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strong>이정연 작가, 양진체,</strong><br>
글자가 앞으로 나오거나 거꾸로 뒤집히는 등 장난스러워 보이기도 하는 발랄하고 자유분방하게 인사를 건네는 듯한 ‘안녕하세요’ 엽서다.](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0937/art_16633992565452_fbdd2b.jpg)
![<strong>구희영 작가, 조선굴림체,</strong><br>
'안녕하세요'를 분리하고 변형하여 표현했다. 선들을 연결하면 여러 방식으로 '안녕하세요'라는 문장을 찾을 수 있다.](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0937/art_16633992568515_d33d4d.jpg)
![<strong>강민주 작가,</strong><br>
외국의 여러 제과류 프랜차이즈들이 한국으로 입점한 점에서 한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외국에서 한글과 제과류 프랜차이즈가 협업한 상품을 제작한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여 제작하였다. 헬로라는 영문 속에 한글 안녕하세요를 넣어 한글을 알리고자 하는 의미와 재미를 주고 시럽을 연상시키는 곡선들로 제과류와 연관 지어 제작하였다.](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0937/art_16633992571148_38f36b.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