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기원의 의미를 내재한 춤의 위력을 보여줄 ‘제의’(祭儀)를 6월 5일부터 7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2015년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초연할 당시 “한국 전통춤에서 볼 수 없었던 웅장하고 섬세한 군무의 위용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5년 만의 재공연이다. ‘제의’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제례의식 속 춤을 주제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와 사상을 대표하는 의식무용을 담아낸다. 유교의 ‘일무’, 무속신앙의 ‘도살풀이춤’, 불교의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 의식무용을 비롯해, 원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몸의 언어까지 다채로운 춤사위가 펼쳐진다. 국립무용단의 47명 전 무용수가 출연해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군무로 관객을 압도한다. 공연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대형 변화를 통해 다양한 의식무용을 펼쳐낸다. 작품의 전개에 따라 퍼즐처럼 맞춰지는 서사, 구조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안무가 특징이다. 태초 생명의 기원을 상징하는 묵직한 독무, 냉정과 열정의 감정을 나누는 남녀 이인무, 47명의 무용수가 끊임없이 질주하며 복잡한 현세를 표현하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처음으로 가족 모두 쉽고 재미있게 궁중무용을 즐길 수 있는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5월 23일(토)과 24일(일) 낮 3시, 기획공연 ‘동궁-세자의 하루’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궁중무용을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으로,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 황호준 작곡가와 안덕기 안무가가 주요 제작진으로 참여하고,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연주단의 단원들이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으로 궁중무용의 뿌리 내린 ‘효명세자’ 코로나19로 멀어진 마음의 거리, 백성사랑 담은 궁중예술로 좁힌다 조선의 궁중무용을 소개하는 데 있어서 ‘효명세자’는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효명세자는 짧은 대리 청정 기간 크고 작은 궁중 잔치를 주최하면서 새로운 궁중무용과 시를 만들어 선보임으로써 예술을 통해 왕실의 위엄을 드러내고, 백성과 함께 예술을 나누고자 했던 백성사랑의 마음을 드러냈다. 대본을 구성한 한아름 작가는 궁중예술에 담긴 이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효명세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5월 14일(목) 낮 2시부터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2020 국립국악원 국악정책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공연예술: 조망과 모색’ 세미나를 온라인 생중계한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 이후 공연예술계가 직면한 문제는 무엇이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에 대하여 공연예술계 전반과 전통예술계 현안을 토론하는 자리다. 국민일보 문화부장이자 공연 칼럼니스트인 장지영 기자는 ‘공연예술의 온라인 유통은 피할 수 없는 미래’라는 주제로 코로나 이후 공연예술계의 가장 큰 이슈인 온라인 상영에 대하여 논한다. 특히 영상의 완성도, 플랫폼, 저작권 등 다양하게 두드러지는 문제에 대해서 논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무용인류학자이자 (사)한국춤문화자료원 최해리 이사장은 ‘코로나 시대 이후, 한국 공연예술의 창작성 모색’에 대해서 논한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공연제작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다양한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이해와 발전 방향성에 대하여 논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이자 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인 주성혜 교수는 ‘랜선 공연예술교육, 돌아보는 예술의 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24일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는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으로 행복한 시간 <다담>이 열린다. 자극적인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 은은하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들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럴 땐 맑은 차 한 잔을 놓고 존재만으로도 의미가 되는 좋은 사람과 마주하고 싶어진다. 그저 그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만남에서 음악 같은 감동이 밀려들 것만 같다. 지난 10년을 지나오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만남을 관객에게 주선해온 <다담> 다담지기 황수경 아나운서의 안내를 받으며 매달 다른 주제로 함께하는 문화 예술계 인사들을 맞이할 수 있다. 세상사로 찌들고 눅눅해진 마음 밭을 음악으로 깎고 쓸며, 삶의 의미를 반추해보는 귀한 시간이 매번 새로운 이야기와 음악을 입고 청중을 찾아간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며, 기타 문의는 전화 02-580-330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만든 고품질의 온라인 공연 영상이 영문 서비스 돼 마라 밖 관객을 만난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진행한 21편의 ‘일일국악’ 공연 영상 전편을 영문으로 만들어, 4월 29일(수)부터 해외 소재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에 비영리 목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나눠준다. 21개 공연 영상, 모두 9만 건 이상 누적 조회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선보인 고품질 공연 영상 콘텐츠 ‘일일국악’ 영문 서비스 국립국악원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 등에 따라 관객들이 모이는 공연장을 벗어나 안전하게 국악을 접할 기회를 마련하고, 예술가에게는 공연 기회를 제공해 국악을 폭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이번 ‘일일국악’ 콘텐츠를 기획했다. 지난 3월 17일(화)부터 4월 14일(화)까지 주중 날마다 오전 11시, 하루에 한 편의 국악 공연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해 모두 21편을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서비스했다. 4K 고화질로 제작한 ‘일일국악’은 객석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특별한 감상 기회를 제공해 현재까지 모두 9만 건 이상 조회하는 등 나라 안팎의 높은 관심을 모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악과 타 예술장르의 협업과 실험적인 창작 국악 무대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금요공감’이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5월 8일(금)부터 29일(금)까지 5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 밤 8시에 선보이는 올해 첫 ‘금요공감’ 공연을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이기로 하고, 공모와 섭외를 통해 뽑은 모두 4개 단체의 색다른 무대를 국립국악원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세계무대 뒤흔든 신명나는 타악과 창작 연희! 타악 연주자 김소라의 ‘랜드스케이프’(5.8.), 연희앙상블 비단의 ‘깽판: 우리가 살 판’(5.22.) 5월 8일(금)에 오르는 올해 첫 금요공감의 무대는 한국의 장단으로 세계무대를 흔드는 타악 연주자 ‘김소라’의 ‘랜드스케이프’로 막을 연다. 2018 세계월드뮤직엑스포(WOMEX), 2019 워매드(WOMAD) UK 페스티벌 등의 공식 공개행사에서 주목받은 바 있는 김소라는 이번 금요공감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활동에 영감을 주는 것들에 대한 8가지 이야기를 구성해 신작 공연으로 초연한다. 흔들리는 풀잎들, 물결, 오래된 길 등 다양한 풍경 속에서 만나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창설 70돌을 맞이하여 《국립극장 70년사》를 펴냈다. 개관부터 지금의 장충동에 이르기까지 국립극장과 한국 공연예술계가 함께 걸어온 역사를 1,510쪽 분량으로 엮었다. 2020년 4월 29일 70돌을 맞는 국립극장은 1950년 4월 29일, 부민관(현 서울특별시의회 건물)에서 개관했다. ‘국립극장 70년사’는 이상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 모두 13인의 전문가가 집필진으로 참여해 국립극장의 역사를 문화예술사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서술했다. 현재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ㆍ국립무용단ㆍ국립국악관현악단은 물론 이관단체인 국립극단ㆍ국립오페라단ㆍ국립발레단ㆍ국립합창단ㆍ국립교향악단(현재 KBS교향악단)ㆍ국립가무단(현재 서울시뮤지컬단)의 역사도 담았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모해온 국립극장 공간과 무대미술ㆍ무대기술의 역사를 다룬 공간사ㆍ무대미술사ㆍ무대기술사도 눈길을 끈다. 작품 제작에 참여했던 극장 직원들이 생생하게 전하는 ‘무대 뒷이야기’와 공연예술 전문가의 시각으로 국립극장 미래 100년을 전망해본 ‘70주년 기념 대담’도 실렸다. 김철호 국립극장장은 발간사에서 “국립극장의 ‘역사’ 기술을 탄탄히 하면서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경제적 고충을 겪는 전통 공연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온라인 공연 무대 ‘희망 ON'을 5월 한 달 동안 선보인다. 5월 한 달 동안, 모두 31인의 민간 개인 전통 공연 예술가 소개해 매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네이버TV 채널 통해 온라인 무대 올라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코로나19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개인 전통 공연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뽑은 모두 31명의 연주 실황을 담은 온라인 공연 ‘희망 ON'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희망ON'은 지난 4월 7일부터 14일까지의 공모를 거쳐 코로나19로 인해 개최 예정이었던 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된 예술가를 우선으로 뽑는 등 심사를 통해 기악 17명, 성악 11명, 무용 3명 등 최종 31명을 뽑았다. 뽑힌 예술인들에게는 온라인 공연 기회를 제공해 출연에 따른 사례비 지급과 함께 코로나 이후에도 공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공연 영상 콘텐츠 무상 제작, 프로필 사진 촬영,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뽑힌 전통 공연 예술가들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5월 2일 아침 10시 20분 전주MBC 방송을 통해 국립무형유산원의 올해 개막공연인 ‘무형문화, 나래를 펼치다’를 방영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의 <개막공연>은 전통적 가ㆍ무ㆍ악과 현대의 창작ㆍ퓨전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고품격 공연으로, 매년 전석 매진을 이루며 많은 관람객에게 사랑을 받는 공연이다. 하지만 이번 개막공연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아쉽게도 비공개 무관객 공연으로 지난 4월 25일 열렸으며 대신 전주MBC 방송을 통해 공개하게 됐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가정과 일상에서 이번 공연을 관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ㆍ전수교육조교 등을 섭외하여 무형문화재 공연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하였다. 내용은 ▲ 가곡 <태평가>, ▲ 강령탈춤 중 <사자춤>, <말뚝이춤>, ▲ 진주검무, ▲ 구음시나위, ▲ 타악연주 <노랏리듬>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강령탈춤”의 <사자춤>은 잡귀를 쫓는 의식무로, 코로나19를 쫓아내고자 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구음시나위”는 산 자와 죽은 자를 위로하고 아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5월 2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국립극장의 대표 상설공연이다.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친숙한 레퍼토리, 다양한 장르 스타와의 협업, 쉽고 친절한 해설, 더불어 간식까지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해설을 맡아 국악관현악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고,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맡는다. 공연은 ‘정오의 시작’으로 문을 연다. 친숙한 영화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는 순서로, 5월에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삽입곡 ‘에델바이스’를 들려준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극장 전속단체 단원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예술적 교류를 통해 전통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간이다. 탄탄한 내공의 판소리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립창극단 김지숙이 판소리 협주곡 ‘사철가’(편곡 김선재)를 들려준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트로이의 여인들’ 등에서 주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