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악 공연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 더욱 편리하고 깊이 있게 국악을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국악 공연 콘텐츠 서비스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주중 매일 오전 11시, 한편의 국악 공연을 영상으로 선보이는 국악 공연 영상 콘서트 ‘일일국악’을 오는 3월 17일(화)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통해 첫선을 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 등에 따라 관객들이 모이는 공연장을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하게 국악을 접할 기회를 마련하고, 예술가에게는 공연 기회를 제공해 국악을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일일국악’ 콘텐츠를 기획했다. 주중 매일 오전 11시, 하루에 한 편의 국악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4K 고화질로 제작한 고품질의 국악 공연 영상 서비스를 통해 객석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특별한 감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준 높은 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의 고품질 공연 영상 콘텐츠에 연주자들이 직접 전하는 곡목 소개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메시지 더해 이번 ‘일일국악’에서는 소규모 실내악과 독주, 독무 등 국악을 좀 더 깊이 있게 접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계 무용계의 극찬을 받은 <묵향>의 윤성주 안무가와 국립무용단이 5년 만에 다시 만나 재탄생시킨 <제의>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제례의식(祭禮儀式)에 추어졌던 다양한 의식무용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종묘제례악의 일무, 불교의 바라춤, 나비춤, 민간신앙의 살풀이춤 등 서로 다른 결의 의식 춤들이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기원, 염원, 축원이라는 가치를 기본으로 끊임없이 해체하고 다시 조합하면서 하나의 대작을 완성했다. 작품은 주역의 64괘가 지닌 동양사상과 8명이 8줄로 서서 64명이 올리는 의식무용인 일무의 형식을 안무, 음악, 조명, 무대에 담아내 무게감을 더한다. 매 시즌 마다 국립무용단 단원들이 다시 선보이고 싶은 공연으로 가장 많이 언급될 정도로, 무용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안무는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이기도 한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맡았으며, 음악에는 작곡가이자 거문고 연주자인 박우재가 맡았다. 2015년 초연 당시 강렬한 군무로 관객을 압도한 <제의>의 LG아트센터 무대도 절대 놓치지 말자. 공연시간은 금요일 밤 8시, 토ㆍ일요일 낮 3시며, 입장료는 R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랭킹 1∼8위가 모두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이동훈ㆍ변상일ㆍ김지석ㆍ강동윤ㆍ박영훈 9단이 출전해 각자 7경기씩, 총 28대국을 펼쳐 최종성적 1ㆍ2위가 결승5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1월 27일 ‘양신’ 신진서ㆍ신민준 9단의 맞대결로 대회 시작을 알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10일 열린 강동윤ㆍ박영훈 9단의 대결까지 선수별로 3~4판의 대국을 소화하며 모두 13판의 대국을 벌였다. 중간지점까지 달려온 결과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각각 3승과 3승 1패로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신민준ㆍ김지석 9단이 각각 2승 1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변상일 9단이 1승 3패를, 강동윤ㆍ박영훈 9단이 각각 1승 2패를 기록 중이며, 랭킹 4위 이동훈 9단은 3전 전패로 자력으로 결승 진출이 어렵게 됐다.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잔여 대국은 15대국. 이 중 바둑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대국은 랭킹 1ㆍ2위간의 맞대결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대결이다. 상대전적에서는 박정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의 삶을 담은 《한민족음악총서8: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 - 일본편》을 펴냈다. 이번 책은 최초로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이 직접 구술한 내용을 토대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립국악원은 2013년부터 북한 및 한민족 대상 음악 연구의 성과를 담은 ‘한민족음악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그동안은 학술연구서와 자료집 등을 발간하였으나 《한민족음악총서8》을 시작으로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 원로예술가의 삶을 구술채록의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한민족음악총서8: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 - 일본편》은 국내 처음 재외동포 원로예술가의 삶이 담긴 그들의 구술을 기록한 것으로, 일본의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를 위해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일본 현지에서 직접 구술채록을 진행했다. 《한민족음악총서8: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 - 일본편》은 일본지역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가운데서도 각 분야의 대표자인 김경화(지휘), 류전현(성악), 이철우(작곡), 임추자(무용), 정상진(작곡), 정호월(성악), 최진욱(교육), 현계광(무용) 여덟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악 관련 분야별 활동과 동향의 통계 자료를 집대성한 ‘국악연감 2018’을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모두 2권으로 구성한 ‘국악연감 2018'은 2018년 대한민국 국악계의 공연 및 교육ㆍ체험과 학술 활동 등 전반적 동향을 담은 자료로 제1권은 국립국악원과 지방의 국립민속(남원)ㆍ남도(진도)ㆍ부산국악원 3곳의 현황을 담았다. 제2권에는 나라 안팎에서 열린 국악 관련 공연, 학술, 교육 등 국악활동 제반 자료를 연도별로 구성하여 2018년 국악계의 동향을 알 수 있도록 하였고, 일반인들도 주요 현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 그림(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하였다. 특히 제2권에는 한국통계진흥원과 함께 국가승인 통계 공표자료(공연예술실태조사,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 등) 및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자료, 국립국악원이 자체 조사한 자료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관련 교육기관, 국악인, 국악단체, 도서, 음반, 학술논문, 학술대회, 경연대회, 창작곡, 국제교류를 비롯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지원내역 까지 총망라했다. 국립국악원 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은 "지속적으로 발간하는 국악연감이 국악계 활동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는 오는 4월 17일부터 4월 18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도립국악단의 시나위 오케스트라 <역(易)>의 음향>을 공연한다. 한자 ‘易, 바꿀 역’은 해를 가리키는 ‘日’ + 달을 가리키는 ‘月’ 글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다. 변함없는 불변의 상징 해와 자연의 이치 속에서 변화하는 달. 이렇듯 ‘역(易)’은 변화와 불변을 동시에 가리킨다. 역(易)의 음향은 우리 음악의 불변 요소인 장단과 변화하는 가락을 통해 진정한 한국 음악적 오케스트라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연이다. 원일 예술 감독이 선별한 가장 수준 높은 국악관현악 작품들이 연주되는 명작 콘서트! 전통과 원형에 기초하여 새롭게 창작된 현대음악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고유의 색채로 표현한다. 한국음악의 장단은 서양음악의 리듬이나 박자와 다르다. 전통 장단에 어우러지는 피아노, 첼로 등 서양음악과 국악관현악의 화려한 협연 무대를 통해 한국적 오케스트라, 시나위 오케스트라의 진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시간은 금요일 밤 8시, 토요일 저녁 4시며, 입장료는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오는 3월 27일부터 3월 28까지 국립극장 창설 70돌 기념공연 국립오페라단의 <빨간 바지>를 공연한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늘의 관객들이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재와 신선한 음악의 새로운 오페라, 나실인 작곡의 <빨간 바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빨간 바지>는 1970~80년대 강남 부동산 개발이라는 현대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소재로 빈부격차의 사회문제를 익살스러운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코믹오페라다. 이번 작품은 최근 음악극 <호모루덴스>, <비욘드 라이프>, 발레 <처용>을 비롯하여 오페라 <비행사>, <나비의 꿈> 등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젊은 작곡가 나실인과 2019년 오페라 <텃밭 킬러>로 각광받은 작가이자 대본가 윤미현이 함께 작업했다. 최근 독거노인 문제를 다룬 오페라 <검은 리코더>를 함께 선보였던 젊은 두 창작자는 이번 작품에서도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현대의 한국인들이 함께 공감하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신선한 오페라를 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3월 25일부터 3월 28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는 경기도립무용단의 <률(律)>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고려 후기의 실존 인물 만적을 얘기한다. 그는 무신정권의 득세와 정치적 혼란의 정점을 살아온 인물로 고대 로마의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와 비견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두 사람 모두 당대 최하층 신분으로서 견고한 봉건질서를 깨뜨리려 했다는 공통점에 있다. ‘만적의 난’은 노비 해방을 넘어 고려 전체의 천민 신분을 타파하고자 하는, 한반도 첫 신분 해방운동을 지향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작품 <률(律)>은 만적의 난을 동기로 한 판타지 무용극으로 ‘만적’이 미처 이루지 못했던 자유와 해방의 혁명을 ‘률(律)’이라는 가상인물을 통해 완성하는 무대다. <률律>을 필두로 한 민중들의 강인한 개혁 의지, 그 뜨거운 염원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대규모 남성 무용수들의 힘차고 역동적인 군무와 움직임, 폭발하는 에너지로 선보인다. 여기에 장대한 스케일의 무대연출과 생생한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요롭게 오감을 사로잡을 무용극 <률律>.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세계적인 아시아음악학자로 알려진 로버트 가피아스(Robert Garias)가 1960년대 기록한 국악 관련 사진ㆍ음향ㆍ영상 등을 분석한 ‘로버트 가피아스 소장자료 연구(연구집ㆍ사진집)’와 기록자의 생애와 연구 과정을 담은 구술채록 도서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제21집: 로버트 가피아스》를 국문과 영문으로 펴냈다. 미국 내 아시아음악 연구의 선구자, 로버트 가피아스 1960년대 한국 전통예술의 전 분야 기록해 이번 발간물에서 다룬 기록물은 미국의 민족음악학자이자 아시아음악학자인 로버트 가피아스(Robert Garfias, 1932~) 박사가 1966년에 한국을 방문해 기록한 한국 전통음악 관련 자료들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대취타’ 등 주요 전통예술 종목이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기록한 사진과 영상 등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다. 가피아스 박사는 전 세계 전통음악 현장을 조사하여 방대한 양의 기록을 남긴 선구적 음악학자로, 1966년 한국 방문 때 한국의 궁중음악ㆍ궁중춤ㆍ풍류음악ㆍ민속음악ㆍ민속춤ㆍ연희 등 전통예술의 제 분야를 체계적이며 학술적으로 녹음ㆍ녹화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3월 1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연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올해까지 11년 동안 큰 사랑을 받고있는 국립극장의 대표 상설공연으로, 관객이 국악관현악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고,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든든한 국악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한다. 공연은 ‘정오의 시작’으로 문을 연다. 친숙한 영화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는 순서로, 3월에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OST 중 ‘에델바이스’가 연주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김병성이 이생강류 대금 산조 협주곡 ‘죽향’(구성 이생강, 편곡 박위철)을 협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를 위해 위촉ㆍ작곡한 실내악곡을 선보이는 순서 ‘정오의 앙상블’에서는 양승환 작곡의 ‘봄술’이 연주된다. 서도민요 특유의 매력에 현대적인 리듬과 화성을 더한 작품이다. 제목 ‘봄술’은 당나라 시인 이백의 ‘양양가’(襄陽歌) 가운데 한 구절인 ‘이 강물이 변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