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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문화통신 6]송강 정철 태어난 곳

종로구 청운동 123 (자하문길 103) 청운초등학교 터

[그린경제=조기태 기자]  송강 정철은 1536년 서울 청운초등학교 터에서 태어났다. 청운초등학교 담장에는 정철의 관동별곡과 사미인곡. 성산별곡 등 그의 작품들로 시비를 만들어 놓았다.

정철하면 전남 담양 창평을 고향으로 알고 있으나 그는 이곳 청운동 에서 태어났다. 고조부가 병조판서를 지냈고 아버지 정유침은 정5품 돈녕부 판관 벼슬을 했다. 한마디로 집안이 좋아 상류층으로 잘 살았다.

   
▲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담장 주변에 세운 송강 시비 (관동별곡)

그러나 호사다마 라고나 할까 정철의 큰누이가 인종의 둘째 부인인 "정귀인" 이었으나 인종이 보위 8개월 만에 죽자 정철 집안은 이른바 대윤에 속해 집안은 풍비박산이 되어 아버지는 함경도 전평부로 귀양을 갔다가 영월에 머물게 되었다.  

그 후 아버지가 전남 창평(담양)으로 이사했는데 그때 송강은 고봉 기대승의 문하생이 된다. 하서 김인후의 제자가 되면서 양송천과 임석천으로 학문을 이어받아 송강은 장원급제하여 벼슬길에 들어섰고, 여러 관직을 거쳐 1580년 45세 나이에 강원도 관찰사로 나가서 관동팔경을 유람한 후 유명한 관동별곡을 지었다.

   
▲  담장을 따라 늘어 선 송강 시비 (성산별곡)

정철은 평소 술을 좋아하고 정치 무대에서는 언쟁이 심해 바람 잘 날 없었지만 지방 수령으로 있을 때는 지역 주민들로 부터 칭송을 받았다. 말년에 강화도에서 불행한 나날을 보내다가 58세에 생을 마감했다.

 

 

 

**  조기태 : 세종마을가꾸기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