 처음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오는 7월22일(월) 저녁 6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1회 코리아니쉬 플루트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어울림 두 번째 공연을 한다. 린 소속사 (주)숲뮤직아트 여인호 대표는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작년에는 아리랑 환상곡을, 올해는 쇼스타코비치 Jazz Suite No.2 WALTZ와 우리민요를 더욱 친숙하고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기획 했다고 말한다. ▲ 2012년 7월16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어울림 공연 한편 린은 우리국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