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오는 10월 10일(목)과 11일(금)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무용극 ‘처용’의 주요 배역 컨셉 사진과 특수 영상 제작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취임한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숙자 예술감독의 첫 작품으로 전통 무용의 원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첨단 무대기술을 접목시켜 관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넘치는 전통 예술의 정수를 전하기 위해 기획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용서와 선(善)의 신으로 상징화 된 ‘처용’과 욕망과 악(惡)의 신으로 등장하는 ‘역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처용의 아내 ‘가야’의 모습을 통해 선과 악의 세계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전통 무용과 첨단 무대 영상 기술을 통해 그려냈다. 가야역에는 국립국악원 ‘꼭두’에서 길잡이 꼭두역을 맡았던 이하경 단원과 2012년 온나라 궁중무용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나리 단원이 맡아 각각 10일과 11일 출연한다. 처용역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김서량 단원이, 역신역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이수자인 박상주 수석이 맡았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경재)이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생애 최고 걸작 가운데 하나인 <돈 조반니>를 선보인다. 최근 2년 동안 <투란도트>, <베르테르> 등 현대 또는 재해석한 작품을 공연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을 통해 고전적 이미지를 재현하여 정통 오페라의 매력을 드러낸다. <돈 조반니>는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등 흔히 ‘다 폰테 3부작’이라고 불리는 작품 가운데 하나다. 성직자 출신의 이탈리아 대본가 로렌초 다 폰테와 모차르트가 합작하여 풍자적이고 재치 있는 스토리, 등장인물들의 아름다운 아리아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세계에서 제일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5위 안에 들기도 한다. 이 작품은 호색한 귀족 돈 조반니와 하인 레포렐로, 귀족 여인 돈나 안나, 돈나 엘비라, 시골 처녀 체를리나가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로 죄를 지은 돈 조반니가 지옥으로 끌려간다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차르트는 돈 조반니라는 인물을 통해 그 당시 신분제와 귀족계급의 타락을 비판했으며, 그 외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오는 10월 10일(목)과 11일(금)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무용극 ‘처용’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취임한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숙자 예술감독의 첫 작품으로 전통 무용의 원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첨단 무대기술을 접목시켜 관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넘치는 전통 예술의 정수를 전하기 위해 기획한 작품이다. 처용, 역신, 가야 등 처용설화에 얽힌 3인의 이야기, 첨단 무대기술 만난 특별한 무용극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처용설화에 등장하는 3인의 인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와 첨단 무대기술을 접목해 전통 무용을 구성했다. 용서로 완벽한 복수를 이룬 ‘처용’, 사악한 욕망의 ‘역신’, 처용을 사랑한 아름다운 여인 ‘가야’ 등 3인의 심리와 감정선을 극대화 시켜 보여주고, 첨단영상기술(미디어퍼포먼스, 미디어아트 등)을 융합해 극적인 연출 효과를 높여 새로운 무용극으로 선보인다. 전통을 변용한 새로운 창작 안무와 영상, 소품, 음악 등 개별 전문 분야의 입체적 만남도 시도 한다. 객석을 무대로 끌어들여 무대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화려한 영상, 그리고 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전하는 특별한 다섯 이야기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박호성)의 '첫선음악회'가 9월 25일(수)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라는 부제로, 다섯 명의 작곡가들(황호준, 강상구, 이문석, 이정호, 강솔잎)이 풀어내는 다섯 가지의 색다른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이야기를 건넨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이번 ‘첫선음악회’는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번째로, 대한민국 첫 국악관현악단이자 창작음악의 종가로서 국악관현악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국악관현악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전곡 위촉 초연 작품으로 구성하여 선보이는 공연이다. 두 번째로, 기존의 '초연'이라는 단어에서 변화를 주어 '처음 세상에 내놓음'의 의미를 가진 '첫선'을 새로운 콘텐츠의 공연제목으로 선정하여 대중들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말로 공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고민이 담긴 것으로, 우리나라 첫 국악관현악단으로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 그리고 서울시예술단으로서 시민을 위한 '대중 친화적'인 부분까지 고려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풀리소서, 풀리소서! 가슴속에 서리서리 맺힌 한(恨)! 가(歌)ㆍ무(舞)ㆍ악(樂)의 신묘한 조화 속에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춤세계가 펼쳐진다! 오는 10월 17일(목요일, 저녁7시 30분)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전통무용가 임수정의 18번째 전통춤판 “춤푸리”가 펼쳐진다. 해마다 수많은 전통춤 무대를 만들며 나라안팎의 다양한 무대를 통해 전통춤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통무용가 임수정의 18번째 전통춤판 ‘춤푸리’ 는 가ㆍ무ㆍ악의 합일(合一)속에서 형성되고 표출되는 전통춤에 담긴 축원과 해원(解寃), 신명의 세계를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춤을 전통춤이 형성된 모태가 되는 전통연희와 함께 펼치며 전통춤에 내재된 예혼(藝魂)과 신묘의 춤세계를 펼쳐낼 예정이다. 1995년 제1회 개인공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많은 전통춤 무대를 선보이며 박제된 전통이 아닌 살아있는 몸짓, 혼이 실린 춤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임수정은 전통춤은 외면적인 예술미 못지않게 내면을 담을 수 있는 정신세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전통춤에는 우리나라 반만년의 문화, 역사, 철학 등 도도한 강물이 흐르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61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9일 저녁 7시 30분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가을의 서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관현악 '아리랑', 오페라 '청' 중 '닭아 닭아 우지마라', 해금 협주곡 '향', 뺑파전 '심청가 중 황성가는 길' 등 다양하고 구성진 무대로 꾸며졌다. 우리 겨레 가장 대표적인 노래인 '아리랑'을 시작으로 판소리 심청가를 오페라로 재해석한 창작 오페라 '청'을 선보였다. 이어 연주된 월후협주곡 '향'은 박범훈이 1992년 한ㆍ중ㆍ일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을 준비하면서 중국 악기와 국악관현악이 협연 할 수 있도록 만든 처음 곡을 해금으로 재해석하였다. 그밖에도 '켈틱음악'이라고도 불리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등 민족음악의 색이 강한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선율의 음악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들을 메들리로 연주했으며 판소리계의 재주꾼 서정금과 최용석의 '심청가 중 황성가는 길'을 익살스러운 연기와 소리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연출한 객원 지휘자 이용탁 씨는 헝가리 및 이탈리아에서 지휘 과정을 수료했고 2005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9일(수)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올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0년째 공연된 국립극장 대표 스테디셀러다. ‘정오의 음악회’는 친근한 국악 관현악 레퍼토리부터 다양한 장르와의 협연, 스타와의 협연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국악 관현악을 감상한다는 점도 국악을 잘 알지 못하는 대중의 관람 문턱을 낮추는 데 한몫했다. 이번 시즌에는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준다.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은 한글 창제와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는 한글날의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정오의 시작’ 마당에서는 ‘신(新) 용비어천가’(작ㆍ편곡 강상구)를 연주한다. 용비어천가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문서로 조선왕조의 창업을 찬송하며 후대 임금에게 어렵게 쌓아올린 공덕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함을 당부하는 노래다. 강상구 작곡가는 이를 주제로 화합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과 핀란드를 대표하는 안무가 테로 사리넨이 함께 만들어낸 강렬한 우리 춤의 소용돌이 ‘회오리(VORTEX)’가 오는 10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회오리’는 서사를 바탕으로 한 극적인 스토리텔링 형식의 신(新)무용극을 정립하며 한국무용 역사의 한 축을 맡아 온 국립무용단이 처음으로 나라밖 안무가를 만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주목받았다. 국립무용단이 선택한 첫 번째 나라밖 안무가는 테로 사리넨. 유럽을 무대로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핀란드 출신의 그가 안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회오리’는 2014년 초연 당시, 한국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으로 평단과 관객 양쪽에서 호평 받았다. 이후 ‘회오리’는 두 차례의 국내 재공연과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초청공연(2015년 11월)을 거치며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한국무용 고유의 우아한 선과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안무를 매혹적으로 살려 주목받은 ‘회오리’에 대한 반응은 나라밖 무용계에서도 뜨거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나라안팎 작곡가들의 실험적인 국악관현악 작품을 통해 전통음악의 자유로움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9월 27일(금)과 28일(토)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예술감독 계성원)의 제98회 정기공연으로 ‘이면과 공감’을 무대에 올리기로 하고, 이건용, 이해식 등 국내 작곡가 2인과 에드먼드 캄피온, 데이빗 에반 존스, 제프 페어뱅크스 등 나라밖 작곡가 3인의 국악관현악 작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이면을 바라보는 외국 작곡가의 시각과 전통의 동시대성을 위한 예술적 고민을 담아낸 한국 작곡가의 국악관현악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기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작곡가들의 고민과 예술적 실험을 국악관현악으로 담아내 창작 국악관현악의 지향점과 미래에 대해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숫자와 음악의 상관관계를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작곡한 ‘오더블 넘버스' 새로운 피리 연주법 도깨비의 해학적 모습 그린 '고블린스 게임' 한국 악기와 문화에 빠져 통제할 수 없는 자유로움 ‘드림스 오브 폴링' 국악의 색다른 ‘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고제(古制) 가야금병창의 멋'을 오는 9월 18일(수) 저녁 4시 교육관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이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신안해저문화재 이관을 기념하는 ‘박물관 국악 나들이’ 두 번째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김은숙 가야금 병창의 '단가 팔도 유람가'를 시작으로 '춘향가 가운데 사랑가', '신관용류 가야금 산조', '심청가'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김은숙 가야금 명창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9호 가야금 병창 보유자이다. 이번 공연 참여자는 △김은숙(가야금 명창, 전남 무형문화재 제59호 가야금 병창 보유자) △박상주(장단, 정읍시립국악원 교수) △조현일(거문고ㆍ가야금,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김정환(가야금, 전남대 국악과 재학) 등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세 번째 ‘박물관 국악 나들이’는 임방울국악진흥회 수상자들이 10월 19일(토) 오후 3시 교육관 대강당에서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