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매주 토요일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19년 <이수자뎐(傳)>’을 연다. * 이수자(履修者): 보유자ㆍ보유단체와 전수교육대학으로부터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량 심사를 거쳐 전수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은 무형문화재 전승자 오직 국립무형유산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명품공연 <이수자뎐(傳)>은 매년 무형문화재 예능종목 이수자들의 공모지원을 받아 관계전문가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작품을 뽑고 있다. 올해는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은 12개조(개인ㆍ단체)가 뽑혔으며, 무형유산 예능종목의 알맹이를 보여주는 정통공연을 비롯해 오늘을 살아가는 이수자들의 고민과 창의성이 더해져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여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19 이수자뎐>은 가(歌)ㆍ무(舞)ㆍ악(樂)ㆍ희(戱)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먼저, 이달에는 ▲ 처용무를 필두로 화려하지만 절제된 감정으로 담담하게 정취를 뿜어내는 정재(呈才, 궁궐춤) 「김청우의 춤-헌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최근 국회도서관은 보존서고를 최초 개방하는 등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도서관 들머리에 새로 카페를 냈다. 그런데 외국인보다는 주로 한국인이 이용할 도서관 카페를 온통 영어로 도배해버렸다. “I got everything With understandong and sharing Lead to happiness” 그뿐만 아니라 “OPEN”도 “I got everything”이란다. 영어를 모르면 이 카페를 이용할 자격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영어 자랑을 하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박용규 회장은 이를 보고 페이스북에 다음처럼 나무랐다. “영어, 영문 간판이어야 품격이 있어 보이나? 최소한 우리말, 한글로 먼저 쓰고 외국어도 쓰기를 바란다. 이탈리아에서는 피자집도 이탈리아말을 위에, 영어를 밑에 쓰고 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홀대해서 우리의 미래가 있을까? 최현배 선생이 통곡할 일이 21세기 한국에 만연하고 있다.“ 국회도서관 변화의 몸부림은 도서관 이용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도서관 영어 자랑을 위해 하고 있는 것인가? 국회도서관이여! 제발 정신을 차리시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과 함께 7월 2일(화)부터 7일(일)까지 유럽 5개 나라 한류 동아리 회원 40여 명을 초청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케이(K)-커뮤니티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케이-커뮤니티 멘토링’은 해문홍과 진흥원이 2019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으로, 10월에 벨기에에서 열리는 합동무대인 ‘2019 케이-커뮤니티 페스티벌’에 앞서, 현지 주요 동아리 회원들에게 한국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애호가를 넘어 한국문화 소개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현지 한류 동아리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활동을 돕는다. 유럽 5개국에서 케이팝, 사물놀이, 탈춤 등 다양한 동아리 참여 이번 프로그램에는 올해 초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실시한 공개 선발을 거친 ▲ [케이팝(K-POP)] 벨기에 ‘케이팝 벨기에 소사이어티(K-POP Belgium Society)’, ▲ (사물놀이) 폴란드 ‘큰 소리로(Keun soriro)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선비음악의 전통을 오롯이 잇고 있는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정악단(예술감독 이영)이 지난 3월 <정악, 깊이 듣기>에 이어, ‘정가’를 주제로 한 <정가, 깊이 듣기-임 그린 상사몽이>를 7월 4일(목)과 5일(금) 저녁 8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관객의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서 자연 음향 그대로 울려 퍼지는 특별한 무대 최상의 음향 전하는 악기 구성배치, 정가 가객과의 대화를 통한 깊이 있는 이해 돕는다! 올해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정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 무대에 부합하고, 관람객에게 최상의 음향적 감동을 전하는 <깊이 듣기> 시리즈로 기획공연과 정기공연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연 역시 정가의 깊은 멋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공연을 구성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의 제목 그대로 정가를 있는 그대로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반주 악기의 구성과 배치를 새롭게 변화시킨 부분이 주목된다. 자연음향 극장인 우면당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정가 반주에 전형적으로 쓰이는 대금, 피리, 가야금, 거문고 등의 일렬 배치 형태의 구성을 과감히 탈피한다. 각 악기마다의 음량 크기와 균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최하는 기획공연 ‘풍물명인전(風物名人傳)’이 7월 2일(화)과 7월 3일(수) 저녁 8시에 한국문화의집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팔도의 명인과 차세대 예인을 모아 큰 풍물 난장을 벌이는 공연으로 먼저 8인의 차세대 예인이 첫날을 열고 이 시대의 명인 6인이 그 판을 이어받아 이틀 동안 풍성한 풍물 축제를 벌인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팔도 풍물의 흥이 한 자리에 ‘풍물명인전(風物名人傳)’에서 전국의 ‘흥’을 모았다. 경기, 충청, 강원, 전라, 경상 등의 각 지역에서 지역의 색에 따라 전승되고 있는 풍물을 서울 도심 한복판,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설장구, 웃다리 종이부포, 진도북춤, 채상 소고 등 이 시대의 풍물을 책임지고 있는 명인과 차세대 예인이 화려한 개인기로 자웅을 겨루고, 농악단의 무대가 관객에게 색다른 풍물 판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궁!’은 심장의 소리요 ‘딱!’은 맥박의 소리라 ‘풍물’은 민중의 삶 한가운데에서 때로는 고단함을 달래주고, 때로는 흥을 돋우는 ‘악(樂)’으로서 그 희로애락을 공유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명인과 차세대 예인의 개인 무대뿐 아니라 농악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7월 12일(금) 15시부터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교실국악기> 개발 및 시범학교 운영 성과 발표회’를 연다. 국립국악원의 <교실국악기> 사업은 유아ㆍ아동기에 한국적 음색과 선율을 경험할 수 있는 ‘교구재개발’이라는 목적으로 2018년부터 시작해, 교육현장에서 단소와 같이 소리내기 어려운 악기를 학습하기 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는 국악기를 개발했다. 그동안 개발한 악기는 모두 3종으로 전통춤의 소품으로 사용하는 ‘아박’, ‘향발’과 음 높이가 정해져있는 ‘운라’로, 악기 개발을 위해 교육대학교 교수, 초등학교 교사 및 유아교육 전문가가 직접 참여했다. 이렇게 개발된 교실국악기는 2019년 상반기 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4곳에서 교실국악기를 활용한 시범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이번 ‘성과 발표회’를 통해 그간의 과정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아이림유치원 원아의 <교실국악기> 시연과 함께, 이선미 단국대 강사의 ‘유치원 시범교육’, 이수진 서울수암초 교사의 ‘초등 2학년 시범교육 경과’, 정은영 인천신광초 수석교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안숙선 명창과 국립국악원이 지난 5년 동안 판소리 다섯 바탕을 중심으로 초기 창극의 원형을 선보였던 ‘작은창극’ 시리즈가 올해 지난 다섯 작품들의 눈대목을 모아 새롭게 구성해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6월 27일(목)부터 29일(토)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안숙선 명창과 함께하는 작은창극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 <꿈인 듯, 취한 듯>을 선보인다. 판소리 명창으로서의 인생과 지난 작은창극 시리즈를 회고하는 무대 다섯 바탕의 판소리 속 다양한 인물들 무대에 되살려 국립국악원의 작은창극 시리즈는 최근 대형화, 서구화 되고 있는 창극 공연의 경향을 벗어나 초기 창극 본연의 멋과 맛을 되살리고자, 현전하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중심으로 안숙선 명창과 함께 2014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적벽가를 소재로 한 ‘화용도 타령-타고남은 적벽’을 끝으로 다섯 바탕을 중심으로 한 공연은 마무리했으나, 올해는 지난 5년 동안 선보였던 다섯 바탕의 눈대목(판소리의 중요한 대목)을 한 데 모아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한자리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의 대표 소리를 명창들의 소리로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흔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2019년 6월 17일(월)부터 6월 30일(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1층 로비에서 성인 대상 교육 〈한글 상표 공방〉의 교육 결과물 전시 ‘새로이 이름을 붙임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강생들이 8주 동안의 교육을 통해 직접 이름을 짓고 디자인한 4개 주제의 22개 한글 상표를 선보인다. 전시 개막 행사는 6월 17일(월) 낮 3시에 열릴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연남동 경의선 숲길 공원의 이름으로 ‘여운나믄길’(김규리, 김유진, 김정윤, 나경채, 박정원, 홍성원), 을지로 노가리 골목의 이름으로 ‘널 위한 거리’(김나리, 박민영, 박소현, 배규리, 오영진)를 제안하고 각자의 개성을 담아 한글 상표로 디자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을 주관한 국립한글박물관에 대해서는 국립한글박물관을 통해 한글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글 씨’라는 애칭을 만들었다(강동연 김민주, 노윤숙, 이은채, 조원익).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립한글박물관의 잔디 마당에 찾아와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이곳에 ‘[돋:]자리’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고지아, 김주희, 박성원, 이영주, 장정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가장 컬러풀하고 가장 화려한 전통이 온다! <향연>을 잇는 전통의 또 다른 변신, 국립무용단과 정구호의 콜라보로 완성된 대형 전통 신작 <색동>이 온다. 오는 6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의 <색동> 공연이 펼쳐진다. 2015년 초연 이후 한국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매진 행렬을 이어온 <향연>은 ‘춤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는 처음이다.’, ‘한국인이라면 꼭 봐야 하는 공연’이라는 평을 얻으며 명실상부 국립극장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향연>이 사계절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춤의 향연이었다면 신작 <색동>은 ‘오방색’을 주제로 하여 각각의 색이 상징하는 다섯 가지의 열쇠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렬한 색채와 간결한 미장센을 강점으로 지닌 정구호의 연출력은 <향연>으로 극대화되었다. <색동>은 기존의 전통 공식을 해체하고 고루한 것으로 여겨 온 전통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켜 우리 춤의 품격을 한층 드높인 것으로 평가된 <향연>에 이어 정구호 스타일 무대미학의 진수를 선보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묵향’을 오는 6월 29일(토)부터 30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고(故) 최현의 ‘군자무’를 바탕으로 한 ‘묵향’은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하고, 정구호가 연출ㆍ디자인을 맡아 2013년에 초연했다. 서무와 종무 그리고 매ㆍ난ㆍ국ㆍ죽을 모두 6장으로 구성, 사군자가 상징하는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을 통해 세상을 보는 군자의 시선을 담고 있다. 초연 이후, 작품에 대한 국내외 관객과 평단의 반응은 뜨거웠다. 세련되고 단아한 의상과 무대 연출로 전통춤의 선입견을 뛰어넘었고, 미세한 움직임의 깊이를 담아낸 안무와 간결한 양식이 돋보이는 연출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제시했다고 평가받았다. 지난 6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무대에 오른 국립무용단의 대표 공연 ‘묵향’은 지금까지도 세계 무용계의 손짓 받고 있다. 정적이며 역동적인 한국춤의 진정한 맛과 멋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무용계 안팎으로 입소문이 난 것이다. 2016년 2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세계적인 잔치 ‘홍콩예술축제(Hong Kong Arts F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