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6월 26일(수) 11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10년째 국악 관현악을 쉽고 친숙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친숙한 음악에 배우 박정자의 품격 있는 진행이 더해져 국악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정오의 음악회’는 매달 정해진 주제와 관련된 음악과 이야기로 공연을 구성한다. 이번 시즌 마지막 ‘정오의 음악회’ 무대인 6월 공연의 주제는 ‘평화’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정오의 노래’에서는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한국 근대사의 시대정신을 품고 있는 가곡으로 문을 연다. 전쟁의 상흔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노래한 ‘비목’, 금강산의 절경과 분단의 안타까움을 담은 ‘그리운 금강산’, 조국 광복에 대한 열망을 노래한 ‘희망의 나라로’를 연곡으로 들려준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거문고 수석인 오경자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거문고 협주곡 ‘춤’(작·편곡 김대성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완창판소리 2019년 상반기 마지막 무대, ‘최호성의 심청가’가 6월 22일(토)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국립창극단에서 주역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30대 젊은 소리꾼 최호성이 강산제 ‘심청가’를 부를 예정이다. 최호성은 안숙선ㆍ윤진철ㆍ채수정ㆍ염경애 명창에게서 배우고, 제24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소리꾼이다. 그는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래, 선 굵은 연기와 남성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줄곧 캐릭터가 강한 주역을 맡아왔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에서는 천생배필 옹녀를 사랑하는 정력남 변강쇠, ‘아비. 방연’에서는 강한 부성애를 지닌 아버지 왕방연, ‘트로이의 여인들’에서는 트로이로 도망간 헬레네를 증오해 전쟁을 일으킨 메넬라오스 장군 역을 맡아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출중한 소리 실력은 물론 성실한 연습으로 소문난 최호성이 소리꾼으로서의 본연에 집중, 내실을 다지기 위해 생애 첫 완창판소리에 도전한다. 그는 “스스로를 시험대에 올린다”는 묵직한 마음으로 완창에 임하며, 이번 무대를 통해 진정한 소리꾼으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6월 17일(월)부터 ‘제8회 국립국악원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 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8회째를 맞는 “국립국악원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은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KBS가 후원하며, 1987년부터 국립국악원이 발굴해 온 창작국악동요 400여곡 가운데 선곡하여 노래를 부르는 경연 행사로, 해마다 참가자가 늘어나며 국악동요 대표 경연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차 예선을 거친 12팀이 겨루는 본선 경연은 8월 10일(토)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펼쳐지며, 추석 연휴에 KBS1TV로 방영된다. 이 대회는 나이, 성별, 인원수 등 참가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곡목은 기존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제 및 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을 통해 배출된 동요 중에서 선정하여 반주음원을 틀어놓고 노래를 하는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반주음원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내려받을 받을 수 있다. 영예의 대상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국립국악원장상, 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50만 원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공모를 통해 뽑힌 14인의 젊은 악사와 소리꾼 15인의 무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최하는 기획공연 ‘율객(律客)’과 ‘가객(歌客)’이 오는 6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4주에 걸쳐 화요일 저녁 8시 한국문화의집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2019년 한국문화재재단 전통예술공연 출연자 공모’를 통해 뽑힌 젊은 율객 14인과 가객 15인이 내일의 소리를 장담하는 판을 벌여 이시대의 풍류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세상사의 희로애락을 악기로 표현하는 ’율객(律客)’ ‘율객(律客)’*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율객 14인이 2회 동안 선율을 이끈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아쟁, 피리, 해금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악기뿐 아니라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철현금,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내는 생황의 독주를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악기의 어울림, ‘시나위’ 합주로 아름다운 선율의 화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김영길 예술감독이 감독을 맡아 무대를 선보인다. *율객(律客) : 풍류방에서 연주되는 악기를 다루는 사람을 칭하는 말. 거문고, 가야금, 대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2019 국립극장 ‘여우樂(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을 오는 7월 10일(수)부터 14일(일)까지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연다. 국립극장이 2010년부터 10년째 선보이고 있는 ‘여우락’(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은 한국음악에 뿌리를 두고 세계의 관객과 소통하는 음악을 목표로 해마다 7월 열어온 음악 잔치다. 한국음악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해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왔다. ‘여우락’은 그동안 한국보다 나라밖에서 먼저 인정받았던 공명, 이희문, 잠비나이, 바람곶, 노름마치 등의 예술가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해 새로운 우리 음악 스타를 탄생시켰다. 또 ‘여우락’은 서로 다른 장르의 협연을 다양하게 주선했고, 이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췄던 예술가들이 영감을 발전시켜 합동 음반을 내놓거나 나라밖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여우락’은 올해 국립극장을 벗어나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10돌 공연을 선보인다. 10년의 역사를 5일 동안 압축해서 보여주기 위해 그간 ‘여우락’을 이끌어온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여우락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창령사터 오백나한 전시장 미소음악회>(이하 미소음악회)를 6월 5일(수)과 12일(수) 이틀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올린다. 4월 양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유ㆍ무형문화유산을 연계한 첫 협업 프로젝트로 엄숙하게만 느껴졌던 옛 문화를 이채롭게 경험할 기회다. 입체적인 관람 경험을 선사하는 ‘우리 음악’ 거칠거칠한 화강암 그 안에 핀 은은한 미소로 관람객을 사로잡은 ‘창령사터 오백나한전’의 열기가 뜨겁다. 전시 막바지 푸근하고 정겨운 오백나한이 건네는 감동의 깊이를 더하고자 <미소음악회>가 관객을 찾는다. 이번 음악회는 ‘성속(聖俗)을 넘나드는 나한의 얼굴들’이란 주제로 이뤄진 1부 전시에서 진행된다. 갖가지 표정을 지닌 나한상 사이사이를 구도의 길을 치열하게 걸었던 나한의 마음을 담은 ‘범패(불교의 의식음악)’와 ‘나비춤(불교의 의식무용)’이 잇는다. ‘범패’의 오묘한 소리와 ‘나비춤’의 절제미는 번잡한 현실을 떠나 온전한 나를 마주하게 한다. 이 뿐 아니라 대금독주 ‘상령산’, 생황과 단소 병주인 ‘수룡음’, 여창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의 대표적인 전통 춤 기획공연 <수요춤전>의 6월 무대는 ‘이 시대의 안무가’라는 주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여성춤꾼이자 안무가를 초청해 막을 연다. 전통과 현대 그리고 동시대를 읽는 우리 춤의 무대 이야기와 춤, 시와 춤, 음악과 춤의 콜라보로 선사하는 특별한 무대 6월 <수요춤전>은 5일 '2017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인 홍은주의 <홍은주의 우리춤 몸아리랑Ⅲ (고갯마루-봉우리)>와 12일 ‘2018년 KBS 국악대상’을 받은 전 국립민속국악원 안무자 복미경의 <복미경의 춤 채접쌍쌍(彩蝶雙雙)>으로 ‘전통’을 바탕으로 한 ‘신전통춤’ 작품으로 꾸며진다. 첫 무대인 <홍은주의 우리춤 몸아리랑Ⅲ (고갯마루-봉우리)>는 한 고개를 넘어가는 마루(골)의 형식을 가미해 진솔한 삶의 희노애락을 전통 춤사위 몸짓에 담아낸 무대다. 안무자 홍은주가 연출과 구성을 하고, 박상욱 울산시립무용단 악장이 음악감독을 맡아 홍은주와 울산시립무용단 단원들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을 주제로, 배정혜류 입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2018-2019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네 번째 관현악시리즈 ‘내셔널 & 인터내셔널’을 6월 11일(화)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1995년 창단 후, 끊임없는 창작 작업과 국제 교류 사업을 지속해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동서양의 뛰어난 작곡가, 연주자와의 협업으로 국가와 음악의 경계를 넘어선 창작 음악에 매진 중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강준일, 임준희, 김대성의 작품과 더불어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중국 민족음악 작곡가 탕젠핑(唐建平), 미국 하와이대 교수로 재직 중인 작곡가 토머스 오즈번(Thomas Osborne)까지 동시대 작곡가 다섯 명의 작품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제적인 시각에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음악성 높은 다섯 곡을 연주해 국악 관현악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레퍼토리 작품 가운데 ‘2018 마스터피스-황병기’ 공연에서 위촉 신작으로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은 임준희 작곡가의 ‘심향(心香)’, 2016년 ‘무위자연’에서 초연한 뒤 연주 단원에게 ‘다시 연주하고 싶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2019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세 번째 무대 ‘오민아의 심청가’를 5월 25일(토)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판소리의 종가(宗家)로 불리는 국립창극단에서 중견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민아 명창이 강산제 ‘심청가’를 부른다. 오민아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인간문화재였던 고 성우향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배웠다. 그밖에도 김일구 명창에게는 ‘적벽가’를, 안숙선 명창에게는 ‘흥보가’를 배웠고 1994년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했고, 완창 개인 발표회를 열며 내공을 다져왔다. 1998년 국립창극단 입단 후에는 창극 ‘심청전’(2004), 어린이 창극 ‘춘향이와 몽룡이의 사랑이야기’(2003) 등 다수의 창극 작품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민아 명창은 이번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서 스승인 성우향 명창으로부터 배운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다. 성 명창이 작창을 했던 국립창극단 ‘심청전’(2004)에서 주역 심청을 맡아 열연했던 만큼 판소리 ‘심청가’에 대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이 오는 6월 5일(수)부터 16일(일)까지 창극 ‘심청가’를 달오름 무대에 올린다. 손진책이 연출하고 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맡은 창극 ‘심청가’는 초연된 후 ‘최고가 최고를 만났다’는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입소문으로 매진 행렬이 이어진 화제작이다. 창극 ‘심청가’는 국립창극단의 안방인 국립극장으로 돌아와, 한 해 사이 더 힘 있고 깊어진 소리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식 연극이 무엇인지 평생 고민해온 연출가 손진책은 판소리 자체가 창극이 되는 것을 꿈꿨다. 손진책 연출은 창극 ‘심청가’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대와 소품 등 다른 요소를 최소화하고 라이브 연주도 전통 국악기로만 구성하는 등 오직 소리에 집중하며 ‘창극의 뿌리인 판소리의 본질을 충실하게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콘텐츠 때문에 눈과 귀가 지쳐있을 때, 창극 ‘심청가’는 피로를 덜어줄 처방전으로 제격이다. 창극 ‘심청가’에는 대명창 안숙선, 국립창극단 신임 예술감독 유수정이 도창으로 함께 나선다. 소리의 깊이는 소리꾼 인생의 깊이와 무관할 수 없는 법.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