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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에서 세종대왕을 알현하다

자랑스러운 한류 최고 가이드 김선용씨

[그린경제/얼레빗 = 이무성 한국화가]  이번 미국 서부관광 여행에서 첫 번째 행운은 가이드 김선용 씨를 만난 일이다. 차분하면서도 위트 있는 재담으로 지나는 곳곳을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꼼꼼히 설명해 주는 그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정체성을 자긍심으로 삼고 현지 생활에 적응 하고 있다고 한다. 무역업을 하다가 여행가이드업이 좋아서 이 길을 택했다고 말한다. 

   
▲ 자랑스러운 한류 최고 가이드 김선용씨와 함께

한때 현지(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 백인 동료가 몹시 괴롭히며 천대를 했는데 어느 날 그가 ’Go back to your home( 너희 나라로 가라)’ 이라고 해서 ‘Me too( 너도 가라)’ 고 맞대답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선용씨는 그 백인동료에게원래 이 땅은 우리 조상의 땅이다. 인디언이라고 붙인 이름은 백인들이 인도사람 같다고 멋대로 붙인 이름이지 원주민이 인디언이 아니야. 평화롭게 살고 있는 우리 조상들을 죽이고 빼앗은 너희 선조들 후손이 감히 자기 땅 이라니.” 라고 쏘아주었단다.  

또한 흑인 동료도 비슷한 말을 해서 그 흑인에게 너도 너희 나라로 가라고 했더니 그의 대답이 우리 조상은 노예로 끌려와서 돌아갈 곳이 없다고 하더란다.
 

세종대왕님께 인사드리러 갑니다. ”

   
▲ 브라이스캐년의 붉게 타오르는 바위들 속 중앙에 근엄하게 앉아계신 세종대왕님을 보다, 미국 사람들은 링컨바위라 하는데 우리 눈에는 세종대왕 바위로 보였다.

아니 미국 땅에 웬 세종대왕? 라스베이거스에서 5시간을 가면 유타주에 세계의 3대 캐년 브라이스캐년, 자이언케년, 그랜드캐년 중 하나인 브라이스케년을 만나게 된다. 그 브라이스캐년에 황금궁전 기둥 속에 하얀 모습의 세종대왕바위가 눈에 제일 먼저 들어왔다. 미국 가이드는 그것을 보고 링컨바위라고 설명한다고 했다.  

김선용 가이드는 여기가 원래 우리 땅 이었으니까 세종대왕님이 계신 것이 당연 하다고 했다. 우리는 모두 허리를 굽혀 세종대왕님께 인사를 하고 다시 그 바위를 보니 영락없는 세종대왕 모습이었다. 수많은 붉은 기둥 형상 속에 세종대왕께서 어좌에 앉아 여민락을 베푸시는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 붉게 타오르는 바위들, 브라이스캐년의 장관(와이드 사진)

   
▲ 붉게 타오르는 바위들, 브라이스캐년의 장관(와이드 사진)

   
▲ 붉게 타오르는 바위들, 브라이스캐년의 장관(와이드 사진)

   
▲ 미국 여행객들과 함께

   
▲ 브라이스캐년 장관 앞에 선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