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후원하는 2020 신진국악실험무대 <Elastic Collision 탄성충돌> 공연을 9월 23일(수)부터 10월 21일(수)까지 5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네이버TV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해 레퍼토리 개발과 단독 공연을 지원해 신진 예술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지난 5년 동안 107개 팀의 신진 예술가와 단체를 발굴, 166회의 단독 공연을 지원했다. 고영열, 장서윤, 소울지기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예술가들도 이 사업을 통해 발굴됐다.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성악, 기악, 무용 분야로 나눠서 공연을 진행하며 올해는 성악분야 <Elastic Collision 탄성충돌>, 기악분야 <신진세포주의>, 한국무용 분야 <청춘대로 덩더쿵> 3개의 공연을 통해 신진 예술가 15개 팀의 단독 공연 무대를 지원한다. 매년 분야별로 우수 신진단체를 뽑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경남 하동군은 휴일인 지난 6일 악양면에 있는 '명창 유성준ㆍ이선유 판소리기념관'에서 국창 유성준ㆍ이선유 추모제와 수궁가 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옥향판소리연구소가 주최하고 ㈔양암원형판소리보존연구원이 주관하며 하동군이 후원한 이번 발표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으로 진행돼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추모제에 이은 수궁가 발표회는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후보, 이수자, 전수자 및 하동 출신 박가온 양의 무대로 꾸며졌다. 유성준 국창은 근대 5대 명창 가운데 수궁가의 제왕으로 불렸으며, 당시 고종 황제가 유성준 국창의 소리를 매우 아끼어 궁중 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참봉' 벼슬을 직접 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선유 명창 또한 하동 출신의 국창으로서 유성준 명창과 같은 해에 태어나 당대 입신의 기로 불리며, 생전에 상당한 양의 육성 음반을 남겼다. 이번 수궁가 발표회는 유성준 국창의 수제자였던 양암 정광수 명창의 수궁가를 수제자 정옥향 명창이 대를 이어서 발표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유성준 명창의 창법과 소리를 이어받은 정광수 명창은 판소리 다섯마당 오가전집(수궁가ㆍ심청가ㆍ적벽가ㆍ흥부가ㆍ춘향가)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해 오늘날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9월 19일 낮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완창 판소리 <김세미의 수궁가 – 추담제> 공연이 펼쳐진다.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운 소중한 소리판 판소리를 감상하는 수준이 명창의 경지에 이른 귀명창이 있어야 명창이 탄생할 수 있다고 믿었던 박동진 명창의 유지로 1984년 시작된 무대. 한 명의 창자가 수많은 관객 앞에서 고수의 장단에 기대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까지 판소리 한바탕을 완창(完唱)하는 자리이다. 그런 만큼 지난 36년 동안 으뜸 예술가들과 꾸며왔다. 이번 시즌에도 이 공연의 가치를 드높여줄 수 있는 명창, 곧 전통에 대한 믿음으로 득음을 위해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이들을 엄선해 판을 열고자 한다. 공연은 시대에 발맞춰 변화해야만 그 생명력을 갖지만, 판소리라는 원형은 온전한 모습일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다. 그래서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귀하다. 소리의 이면과 창자 등에 대한 해설이 곁들여져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9월 김세미의 '수궁가' 추담제 2020년 하반기 <완창판소리>는 동초제 소리계보를 이어 온 중견 소리꾼 김세미가 추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악기 음원을 이용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악기 디지털 음원’ 누리집을 9월 1일(화) 개설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2019년부터 누리집을 통하여 국악기 단음연주 음원을 서비스 하였으나. 데이터 검색의 불편함과 일정 마디를 계속 반복하는 음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아 수준 높은 창작물 제작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립국악원은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국립국악원 기관 누리집 안에서 제공한 서비스를 별도의 누리집으로 분리하고, 검색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국악기 단음 연주 음원 데이터 외에 일정 마디를 반복해 연주하는 ‘악구’ 음원도 추가했다. 단음 음원은 기존 48종의 악기에서 52종으로 확대해 모두 407개의 음원을, 악구 음원은 19종의 악기와 성악을 바탕으로 제작한 모두 2,226개의 음원을 새롭게 제공한다. 특히 악구 음원은 전주대 김병오 교수가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 R&D 사업으로 추진한 ‘지능형 국악 가상악기 <가상노리>’의 음원으로, 저작권 소유자인 전북대학교에서 국립국악원에 음원 제공을 위한 저작권 공개를 동의해 서비스하게 됐다. 모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2020 마스터피스 : 정치용’을 9월 3일(목)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한국 창작음악에 대해 깊이 고민해온 지휘자 정치용과 함께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5년 동안 축적해 온 공연 종목 가운데 초연 뒤 재공연되지 않았던 작품을 조명하는 시간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국악관현악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미래 세대에 전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2015년부터 이어져 왔다. ‘2020 마스터피스 : 정치용’을 통해 다시 관객을 만날 작품은 모두 네 편이다. 첫 번째 작품은 2016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로 활동한 김성국의 ‘남도시나위에 의한 3중 협주곡-내일’(2015년)이다. 즉흥성 강한 시나위의 형식을 과감히 해체하고 변용해 관현악적으로 확장한 곡이다. 현존하는 민속악 최고의 연주자로 손꼽히는 김영길(아쟁)ㆍ원완철(대금)ㆍ이재하(거문고)가 협연한다.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제례음악을 재해석한 김택수의 ‘문묘제례악에 의한 국악관현악-아카데믹 리추얼, 오르고 또 오르면’(2015년) 역시 기대를 모은다. 초연 시 문묘제례악에 서양음악 문법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민간 전통공연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모 선정해 제작한 20개 단체의 뮤직비디오를 8월 12일(수)일부터 매주 수요일 낮 11시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한 편씩 공개한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코로나 19로 민간 전통공연 예술가들의 공연 활동 위축 및 경제적 고충 해소 지원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공연 활동과 홍보에 필요한 뮤직비디오 제작 및 프로필 촬영 등을 지원하는 ‘Gugak in(人)’ 사업을 추진해, 공모를 통해 20개 단체를 뽑았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통해 8월 12일(수)부터 20주간 매주 수요일 11시에 한 작품씩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장 벗어나 서울, 경기지역의 명소에서 제작한 ‘Gugak in(人)' 뮤직비디오 영상미와 음악성 살려 총 20편 제작, 8월 12일(수)부터 20주간 매주 수요일 공개해 ‘Gugak in(人)’ 사업에 뽑힌 20개 단체에게는 팀별 많게는 5백만 원의 단체 지원금과 음원 녹음, 뮤직비디오 제작, 홍보 등을 지원하며, 국립국악원은 지속적인 나라 안팎 홍보와 함께 선정작 가운데 우수 작품은 ‘21년 국립국악원 기획공연에 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임재원 원장)이 국악박물관 개관 25돌을 기려 오는 8월 7일(금) 기존 국악박물관 3층의 자료실과 기획전시실을 개편한 ‘공간이음’을 선보이고, 이를 기념하는 북한민족음악 기획전시 ‘모란봉이요 대동강이로다’를 개막한다. ‘공간이음’은 기존의 자료실을 개방형 열람 공간으로 꾸미고, 국립국악원 아카이브 소장자료도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특히 꾸준히 수집한 북한음악 관련 자료를 일반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북한음악자료실’을 신설했다. 북한음악자료실은 북한음악의 체계적인 기록과 연구를 통해 2016년 통일부의 특수자료 취급 인가를 받아 현재까지 단행본ㆍ신문ㆍ잡지ㆍ팸플릿ㆍ영상ㆍ사진ㆍ음원 등을 포함하여 1만 5천여 점을 수집했으며, 이후 일반인과 연구자들에게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간이음’에서는 2만 3천여 권의 도서와 5만 4천여 점의 전통 공연예술 시청각 자료는 물론, 일반에 공개 가능한 5천여 점의 북한음악 관련 자료 등 모두 8만 2천여 점의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 국립국악원은 ‘공간이음’을 통해 국악 전문 도서관과 자료실의 기능 제공과 함께 기획전시가 가능하도록 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과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제40회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 대상경연와 시상식이 8월 5일(수)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렸다. 시상식에 앞서 펼쳐진 대상 경연에서 대금 부문 정연우(22세, 한양대학교 3년 재학) 씨가 ‘서용석류 대금산조’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또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에는 거문고 부문의 홍세인(19세, 서울대학교 1년 재학) 씨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로 받았다. 대상 경연에서는 지난 7월 예선과 본선을 거쳐 올라온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정가, 판소리, 민요ㆍ가야금병창, 작곡, 타악의 11개 부문별 1위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타악 부문은 올해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예선과 본선, 대상 경연의 심사에는 국악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교수, 작곡가, 연주가 등으로 구성된 154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이번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당초 4월~5월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으며 이후 철저한 방역 조치가 이루어진 가운데 펼쳐졌다. 이로 인해 대상 공연도 비공개로 열렸다. 모두 390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북한음악의 자료를 실제 연주로 무대에 재현하는 특별한 공연이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악박물관의 북한음악자료실 개실을 기념해 오는 8월 7일(금)에는 ‘한민족 음악회 기록과 상상’을, 8월 11일(화)에는 ‘북녘의 우리소리’를 각각 우면당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남북 분단 이후 악보와 음원 등으로 남겨진 북한음악 관련 자료를 국립국악원이 입수해 무대에 되살려 선보이는 연주로, 해설 등을 더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전설로 남은 북한 음악가의 음악 유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무대에 재현하는 ‘기록과 상상’ (8.7.(금), 20시) 8월 7일(금),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예술감독 계성원)의 연주로 선보이는 ‘기록과 상상’은 분단 이후 전통을 계승하며 한민족 음악의 정체성을 이어간 대표적인 음악가 4인(최옥삼, 정남희, 리건우, 김순남)의 작품을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민족관현악 ‘칼춤’은 가야금 명인이었던 최옥삼이 당대 최고 무용가로 꼽히던 최승희의 무용 반주음악으로 창작해 《조선민족음악전집(무용음악편1)》에 수록한 작품이다. 개량된 민족악기의 독특한 음색과 색다른 장단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평범(so-so)한 젊은(少小)이들에게 전하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小笑)을 주제로 하는 토크콘서트 ‘소소다반사’ 공연을 오는 7월 마지막 수요일이자 문화가 있는 날인 7월 29일(수) 저녁 7시 30분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지친 일상에서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이야기’, ‘사람,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전에 접수한 사연을 함께 들어보고, 이야기 손님의 처방전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안녕, 나의 빨강머리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등으로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 백영옥 작가가 진행자로 나서며,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스물다섯까지 해야 할 스무 가지>의 저자인 씨네21의 이다혜 기자와 방송 <어쩌다 어른>, <명견만리 플러스> 등에 출연해 시청자의 감정을 다독여준 건국대학교 신경정신과 의사 하지현 교수가 무대에 올라 어지러운 마음과 내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연주에는 판소리 그룹 ‘입과손스튜디오’가 수궁가 가운데 ‘고고천변’, 흥보가 가운데 ‘박타는 대목’, 심청가 가운데 ‘심봉사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