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소놀이와 오광대, 발탈 등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전통 연희의 다양한 종목들이 극장 무대를 통해 관객을 찾는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이 국악의 장르별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일이관지(一以貫之)’ 시리즈 공연으로 지난 4월 중순 선보인 ‘명인’에 이어 오는 5월 6일(목)부터 13일(목)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희’를 선보인다. 연희는 주로 야외무대에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펼치는 종목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실내용으로 적합하도록 인원과 내용을 재구성했다. 모두 5일 동안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연희의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양주 소놀이굿, 진주오광대, 서산박첨지놀이, 재담소리와 발탈 등 소박미ㆍ전통미ㆍ해학미ㆍ골계미ㆍ세련미 느낄 수 있는 다섯 가지 전통 연희 무대에 이번 공연은 연희 종목 중에서 굿, 놀이, 발탈, 재담소리 등 국가 및 시ㆍ도무형문화재 종목과 평소 공연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종목들을 극장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해, 각 지역의 연희를 비교하면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서 준비한 연희의 오미(五味)는 소박미ㆍ전통미ㆍ해학미ㆍ골계미ㆍ세련미다. 5월 6일(목) 첫 무대에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정악의 대표 기악곡으로 꼽히는 ‘영산회상’의 연주 영상을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는 챌린지가 오는 5월 21일(금)까지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국립국악원 개원 70돌을 맞아 ‘영산회상’을 연주해 누리소통망에 올리는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정악 챌린지(참여잇기)’를 줄인 말인 ‘우아정챌린지’를 5월 21일(금)까지 진행한다. 이번 ‘우아정챌린지’는 오는 5월 27일(목)부터 29일(토)까지 진행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공연 ‘정악, 천년의 결이 숨 쉬는 음악’을 앞두고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정악의 멋을 많은 국악 연주자들과 함께 다양하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운동이다. 참여잇기의 연주곡목인 ‘영산회상’은 정악의 바이블로 꼽히는 대표 기악곡으로 모두 9개의 악곡이 모여 구성된 작품이다. 느리면서도 유장한 기품이 느껴지는 ‘상령산’으로 시작해 선비들의 우아한 흥이 전해지는 ‘군악’까지 모두 9곡 전 바탕을 연주하면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정악 연주자라면 가장 많이 연습하는 곡이기도 하다. 이번 참여잇기에서는 영산회상 가운데 좋아하는 한 장의 연주 영상을 찍어 본인의 누리소통망에 올리고 다음으로 3명의 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강원도 영월에 있는 조선 단종의 능인 장릉에서 ‘2021 창작마당 연희극 장릉골 낮도깨비 공연’을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낮 1시 30분에 상설 공연하고 있다. 신관사또 부임행차, 나무꾼과 남장 검객, 낙촌비각의 꿈, 동헌에서 아뢰고, 무덤을 지키는 도깨비 3인방, 임금과 왕비의 재회 춤, 관객과 함께하는 어울마당, 사진마당ㆍ다음을 기약하며 등 모두 8개의 마당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영월군이 주최하고 양근수 감독이 공연 연출을 맡아 약 50여 분에 걸쳐 단종임금과 정순왕후의 한과 슬픔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전통음악과 마당놀이 특유의 입담과 함께 솟대 타기, 토화질, 도깨비사자춤, 그리고 관람객과 함께 즐기는 신명 나는 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총연출을 맡은 양근수 감독은 인사말에서 ‘능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단종임금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은 창작 연희극인 만큼 가족 또는 연인들이 여행도 하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라고 강조하였으며, 극단 동강 정호영 대표는 ‘영월 예술인들과 풍물 기예로 구성된 이번 작품이 많은 관광객과 청소년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5월 26일(수)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다채로운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연주마다 쉽고 친절한 해설이 더해져 2009년부터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21년 상반기에는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공연의 첫 순서 ‘정오의 시작’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우리 동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엮어 편곡한 ‘동심의 세계’로 문을 연다. ‘둥근 달’ ‘옥수수 하모니카’ 등 친숙한 동요를 아름다운 국악관현악 선율에 담아낸다. 올해 ‘정오의 음악회’부터 신설된 ‘정오의 시네마’는 추억의 고전명화 속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5월의 선정작은 비비안 리, 클라크 게이블 주연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영화 OST를 영화 속 명장면 하이라이트와 함께 만나본다. ‘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춘향의 도시 남원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올해 대표공연인 창극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가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초연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4월 23일(금) 저녁 7시 30분과 24일(토) 낮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대표공연 창극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민속국악원은 각 지역(남원, 진도, 부산)에 소재한 국립국악원 가운데 유일하게 창극단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1992년 개원 이래 30여 년 동안 다양한 창극 작품을 제작해 모두 385회 공연을 했다. 특히 국립민속국악원이 제작한 창극 ‘춘향전’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4개 작품으로, 전국에서 225회 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창극 ‘춘향전’이 지닌 원작 본래의 멋을 살려 서울 국립국악원 초연을 시작으로 오는 6월 남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3회 대한민국 판놀음’의 개막작으로도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도창을 대신한 기생들의 이야기 전개로 새로움 더하고 신분의 한계를 넘어선 ‘춘향전’ 본래의 사랑 이야기로 깊은 감동 전해 이번 작품은 최근 화려한 영상과 첨단 무대 기술 등을 접목해 현대화한 창극과 달리 창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사)한국국악학회 관재국악상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최헌)는 4월 14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7회 관재국악상 시상식’을 열고, 한국교원대 변미혜 교수를 수상자로 뽑았다. 이 상은 고 관재 성경린 선생이 생전에 검소한 생활로 모아 낸 사재와 유족들의 기금으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상은 개인이 기금을 낸 국악계 첫 상으로 큰 의미를 지니며, 민족음악의 보전ㆍ전승ㆍ보급에 공적을 쌓은 국악인에게 수여한다. 2001년부터 모두 6명의 수상자를 뽑아 시상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는 (사)한국국악학회에서 주최ㆍ주관하고, 국립국악원과 시상식을 공동으로 연다. 성경린 선생(1911~2008)은 초대 국립국악원 악사장ㆍ제2대 국립국악원장ㆍ국악고등학교 교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과 국립국악원 원로사범을 지냈다. 특히 해방 이후 국립국악원 개원의 주역이자 민족음악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였다. 다수의 국악 논문과 저서를 집필하여 국악의 기틀을 확립하는 데 이바지하였다. 제7회 영예의 수상자는 변미혜 교수로, (사)한국국악학회 이사장,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제4대학장과 국립국악원 국악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올해 상반기 국악 장르별 명인들이 펼치는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국악 장르별 기획공연 ‘일이관지’의 ‘명인’편 공연을 오는 4월 14일(수)과 15일(목) 그리고 20일(화)부터 22일(목)까지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이번 ‘일이관지’ 공연은 명인들의 예술혼에 담긴 ‘이치’가 오랜 세월 이어 온 국악의 명맥에 ‘일관’한다는 뜻을 담아 기획한 공연으로, 4월 기악 장르를 시작으로 5월은 연희와 무용, 6월에는 성악 장르의 명인들이 출연한다. 국악의 진면목을 선사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르별 기획공연이다. 이번 ‘일이관지’의 모든 공연에는 해설을 더해 곡목 소개를 비롯해 각 명인들에 대한 삶의 이야기도 함께 전해 관람의 이해와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해설과 진행은 국악방송 사장을 역임한 송혜진 숙명여대 교수가 맡는다. 살아있는 산조의 교본, 원장현ㆍ김일구ㆍ김무길 명인이 전하는 예술 세계 민속악 거장으로 꼽히는 지영희ㆍ성금연 명인의 후손과 제자가 전하는 명인들의 예술혼 ‘일이관지’의 첫 무대를 여는 ‘명인’편 공연에서는 6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오는 24일 저녁 4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1 국립무형유산원 토요상설공연 「명인오마주_박귀희(1321~1993)」를 진행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의「명인오마주」는 탄생 100돌을 맞은 세상을 뜬 명인(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회고하는 공연이다. 명인에게 직접 전수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 공연과 더불어,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이달 열리는 「명인오마주」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였던 고 박귀희 명인을 회고하는 무대로 마련되었다. 박귀희 명인은 보유자로 인정받은 가야금산조 및 병창뿐만 아니라 판소리, 창극, 국극, 민요, 전통춤에 두루 능하였으며, 국악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헌신하여 ‘국악의 어머니’로 여겨진다. 이번 공연으로 박귀희 명인이 살아왔던 다양한 모습의 흔적들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박귀희 명인의 주요 활동들을 주제로 한 내용으로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갈까부다>,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 및 단가 <백발가>, ▲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2’를 5월 1일(토)부터 5월 9일(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올린다. 유아ㆍ어린이ㆍ청소년 등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꾸준히 선보여 온 연령 맞춤형 국악 공연 중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어린이 음악회’ 시리즈의 신작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적인 어린이 음악회로는 2004년 초연 이후 8년 동안 꾸준히 선보인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2004~2011),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한 ‘땅속 두더지, 두디’(2013~2015)와 ‘아빠사우루스’(2016~2017)가 손꼽힌다. 그 뒤를 잇는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국립극장 캐릭터 ‘엔통이’와 함께 친숙한 동요를 국악 연주로 만나는 작품이다. 2018년 초연해 호평받은 ‘엔통이의 동요나라’(2018~2019)의 두 번째 시리즈다. ‘엔통이’의 새로운 모험을 위해 시즌1의 성공을 이끈 제작진이 모두 다시 뭉쳤다. 작곡과 음악감독은 ‘아빠사우루스’의 음악감독도 역임했던 함현상이, 연출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대표로 다수의 어린이 공연에 참여해온 연출가 정종임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개원 70돌을 맞아 국립국악원의 활동 기록을 남기고 미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국립국악원 개원 70년사》를 펴냈다. 지난해 7월부터 국악연구실을 중심으로 수차례 내ㆍ외부회의를 열어 발간물의 성격과 범위를 정했다. 개원 70년의 변천과 흐름을 기록하면서 미래에 대한 조망을 강화하고, 개원 70년 전체를 다루지만, 특히 2001년 발간한 《국립국악원 개원 50년사》 이후 20년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 내ㆍ외부 집필진 31명과 대담 참석자, 자료 조사 담당자 등 모두 70여 명이 넘는 제작 인원이 참여했다. 개원 70년의 역사를 돌아본 제1부에서는 연표와 대표사업으로 보는 70년 약사, 조직과 시설, 학술, 공연, 무대, 교육, 진흥 등 사업을 12개 주제로 나누어 국악원의 사업을 정리했고 지방국악원(남원, 진도, 부산) 역사도 간략한 약사의 형태로 수록했다. 미래를 그린 제2부에서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악원과 국악계의 과제와 정책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국악진흥정책관련 법 제정, 국악저작권, 국악교육 등 일곱 주제의 전문가 원고를 비롯해 국악 전승의 미래, 신한류 자원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