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이 책은 고려의 문신 이규보의 시문집인 『동국이상국집』에 실린 2천 편이 넘는 수많은 시들 가운데 꽃과 나무, 과일과 채소를 읊은 시를 골라 소개한다. 시 속에 등장하는 식물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800여 년 전 고려인들의 식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식물에 붙여진 이름의 유래나 전해 내려오는 일화를 통해 현재 우리의 일상에 꽃과 나무가 어떤 상징물로서 함께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책에 따르면 ‘많은 남자 중 유일한 여자’ 또는 ‘여럿 중 오직 하나의 이채로운 것’을 뜻하는 ‘홍일점’이란 용어는, 꽃받침이 발달하여 작은 종 모양을 이루며 끝이 여러 개로 갈라지고 여섯 장의 꽃잎이 진한 붉은 빛으로 피는 석류꽃을 본 송나라 왕안석이 “짙푸른 잎사귀 사이에 피어난 한 송이 붉은 꽃”이라고 읊은 데서 유래한다. 그리고 동전을 닮은 꽃 ‘금전화’는 노란색이 너무 선명해 ‘금으로 된 부처님’이라는 뜻의 ‘금불초’라고도 불린다. 조경기사인 저자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곁들여 식물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식물마다 그것을 키우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어 식물의 생육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통해 흔히 볼 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안산 탄도 일대는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해변 풍경과 갯벌 체험 마을이 어우러진 곳이다. 섬을 배경으로 바지락을 캐는 아이들의 미소가 천진난만하다. 누에섬까지 갈라진 바다 사이를 걷는 경험, 서해안의 보드라운 진흙 속에서 조개 등을 캐는 신나는 체험이 탄도 인근에서 가능하다. 누에섬을 배경으로 한 낙조 또한 아득한 풍경을 만든다. 이 일대 서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히는 곳으로 갯벌 진흙 속에서 조개, 게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바지락 캐기 갯벌 체험은 탄도항 인근과 선감마을 등에서 할 수 있다. 대부도의 갯벌 생태계와 옛 어촌 풍습 등을 전시한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을 둘러보고, 대부해솔길을 걷거나 방아머리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문의 : 안산시청 관광과 031)481-2722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오늘(7월 14일)부터 파주 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고영은) 지혜의숲 1층에 책받음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 파주출판도시에 입주한 출판사 대상으로 전자책 납본 상담 및 온라인 납본*의 중요성 등을 알리기 위함이다. *온라인 납본 : 국립중앙도서관은 2016년부터 도서관법 개정을 통해 국제표준자료번호(ISBN, ISSN)를 부여받은 온라인 자료의 납본을 받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보존 및 이용 가치가 높은 전자책의 납본율은 23.98%이다. 올해 12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지혜의숲’에서 만나요! 센터에는 매주 수요일(10:00~16:00)마다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수집과 직원 2명이 상주하면서, 파주출판도시 입주 출판사 및 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납본 업무 상담 ▲납본시스템(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활용 교육’ 등을 지원한다. 또한, 출판전문단체와 공동으로 ▲전자책 납본 설명회 개최 등 출판계 대상 전자책 납본 인식개선 관련 홍보 및 실무교육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미래 국가지식자원으로 중요성을 가지게 된 전자책 납본율 향상과 출판사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충남 태안 어은돌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자그마한 어촌의 편안함, 갯벌이 주는 재미, 자연이 안겨주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갯벌에서 조개를 잡고 가족과 웃음을 나누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속도가 느려진다. 밀물과 썰물 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안면암, 안면송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안면도자연휴양림, 시인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천상병 시인 옛집, 헤매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안면도미로공원까지 어은돌과 함께 가볼 만한 곳도 많다. 여기에 태안의 맛 게국지로 화룡점정.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여름 여행이 완성된다. 문의 : 태안군청 관광진흥과 041)670-2772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도서관 테마 북큐레이션팀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며 필요한 수업을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7월 테마도서전시 <인생수업>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 콘셉트는 학창 시절 교실 수업을 떠올려 보며 1교시(경제), 2교시(1인 가구), 3교시(결혼), 4교시(직업), 5교시(인생)까지 오늘은 사는 어른들에게 필요한 5가지 주제를 담았으며 전시를 보며 사유의 시간을 갖도록 마련했다. 또한,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들을 위해 전시 메인도서를 선정하여 카드리뷰 영상을 제작하였다. 이를 집에서 쉽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서울도서관TV에 게시할 예정이다. 게시 일정은 7월 7일(수), 14일(수)에 각각 한 편씩 게시 될 예정이며, 28일(수)에는 7월 전시소개 영상이 업로드 될 예정이다. 7월 저자 강연에서는 33년 간 사제의 길을 걷고 있는 홍창진 신부의 신간『괜찮은 척 말고, 애쓰지도 말고』을 통해 관계, 혈연, 독신, 부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듣고 1인가구의 애환과 고민, 희망에 관하여 시민들과 솔직하고 담백한 대화를 나누고 우리들의 삶의 의미를 찾는 시간을 가져본다. 본 강연은 7.20.(화) 오후 7시부터 8시3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이해우)은 중장년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알리고 자기계발을 위한 독서문화를 확산하고자 ‘올해의 책 캠페인’을 연다. ‘올해의 책 캠페인’은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온라인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우선 진행된다. 이를 통해 50+세대가 변화된 환경에서 안전하게 독서문화를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월)부터 진행되는 ‘올해의 책 캠페인’의 부제는 <쉬운책, 힘든책, 어려운책>으로 자신의 독서 경험을 소중한 누군가에게 전달하며 공유하는 이벤트다. ‘올해의 책 캠페인’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참여 방법은 50+포털(www.50plu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 중에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중심으로 우선 진행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50+세대가 50플러스캠퍼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글로벌 시사 월간지 ‘모노클(Monocle)’에서 선정하는 ‘2021년 살기 좋은 도시’(2021 : Liveable Cities Index) 순위 11위에 올랐다. 도시 라이프스타일 탐구로 각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호응이 높은 잡지 ‘모노클(Monocle)’은 매년 7/8월 ‘삶의 질(Quality of Life)’ 특집호에서 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한다. 2009년 순위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서울시는 올해 처음 순위권인 11위에 진입했다. ‘모노클’은 이번 조사에서 기존에 사용했던 평가 항목 중 코로나19 상황에 맞지 않는 평가 항목을 제외하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삶의 질을 보존하면서 일상 복귀 후 회복할 준비가 된 도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1위에 오른 서울시는 거대한 도시 규모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평가되었다.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도 서울은 인구 밀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방역과 동선 추적을 통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것을 방지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는 1위 코펜하겐, 2위 취리히, 3위 헬싱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을 선정했다. 해당 관광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혼잡도가 낮은 관광지 가운데 바다·섬·계곡·숲 등 여름 휴가지로 매력적인 곳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된 곳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서울 마포구), 장항습지(경기 고양), 굴업도(인천 옹진),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강원 횡성),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강원 삼척), 갈론구곡(충북 괴산), 나곡해수욕장(경북 울진), 가지산 쇠점골계곡길(경남 밀양), 구천동 어사길(전북 무주), 운일암반일암 숲길(전북 진안), 4est 수목원(전남 해남) 등 총 25곳으로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갑자기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방문 전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 확인은 필수다. 또한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를 여행 전 꼭 확인하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경상남도 밀양시의 가지산도립공원 안에 '가지산 쇠점골 계곡길'이 있다. 가지산 3대 계곡의 하나인 쇠점골 계곡 트래킹은 백연사에서 시작해 4㎞에 달한다. 쇠점골은 호박소를 거쳐 갈림길 삼거리 구름다리를 지나 엄청난 넓이의 너럭바위인 오천평반석을 지나 석남터널 입구 소공원까지 관광객 간 접촉이 많지 않은 비대면 걷기 코스다. 무더워지는 계절, 흐르는 물소리만 들어도 청량감이 느껴진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요즘 원추리가 한창이다. 촉촉한 장마비가 내린 뒤 꽃잎에 맺힌 물방울이 아침이슬 처럼 영롱하다. 무리지어 또는 저 홀로 멀찌감치 떨어져 피어 있어도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꽃, 장미처럼 고혹적인 향기는 없어도, 백합처럼 순결한 이미지는 없어도 구수한 된장처럼 질리지 않는 꽃이 원추리다. -일산 호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