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과 함께 2020년 11월 1일(일)과 11월 8일(일) 2일 동안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전통공연 <밤 새 라이브 전시-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농현>을 연다. 이번 공연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뽑은 신진 예술가들이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기악 연주와 무용을 펼치는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문화예술공연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민속 전시와 전통예술공연을 한 공간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다. 특히 박물관 전시 주제와 공간이 공연 일부가 되는 이 공연은 박물관과 예술가의 새로운 협업과 융복합의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 코로나19 시대의 예술가를 표현하는 ‘밤 새 라이브 전시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상설전시관 3 ‘한국인의 일생’가족 코너에서 11월 1일(일) 낮 1시와 3시, 2회 진행하는 <밤 새 라이브 전시-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은 김보림(판소리), 서수진(드럼), 황진아(거문고) 세 사람의 창작음악 프로젝트인 ‘밤 새’팀이 코로나 시대의 ‘차이의 공존’을 목표로 소리를 다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10월 31일(토)부터 2일 동안 삼성역에 있는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기획공연 『우락(友樂)-계승의 맥』의 막을 올린다. 2010년 첫 발을 내디딘 기획시리즈 <우락(友樂)>은 전통 계승의 사명감과 우수한 예술적 역량을 갖춘 국내 전통예술보존단체를 선정하여 관객과 출연자 모두에게 ‘어울림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마련된 한국문화의집(KOUS)의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이번 <우락(友樂)>공연은 중앙대학교 채향순 교수와 ‘채향순무용단’, ‘광주시립창극단’, ‘정읍시립국악단’, ‘국립남도국악원’ 등에서 활약하는 그의 예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대를 대표하는 가ㆍ무ㆍ악 예인, 채향순 공주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자란 채향순은 어린 나이에 춤을 배우기 시작해 신동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두각을 드러내왔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꼭두각시놀음> 예능보유자 양도일 명인에게 설장구와 꽹과리를,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김란 보유자에게 춤을 배웠으며, 현 국립전통예술 중ㆍ고등학교에서 박귀희 보유자에게 가야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11월 11일(수) 하늘극장에서 100회를 맞이한다.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5월 해오름극장에서 시작된 이래 11년 동안 매달 관객들을 만나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3월·4월·9월 공연이 미뤄지면서 오는 11월 비로소 100회 무대를 올리게 됐다. 이번 100회 공연 역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해설자로 나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우리 음악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이른바 ‘입문자용’ 상설공연으로 기획된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당시 서양음악 위주의 낮시간 음악회들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 최초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다. ‘해설이 있는 브런치 콘서트’를 표방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 탄탄한 해설로 친근한 국악 길라잡이가 돼왔다.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협업무대들을 통해 지금까지 약 300곡의 국악관현악 작품이 ‘정오의 음악회’에서 연주됐다. 황병기ㆍ원일ㆍ임재원 등 전임 예술감독을 비롯해 오정해ㆍ박정자 등 문화예술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립국악원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이 올해 공연 10돌을 맞이한 첫 무대를 올린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10월 28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올해 첫 ‘다담’ 공연을 열고, 이야기 손님으로는 김남희 여행작가를, 국악 연주단체는 ‘앙상블 프로젝트 련’을 초대해 무대를 꾸민다. 국립국악원 ‘다담’ 공연은 올해로 공연 10돌을 맞이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그동안 공연 무대를 갖지 못했다. 10달 만에 막을 열게 된 이번 무대에는 관객 설문조사를 통해 다시 보고 싶은 다담 이야기 손님에 뽑힌 김남희 여행작가를 초청해 ‘그리운 여행’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와 함께 국악을 전할 연주단체로는 전남,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앙상블 프로젝트 련’이 함께 한다. ‘프로젝트 련’은 ‘어떤 주제를(프로젝트)를 연주(앙상블)하여 하나로 만든다’는 (連: 잇닿을 련) 뜻을 가진 그룹으로,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접목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단체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심방곡>, <흥안령에 눈꽃 날리네>, <아름다울 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레퍼토리 창극 ‘아비. 방연’을 10월 30일(금)부터 11월 8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5년 초연 당시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은 작품으로 지난 3월, 5년 만에 재공연을 선보이고자 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순연된 바 있다. ‘아비. 방연’은 조선 초기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할 당시, 강원도 영월로 귀양 가는 단종을 호송하고 유배 중이던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는 임무를 맡았던 실존 인물 ‘왕방연’을 소재로 한다. 왕방연은 맡은 일의 무게감과 달리 《숙종실록》에 한 차례 이름이 등장할 뿐 그밖에 다른 역사서에서는 그 어떤 기록도 남아 있지 않은 인물이다. 극본을 쓴 작가 한아름은 의금부도사 왕방연의 존재에 작가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평생 강직하게 살아왔지만, 피할 수 없는 역사의 파도 속에서 자식을 위해 신념을 꺾어야만 했던 한 아버지의 고뇌와 슬픔을 그린다. ‘아비. 방연’은 영웅담이 아닌 평범한 개인의 역사이기에 관객에게 더욱 가깝게 와닿는다. ‘아비. 방연’은 2015년 초연 당시 서재형의 섬세한 연출과 한아름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완창판소리 ‘김영자의 심청가’ 공연이 10월 24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9월 문화재청이 김영자 명창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로 인정한 이후 펼치는 첫 완창 공연인 만큼 더욱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영자 명창은 강산제 보성소리의 계승자인 정권진 명창으로부터 ‘심청가’와 ‘춘향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다. 이후 김준섭 명창을 비롯해 김소희ㆍ박봉술ㆍ성우향 등 당대의 명창들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흥부가ㆍ춘향가ㆍ수궁가ㆍ심청가ㆍ적벽가)을 배우며 자신만의 소리 세계를 만들어 왔다. 깊고 탄탄한 성음이 돋보이는 김영자 명창은 안정적인 중하성은 물론 시시상청(표준음계 곧 평성의 세 옥타브 높은 음)까지 올려 질러내는 고음 등 탁월한 기교를 지닌 대명창이다. 또한, 다양한 창극 무대 경험에서 다져진 발림과 아니리 표현이 특히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1974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그는 1999년 퇴직 전까지 ‘춘향전’(1982)의 ‘춘향’ 역 등 여러 작품의 주역으로 출연하며 판소리는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김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야외 공연장인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매년 뜨거운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펼쳐지는 ‘우면산별밤축제’가 올해는 온라인 영상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코로나19 탓에 올해 ‘우면산별밤축제’를 지난 9월 무관객 녹화로 진행해 오는 10월 16일(금)부터 31일(토)까지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 신명나는 줄타기부터 창작연희, 비보잉, 가야금 지순자 명인 등 출연 올해 ‘우면산별밤축제’의 무대는 이 시대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출연진들로 꾸며진다. 16일(금) 오르는 첫 무대는 재담꾼 남해웅, 줄타기꾼 남창동 부자(父子)와 국악단소리개가 함께 신명 가득한 기운을 전하고, 17일(토)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재즈와 접목한 전통 음악의 색다른 리듬과 변주를 전한다. 둘째 주인 23일(금)에는 세계 비보이 5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비보잉 그룹 ‘진조크루’와 미국 NPR 출연 등 해외 활동으로 유명한 국악 팝밴드 ‘고래야’와 비트박스의 ‘김시영’이 만나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고, 24일(토)에는 창작연희그룹 ‘필락’이 출연해 유쾌한 재담과 흥겨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관현악과 한국 합창 : 시조 칸타타’를 10월 22일(목)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에서 위촉 초연하는 이영조의 ‘시조 칸타타’는 임준희의 ‘어부사시사’(2010) 이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합창 프로젝트이다. 지난 3월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된 바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창작된 대부분 합창음악은 한국적 소재의 가사를 붙이고 한국적 창법을 구사할지라도 서양악기로 연주된다는 점에서 전통음악의 어법과 특성을 표현하는 데 여러 한계를 지녀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작곡가 이영조와 함께 소재와 창법은 물론이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전통적인 요소가 생생히 살아 숨 쉬는 ‘한국 합창’을 선보인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곡가 이영조는 서양음악은 물론 국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나라 안팎에서 동시대적 창작음악의 발전을 이끌어온 우리 음악계의 거목이다. 연세대 음대와 대학원에서 나운영에게 배우고 독일로 건너가 뮌헨 국립음대에서 카를 오르프에게 작곡을 익혔다. 한때 정재국에게 피리와 단소 등 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10월 13일(화)부터 성인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 ‘집에서 만나는 전통예술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그룹형 소셜미디어(SNS)인 네이버 밴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을 도입했다. 온라인 플랫폼에 강의 영상이 게시되면, 수강생들은 정해진 교육 기간 각자의 컴퓨터 등으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집에서 만나는 전통예술아카데미’는 전통예술의 기초를 배우는 입문자용 프로그램으로, 무용ㆍ소리ㆍ타악 모두 3개 부문 강의가 개설된다. 강사로는 현재 국립극장 전속단체 단원으로 활동 중인 각 분야 으뜸 예술가들이 나선다. 국립무용단원 윤성철이 입춤을, 국립창극단원 나윤영이 판소리를, 국립국악관현악단원 연제호가 사물놀이를 강의한다. 무용ㆍ소리ㆍ타악 부문별로 모두 5회 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수강생들이 15분 안팎의 영상을 통해 각자 기본기를 학습한 후, 강사와 수강생이 댓글을 통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또한, 비대면 소통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후원하는 2020 신진국악실험무대 <청춘대로 덩더쿵>이 10월 7일(수)부터 10월 16일(금)까지 두리춤터에서 열린다. 2015년 시작된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여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사업으로 성악, 무용, 기악 분야로 나눠 레퍼토리 개발과 단독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성악 분야 <Elastic Collision 탄성충돌>, 한국무용 분야 <청춘대로 덩더쿵>, 기악 분야 <신진세포주의> 공연을 통해 신진 예술가 15개 팀의 단독 공연 무대를 지원한다. 한국무용 분야 신진 예술가들의 공연 <청춘대로 덩더쿵>은 전통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작품 창작과 참신한 실험 무대가 펼쳐진다. 6회를 맞는 올해는 김도은, 양한비, 박철순, 류인훈, 유효정 등 젊은 신진단체 5개 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서른 살의 나를 춤에 담아낸 김도은 프로젝트의 ‘A-HOPES’를 시작으로 여성이 겪는 억압과 차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