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자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올해 탄생 100돌을 맞이한 세상을 뜬 명인(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조명하는 공연인 「2019 명인오마주」를 연다. * 오마주(hommage):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며, 개인사인 동시에 시대사이기도 한 그들의 예술혼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 이번 공연은 ▲ 거문고산조의 명인 고 한갑득 전 보유자(1919~1987,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10.12.), ▲ 경기무악의 명인 고 조한춘 전 보유자(1919~1995, 국가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도당굿/10.19.), ▲ 가야금산조의 명인 고 김춘지 전 보유자(1919~1980,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10.26.) 등의 무대로 구성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의 「명인오마주」는 탄생 100년을 맞은 명인을 뽑고, 그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영상ㆍ음반 등으로 살펴보는 공연이다. 또한, 명인에게 직접 전수를 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공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임방울국악제 역대 수상자 공연'을 오는 10월 19일(토) 낮 3시 교육관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이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신안해저문화재 이관을 기념하는 ‘박물관 국악 나들이’ 마지막 공연이다. 이번 공연 참여자는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ㆍ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ㆍ광주광역시장상 등을 받은 각 부분 최우수 수상자 2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 열린 제27회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정혜빈 명창도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먼저 제26회 농악부 대상팀 장호준 등 4명의 신명나는 풍물판굿을 시작으로 제27회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정혜빈 명창의 흥보가 가운데 흥보 박타는 대목을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외 부채춤, 소고춤, 기악합주, 가야금병창 등으로 공연이 구성되어 다채로운 국악의 멋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공연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10월 10일(목) 아침 9시부터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10월 9일 15시, 한국문화의집(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연출도 시리즈 『태평성대 햇곡맞이』를 연다. 『태평성대 햇곡맞이』는 전통예술분야의 연출가와 국내 예술분야의 주목받는 단체들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의 기획공연 연;출도(演;出道)의 마지막 시리즈이다. 올해 연출도 시리즈 <2019 명작무뎐(傳)>과 <화동(花童)>에 이어 이번에는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굿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04호 서울새남굿 이수자 이영희 박수,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이수자 이용녀 만신의 굿과 살풀이춤 <의암별곡> 김미선, 살풀이춤 서보경, 구음검무 정연희가 함께 오곡백과 무르익는 가을날, 옛 조상신들에게 드렸던 추수의 감사제를 올린다. 남쪽의 박수와 북쪽의 만신, 3명의 춤꾼이 펼치는 맞이굿 한해 농사를 거둬들이는 가을날. 햇곡식으로 술과 떡을 빚어 신께 대접하고 이웃과 그 음식들을 나누어 한 해 동안의 고단함을 서로 위로하는 맞이굿은 하나의 잔치다. 서울의 박수와 황해도 무녀, 전통 무용가 3명 그리고 ‘이 시대 최고의 입담꾼’ 진옥섭 이사장이 장장 6시간에 걸쳐 만남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10월 24일(목)과 25일(금) 이틀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첫 번째 관현악시리즈로 ‘3분 관현악’ 공연을 연다. ‘3분 관현악’의 키워드는 ‘10명의 작곡가’와 ‘3분’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뚜렷한 음악적 기승전결과 작곡가의 개성이 물씬 담긴 10곡이 관객을 만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0명의 작곡가에게 신곡을 의뢰하며, 단 하나의 조건만 내걸었다. ‘신곡의 연주 시간이 3분 안팎일 것!’ 현대 사회에서 ‘짧음’은 더 이상 ‘깊이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짧은 것’이 곧 ‘압축적이고 강렬한 것’으로 바뀌는 현대 경향에 착안해 ‘3분 관현악’을 기획했다. ‘짤방(짤림 방지용 이미지)’ ‘클립 영상(1시간 분량의 긴 동영상을 3~5분 안팎으로 짧게 편집해 감상하는 정점 영상 콘텐츠)’ ‘웹툰’ 등 ‘스낵 컬처(Snack Culture)’로 불리는 압축된 콘텐츠와 ‘해시태그’ ‘줄임말’을 이용한 짧고 강렬한 소통을 선호하는 이 시대 관객에게 시대의 흐름을 함께 하는 작곡가들이 새로운 국악 관현악의 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06년 창단되어 풍물, 탈춤, 남사당놀이 등 한국의 민속 연희를 바탕으로 그들만의 개성을 입힌 창작 공연을 꾸준히 발표하고, 전통예술 대중화에 힘써온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가 11월 22일부터 23일 이틀동안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신작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으로 관객들에게 창작연희극과 전통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집단 ‘The 광대’는 창단 이후 많은 창작 공연 제작과 관객 소통경험을 쌓으면서,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의 미학을 잘 살리고,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놀 수 있는 창작연희극에 대해서 고민하고 연구해왔다. ‘판소리X탈놀음의 유쾌한 만남’ 이라는 주제로 판소리와 탈놀음에 대한 재해석, 동시대적인 광대들의 몸짓을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을 통해 드러낼 예정이다.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은 서울문화재단 동시대 연희 창작지원 사업에 뽑혀 제작되고 있으며, 지금 세상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판소리 다섯마당을 그저 밥이면 만사 오케이인 광대거지들의 시선을 통해 이 세상 별 것 아니라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드러내며 ‘판’을 깨는 내용이다. 광대거지들의 판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오는 10월 10일(목)과 11일(금)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무용극 ‘처용’의 주요 배역 컨셉 사진과 특수 영상 제작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취임한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숙자 예술감독의 첫 작품으로 전통 무용의 원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첨단 무대기술을 접목시켜 관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넘치는 전통 예술의 정수를 전하기 위해 기획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용서와 선(善)의 신으로 상징화 된 ‘처용’과 욕망과 악(惡)의 신으로 등장하는 ‘역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처용의 아내 ‘가야’의 모습을 통해 선과 악의 세계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전통 무용과 첨단 무대 영상 기술을 통해 그려냈다. 가야역에는 국립국악원 ‘꼭두’에서 길잡이 꼭두역을 맡았던 이하경 단원과 2012년 온나라 궁중무용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나리 단원이 맡아 각각 10일과 11일 출연한다. 처용역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김서량 단원이, 역신역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이수자인 박상주 수석이 맡았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경재)이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생애 최고 걸작 가운데 하나인 <돈 조반니>를 선보인다. 최근 2년 동안 <투란도트>, <베르테르> 등 현대 또는 재해석한 작품을 공연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을 통해 고전적 이미지를 재현하여 정통 오페라의 매력을 드러낸다. <돈 조반니>는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등 흔히 ‘다 폰테 3부작’이라고 불리는 작품 가운데 하나다. 성직자 출신의 이탈리아 대본가 로렌초 다 폰테와 모차르트가 합작하여 풍자적이고 재치 있는 스토리, 등장인물들의 아름다운 아리아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세계에서 제일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5위 안에 들기도 한다. 이 작품은 호색한 귀족 돈 조반니와 하인 레포렐로, 귀족 여인 돈나 안나, 돈나 엘비라, 시골 처녀 체를리나가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로 죄를 지은 돈 조반니가 지옥으로 끌려간다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차르트는 돈 조반니라는 인물을 통해 그 당시 신분제와 귀족계급의 타락을 비판했으며, 그 외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오는 10월 10일(목)과 11일(금)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무용극 ‘처용’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취임한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숙자 예술감독의 첫 작품으로 전통 무용의 원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첨단 무대기술을 접목시켜 관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넘치는 전통 예술의 정수를 전하기 위해 기획한 작품이다. 처용, 역신, 가야 등 처용설화에 얽힌 3인의 이야기, 첨단 무대기술 만난 특별한 무용극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처용설화에 등장하는 3인의 인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와 첨단 무대기술을 접목해 전통 무용을 구성했다. 용서로 완벽한 복수를 이룬 ‘처용’, 사악한 욕망의 ‘역신’, 처용을 사랑한 아름다운 여인 ‘가야’ 등 3인의 심리와 감정선을 극대화 시켜 보여주고, 첨단영상기술(미디어퍼포먼스, 미디어아트 등)을 융합해 극적인 연출 효과를 높여 새로운 무용극으로 선보인다. 전통을 변용한 새로운 창작 안무와 영상, 소품, 음악 등 개별 전문 분야의 입체적 만남도 시도 한다. 객석을 무대로 끌어들여 무대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화려한 영상, 그리고 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전하는 특별한 다섯 이야기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박호성)의 '첫선음악회'가 9월 25일(수)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라는 부제로, 다섯 명의 작곡가들(황호준, 강상구, 이문석, 이정호, 강솔잎)이 풀어내는 다섯 가지의 색다른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이야기를 건넨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이번 ‘첫선음악회’는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번째로, 대한민국 첫 국악관현악단이자 창작음악의 종가로서 국악관현악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국악관현악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전곡 위촉 초연 작품으로 구성하여 선보이는 공연이다. 두 번째로, 기존의 '초연'이라는 단어에서 변화를 주어 '처음 세상에 내놓음'의 의미를 가진 '첫선'을 새로운 콘텐츠의 공연제목으로 선정하여 대중들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말로 공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고민이 담긴 것으로, 우리나라 첫 국악관현악단으로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 그리고 서울시예술단으로서 시민을 위한 '대중 친화적'인 부분까지 고려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풀리소서, 풀리소서! 가슴속에 서리서리 맺힌 한(恨)! 가(歌)ㆍ무(舞)ㆍ악(樂)의 신묘한 조화 속에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춤세계가 펼쳐진다! 오는 10월 17일(목요일, 저녁7시 30분)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전통무용가 임수정의 18번째 전통춤판 “춤푸리”가 펼쳐진다. 해마다 수많은 전통춤 무대를 만들며 나라안팎의 다양한 무대를 통해 전통춤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통무용가 임수정의 18번째 전통춤판 ‘춤푸리’ 는 가ㆍ무ㆍ악의 합일(合一)속에서 형성되고 표출되는 전통춤에 담긴 축원과 해원(解寃), 신명의 세계를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춤을 전통춤이 형성된 모태가 되는 전통연희와 함께 펼치며 전통춤에 내재된 예혼(藝魂)과 신묘의 춤세계를 펼쳐낼 예정이다. 1995년 제1회 개인공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많은 전통춤 무대를 선보이며 박제된 전통이 아닌 살아있는 몸짓, 혼이 실린 춤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임수정은 전통춤은 외면적인 예술미 못지않게 내면을 담을 수 있는 정신세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전통춤에는 우리나라 반만년의 문화, 역사, 철학 등 도도한 강물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