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 이하 중박)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 이하 공진단)은 9.17일부터 9.26일까지 공동으로 202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중박 거울못 광장, 대강당, 극장 용에서 연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오른 우리 전통문화유산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잔치마당이다. 중박이 소장ㆍ전시 중인 유형문화유산과 공진단이 기획한 무형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게 되었다. 과거와 현재, 전통과 창작이 만나는 공연 시리즈를 온·오프라인으로 즐긴다 이번 코로나19-방역 지침상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9.6일~10.3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일부 현장 공연과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전통과 창작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관객과 온ㆍ오프라인에서 만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은 9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중박 ‘극장 용’에서는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중박 일원에서는 인류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우리 춤의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과 대표 명작무로 구성한 기획공연을 이틀 동안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9월 8일(수)과 9일(목) 이틀 동안 무용단(예술감독 유정숙)의 기획공연 ‘본(本) 그리고 상(象)’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우리 춤의 원형을 간직한 6종의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을 ‘본(本)’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명무들이 안무한 8종의 명작무를 ‘상(象)’으로 상징해 각각 이틀에 걸쳐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전통춤을 품격 있는 문화재로, 그리고 멋을 담은 공연 예술작품으로 서로 비교해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본(本)을 상징하는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들은 8일(수) 무대에 선보인다. 경기수건춤(의정부 향토문화재 제22호), 한량무(서울시무형문화재 제45호), 교방굿거리(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호남산조춤(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진주검무(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동래학춤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등 국가무형문화재부터 향토문화재까지 6작품을 선정해 뽑아 다양한 색의 우리 춤을 선보인다. 상(象)을 상장하는 무대에서는 대신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립극장 공연예술 평론가상’을 공모한다. 공연예술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위해서는 비평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신진 평론가를 발굴ㆍ지원하고자 올해 처음 기획됐다. ‘국립극장 공연예술 평론가상’ 공모는 각종 평론 관련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없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자는 국립극장 공연을 포함한 공연예술 작품을 주제로 한 평론 1편, 자유 주제 평론 1편씩 모두 2편의 평론문을 제출하면 된다. 분량은 주제별로 200자 원고지 30매 안팎이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모두 5편을 뽑는다. ▲ 대상은(1편) 상금 5백만 원, ▲ 최우수상은(1편) 상금 3백만 원, ▲ 우수상은(1편) 상금 1백만 원, ▲ 장려상은(2편) 상금 5십만 원을 준다. 수상작은 국립극장의 온라인 정기 간행물인 ‘월간 국립극장’에 게재되며, 대상ㆍ최우수상 수상작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공연예술문화연구’에도 소개된다. 또한, 지속적인 원고 집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월간 국립극장’ 칼럼 기고 등의 혜택도 준다. 국립극장장 김철호는 “평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창극 ‘흥보전(展)’을 9월 15일(수)부터 9월 21일(화)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 등 각 분야 거장들이 의기투합해 판소리 ‘흥보가’를 동시대 상상력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흥보전’은 9월 해오름극장 공식 재개관 이후, 국립창극단이 처음 선보이는 무대인 만큼 창극의 독창적 성격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한 연출가 허규(1934~2000)의 ‘흥보가’(1998)를 원작으로 삼아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극본ㆍ연출은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김명곤이 맡는다. 그는 판소리 ‘흥보가’에 담긴 전통적 값어치와 재미, 감동을 지켜내고 원작의 줄거리는 유지하되 행간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상상을 불어넣는다. ‘박’이라는 존재가 상징하는 민중의 염원을 중심으로 이야기 속 ‘제비 나라’ 장면을 새롭게 추가해 환상적이고 극적인 재미를 부여할 예정이다. 연출가 김명곤은 “판소리 ‘흥보가’가 고달픈 세상살이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욕망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라며 “2021년 창극 ‘흥보전’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오는 8월 25일~26일 저녁 7시 30분에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강남구 봉은사로)에서 전국 명인들이 펼치는 풍물난장 「풍물명인전(風物名人傳)」을 연다. 이번 공연은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지역의 예인들과 명인들을 초청하고 지역별 전승 현황을 소개한다. 공연과 영상 기록 관람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풍물의 다양성과 역사를 짚어볼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풍물의 생생함 이번 ‘풍물명인전(風物名人傳)’은 경기권과 호남권, 경상권 등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대의 명인과 차세대의 예인이 그 특색에 따라 전승되고 있는 풍물을 한자리에 모아 펼칠 예정이다. 쇠와 장구, 북, 소고, 열두발 등 다양한 장르의 풍물과 함께 예인들이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연희단 비류 예술감독 조성돈과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하윤주, 국악방송 MC 김희원이 사회를 맡아 관객들에게 지역별 풍물에 대한 이해를 더 할 예정이다. 신구 세대, 개인, 단체 등 총출동! 풍물의 다양성과 시대 흐름을 한눈에 이번 공연에서는 명인과 차세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완창판소리 ‘조주선의 심청가’를 9월 11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미국ㆍ독일ㆍ호주ㆍ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 강연과 독창 공연을 해온 조주선 명창이 국립극장에서 펼치는 첫 완창 무대다. 중견 소리꾼 조주선은 강산제 ‘심청가’로 2021년 하반기 ‘완창판소리’ 첫 포문을 연다. 조주선은 예향(藝鄕)으로 불리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한국무용과 가야금을 섭렵했고 중학생 무렵부터 판소리에 입문했다. 강산제 ‘심청가’를 기품 있게 다듬어온 것으로 정평이 난 성창순 명창 문하에서 오랫동안 ‘춘향가’와 ‘심청가’를 배웠고 오정숙ㆍ안숙선ㆍ김수연ㆍ김일구 등 여러 명창에게 배우며 꾸준히 공력을 다져왔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그 명맥을 잇고 있으며, 한양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후진 양성과 연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국악가요를 모은 음반 ‘가베’(2000) ‘여정’(2004)을 발매하는 등 국악의 대중화 작업에도 힘써왔다. 조주선은 곰삭은 음색의 소유자로, 인물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 슬픔을 표현하는 데 뛰어나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국악으로 한여름 밤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야외공연 ‘우면산별밤축제’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8월 21일(토)부터 9월 11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무대에서 ‘우면산별밤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우면산별밤축제’ 공연은 탄탄한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무장한 단체들이 출연해 국악의 다양한 색깔을 뽐낸다. 현대판 남사당놀이부터 국악과 만난 레게와 월드뮤직, 그리고 국악으로 만나는 영화음악까지,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각기 다른 4가지 무대가 주말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남사당놀이에 줄타기와 봉산탈춤을?! 현대판 남사당패 ‘전통연희단 꼭두쇠’가 펼치는 신(新) ‘유랑’ ‘우면산별밤축제’의 21일(토) 첫 무대는 전통연희단 꼭두쇠가 출연해 조선시대의 남사당놀이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꾸민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기존 남사당놀이에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와 제17호 봉산탈춤을 더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떼지 못할 흥겨움을 전한다. 그밖에 다양한 연희 종목들도 함께 구성해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의 잔디무대를 다채롭게 물들일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오는 9월 1일(수)부터 해오름극장 재개관 기념 특별전시 ‘극장의 여정 : 해오름극장이 걸어온 길’을 연다. 이번 전시는 공연예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2년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주제 전시와 올해 말까지 재재관한 해오름극장 내부와 문화광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사진 전시로 구성된다. 주제 전시는 1960~70년대 명동 국립극장 시절부터 현재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과거 공연 포스터와 흑백사진, 극장 설계도면과 무대 모형, 실제 공연에 사용된 의상 등 무대와 공연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펼쳐낸다. 특히 1970년대 해오름극장의 회전무대 설계 자료는 이번 전시에만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또한 해오름극장 각 장소의 연도별 모습을 골라볼 수 있는 동작 인식 인터랙티브 영상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관람의 재미를 돕는다. 극장을 상징하는 오방실을 엮어 국립극장의 미래에 투표하는 체험형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관람료는 무료로 8월 25일부터 공연예술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 접수가 시작되며 관람 인원은 시간대별 10명으로 제한된다. 누리집에서 시간대별 신청인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원 미달인 시간대에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신작 ‘다섯 오’를 오는 9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손인영의 첫 안무작으로, 현재의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의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접목해 풀어낸다. 지난 시즌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미룬 바 있다.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 안무를 맡은 손인영 예술감독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한국무용의 순환적인 호흡과 낮은 무게중심의 원리를 뿌리에 두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결합해 ‘현대적 한국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 감독은 “지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인간의 삶이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해 이 같은 상황을 춤으로 풀어냈다”라며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국립무용단이 지금의 사회 문제를 작품에 담아 화두를 던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모두 3막으로 구성된 ‘다섯 오’는 동양의 전통사상인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만물에 내재한 질서와 순환하는 삶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작품은 ‘환경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관현악시리즈I ‘천년의 노래, REBIRTH’를 9월 1일(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21-2022 레퍼토리시즌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관현악시리즈 작품인 동시에 새 단장을 마친 해오름극장의 공식 재개관 기념작이다. 해오름극장은 이번 재단장 공사를 통해 건축음향의 잔향시간을 연장함으로써 별도의 확성장치 없이 국악기의 기본 음색과 선율의 매력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자연음향 환경을 조성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 편성을 이루는 국악기의 음색을 연구하고 악기 사이 음역대의 조화를 찾아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새로운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내공이 한층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번 ‘천년의 노래, REBIRTH’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다는 목적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세 개의 위촉 초연 작품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나효신 작곡가의 ‘저 소나무처럼’이다. 윤선도 시인의 시 ‘오우가’ 가운데 땅속에 단단히 뿌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