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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만적의 난을 동기로 한 판타지 무용극 <률(律)>

경기도립무용단, 대규모 남성 무용수들의 힘차고 역동적인 군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3월 25일부터 3월 28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는 경기도립무용단의 <률(律)>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고려 후기의 실존 인물 만적을 얘기한다. 그는 무신정권의 득세와 정치적 혼란의 정점을 살아온 인물로 고대 로마의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와 비견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두 사람 모두 당대 최하층 신분으로서 견고한 봉건질서를 깨뜨리려 했다는 공통점에 있다.

 

 

‘만적의 난’은 노비 해방을 넘어 고려 전체의 천민 신분을 타파하고자 하는, 한반도 첫 신분 해방운동을 지향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작품 <률(律)>은 만적의 난을 동기로 한 판타지 무용극으로 ‘만적’이 미처 이루지 못했던 자유와 해방의 혁명을 ‘률(律)’이라는 가상인물을 통해 완성하는 무대다.

 

<률律>을 필두로 한 민중들의 강인한 개혁 의지, 그 뜨거운 염원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대규모 남성 무용수들의 힘차고 역동적인 군무와 움직임, 폭발하는 에너지로 선보인다. 여기에 장대한 스케일의 무대연출과 생생한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요롭게 오감을 사로잡을 무용극 <률律>.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장엄하고 웅장한 드라마로 인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장렬히 스러져 간 <률律>과 민중들의 강건한 도전의식은 벅찬 감동과 기나긴 여운을 남길 것이며, 자유와 해방이라는 가치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 시간은 수ㆍ목ㆍ금 밤 8시, 토요일은 저녁 4시며, 입장료는 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이다. 기타 문의는 전화 031-230-331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