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세월호 11년 - 그날을 기억합니다
- 허홍구

2014년 4월 16일이었지요.
벌써 11주기를 맞는 날 아침입니다.
애간장 녹이던 슬픔과 아픔을 기억하십니까?
무너져 내리던 가슴
분통 터지던 가슴
아직도 아픕니다.
슬픔에 젖어 넋을 잃고 바라보던 바다
잊을 수 없는 그날을 기억하시나요?
말과 글로 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없이 이어지는 국가재난은 누구의 책임입니까?
이윤보다 안전을 외쳤지만, 한 철 매미 소리처럼 들리고
어이없는 사고가 되풀이되는 위험 속에 우리가 있습니다.
역사는 반드시 진실을 기억할 것입니다.
벌할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며 희생된 영혼의 안식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