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미성으로 돈화문 활짝 연 여성 국악그룹 절대가(歌)인
[우리문화신문=이주영 공연 칼럼니스트] 비오는 7월 16일 토요일 오후 5시. ‘절대가(歌)인’을 만나러 극장으로 향했다. 다다른 곳은 서울돈화문국악당. 창덕궁 앞에 자리 잡은 국악 전문극장이다. 올 9월 1일 개관에 앞서 6월 9일부터 7월 23일까지 개관 전 공연축제 '프리(Pre)프리(Free)'가 한창이다. 필자가 함께한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여성 국악그룹, ‘절대가인’이다. 이들은 판소리, 경기민요의 소리꾼들과 작곡, 피아노 등의 연주자로 구성된다. ‘노래로 꿈꾸는 여인들 ’이란 의미처럼 우리소리를 통해 미래를 열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하다. 첫 곡은 여기여차 배 띠워라로 시작된다. ‘남도 뱃노래’와 ‘경기 자진뱃노래’를 엮은 곡이다. 4명의 소리꾼이 '소리 배'를 한껏 저어 관객과 함께 출항한다. 여는 곡으로 잘 선곡되었다. 배 띄워 다다른 곳은 청산이다. 박미향 작곡의 나비야 청산가자라는 곡으로 경기민요 ‘노랫가락’을 새롭게 구성하였다. 님을 그리워하는 여인의 마음이 은은함과 경쾌함으로 점철되고 있다. “나비야 나비야 청산가자”라고 선창하면 “호랑나비야 너도 가자”라고 화답하며 객석의 분위기는 고조된다. 뮤지컬 풍의 느낌도 나는 이 곡은 경쾌하
- 이주영 공연 칼럼니스트
- 2016-07-18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