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스웨덴ㆍ노르웨이와의 수교 60돌을 기려 오는 11월 30일(토)은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Konserthuset, Stockholm)에서, 12월 4일(수)에는 노르웨이의 오슬로대학 강당(The University Aula, Oslo)에서 기념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외교부가 주관하는 주요외교계기 기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으로 스웨덴 공연에서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1호이자 세계유네스코위원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일부를 선보인다. 종묘제례악을 유럽에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5년 한ㆍ프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 국립극장인 샤이오극장에서 종묘제례악 전곡을 연주한 이후 두 번째로, 북유럽권에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스웨덴에서는 11월 30일(토) 저녁 5시(현지시각), 스톡홀름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국립국악원의 ‘한국의 악, 가, 무’를 주제로 종묘제례악, 씻김시나위, 상령산(피리독주), 처용무, 천년만세, 태평가, 소고춤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최초 스웨덴 국빈 방문 및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의 마지막 문화행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30일 낮 3시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세상을 두드리는 춤과 소리의 신명 <창세무가>’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부터 국립무형유산원이 개설한 ‘전통공연ㆍ예술 전문가 과정’의 교육 결과물로서, 수료생들은 그동안 공연제작에 필요한 이론 교육과 현장 실무 과정을 습득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수료생들 스스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발전된 첨단 기술과의 유기적인 결합 등 공연제작에 필요한 이론부터 실무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전승자로서 연희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공연은 수료생들이 그동안 배워온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전통을 잇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과 오늘날 관객이 소통하는 세상을 열겠다는 전승자들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제27호 승무, 제29호 서도소리, 제39호 처용무, 제50호 영산재, 제57호 경기민요,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제85호 석전대제 등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전승자들이 모두 출연하여 볼거리를 더했다. 이번 공연으로 교육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18년 고희를 맞으며 구상한 <무위(無爲)>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뽑혀 오는 12월 10~11일 다시 한번 세종S시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무용가 국수호는 1983년 7월 13일 판소극장에서 양성옥, 이홍이, 이지영, 손병우 출연으로 구성된 4개의 작품 <허상의 춤>, <열>, <상>, <무학동>으로 안무자로서 첫 데뷔무대를 가졌다. 당시 평로가 구희서는 “땀이 흘러 구두에 물이 찼다.”라는 작품 공연평으로 130석 소극장에 들어찬 280여 명의 관객과 함께한 공연의 뜨거운 열기를 표현하였다. 1983년 창작안무가로 데뷔한 후 1987년 국수호디딤무용단을 창단하고 지난 35여 년 동안 2,000여 회의 나라안팎 공연으로 춤꾼으로서뿐만 아니라, 우리 춤을 한국식 극장춤으로 양식화하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더불어 춤극, 춤음악극 이라는 새로운 양식의 극장화로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공연 시간은 10일 16시와 20시, 11일 20시에 열리며, 입장료는 R석 70,000원, S석 50,000원이다. 기카 자세한 문의는 전화(02-2263-4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합창단은 올해도 어김없이 종교음악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인류의 위대한 음악유산으로 손꼽히는 명작 오라토리오이자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헨델 메시아>를 올해는 11월 26일(화), 12월 3일(화) 저녁 8시 모두 2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국립합창단이 자신있게 선보이는 고정 레퍼토리이자 국내 처음 연출이 있는 메시아로 최고의 성악가 소프라노 서예리,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베이스 김진추가 국립합창단과 함께 한다. <헨델 메시아>는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생애를 다루는 곡으로 작품이 전해 주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느낄 수 있다. 입장권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B석 1만 원이며,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문의 : 예술의전당(02-580-1300)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 허름한 초가집 안에서 베를 짜며 흥얼거리는 아낙네들의 소리, 소를 몰고 논과 들로 가며 불렀던 초동들의 소리,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퍼하며 마음을 달래는 애절한 소리, 동네 앞마당에서 떠들썩하게 놀고 있는 활기찬 아이들의 소리, 바다에서 물고기가 많이 낚이기를 바라며 불렀던 염원의 소리까지. 서울시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지금은 듣기 어려워진 ‘향토민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종로구 와룡동 5-9)을 21일(목) 개관한다. ‘향토민요’는 일정한 지역 사람들이 삶의 현장에서 부르던 노래다. 전문 소리꾼이 부르는 ‘통속민요’와 달리, 민중들의 입을 통해 불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역의 삶과 정서는 물론 언어적 특징까지 고스란히 담겨있어 그 값어치가 매우 크다. 지역 특유의 정서와 소박한 특징을 엿볼 수 있어 민중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사라져가는 전국 각지의 ‘향토민요’ 음원 2만 곡을 수집ㆍ아카이빙, 시민 누구나 듣고 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향토민요 전문 박물관이다. 이중 2천여 곡은 국가무형문화재와 전문 국악인 등이 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11월 26일(화) 저녁 8시, 한국석유공업(주) 문화공연사업단과 공동 창작ㆍ제작한 ‘별곡(別曲) - 소리 판타지아 <붉은 꽃>’을 한국문화의집(삼성역 소재) 무대에 올린다. 동ㆍ서양 악기들의 조화로 빚어낸 퓨전 국악 공연 ‘별곡(別曲)’은 한국문화재재단이 2017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신진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창작공연 지원 프로젝트로 모노음악극 <괴물>을 선보여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 하나의 전설 속 피어난 두 개의 장르 ‘별곡 - 소리 판타지아 <붉은 꽃>’은 우리 전통 속 백일홍의 전설과 고대 그리스 신화 속 테세우스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지점을 동기로 삼아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두 설화 속에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괴물을 무찌르면 흰 돛을, 실패하면 붉은 돛을 달고 가겠다고 약속하는 용사가 등장해, 매우 흡사한 형식을 띤다. <붉은 꽃>에서는 태풍을 피해 외딴집에 잠시 몸을 피하게 된 나그네가 집주인인 여인에게 이 전설을 전해 듣는 것으로부터 극이 시작한다. 여인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12월 12일(목)부터 2020년 1월 26일(일)까지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를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장 마당놀이는 2014년부터 5년 동안 모두 221회의 무대를 통해 1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형 송구영신(送舊迎新) 공연’이다.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가 지난해에 이어 올겨울에도 40회 장기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춘풍이 온다’는 지난해 초연 때 연일 매진으로 전체 객석점유율 98.7%를 기록하며 국립극장 마당놀이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작품이다. 국립극장은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에 화답하고자 1년 만에 다시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를 올린다.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는 ‘심청이 온다(2014, 2017)’,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에 이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을 바탕으로 한다.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몽땅 탕진한 한량남 춘풍을 어머니 김씨 부인과 몸종 오목이가 합심하여 혼쭐을 내고 그를 위기에서 구해내어 가정을 되살린다는 내용으로, 남편 춘풍을 영리하게 구해내고 개과천선 시키는 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어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저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오는 12월 1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물빛극장에서는 극단 ‘단홍’의 최성웅 모노드라마 <품바>가 공연된다. <품바>가 처음으로 기록된 문헌은 신재효의 한국 판소리 전집 중 ‘변강쇠가’다. 이에 따르면 품바란 타령의 장단을 맞추고 흥을 돋우는 소리라 하여 ‘입장고’라 불렸고 조선시대 말기까지는 이런 의미로 통했다. 그러나 식민지 시대와 격동의 현대사를 거치면서 “푸~” 하는 ‘입으로 뀌는 방귀’라 하여 ‘입방귀’라는 의미로 일반화 되었다. 이것은 곧 피지배계급을 대표하는 걸인들이 지배계급의 문전에서 “방귀나 처먹어라! 이 더러운 놈들아!”라는 의미로 입방귀를 뀌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한과 울분을 표출 한 것이다. ‘가장 낮은 자의 목소리로’라는 명제로부터 출발한 <품바>는 현재 각설이나 걸인의 대명사로 일반화 되었다. 배꼽 빠지는 각설이패 1인 14역 연기 최성웅 모노드라마 <품바>는 각설이패들의 유일한 안식처인 ‘천사들의 집(천사촌)’을 배경으로 그들의 우두머리인 ‘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2019년 11월 20일(수), 19시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에 “사계(四季) 속의 소노로스”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져 예술과 융복합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설레이는 봄> <흥겨운 여름날> <그리운 가을밤> <봄을 꿈꾸는 겨울> 등 사계절로 나누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연주곡은 아리랑 연곡과 혜원 풍속도(월하정인, 쌍검대무, 단오풍정)와 오버 더 레인보우, 반달 2019 등 국악과 클래식을 넘나든다. 악기 구성도 함유진 피아노, 김신혜 소프라노, 조혜령의 혜금, 나인국의 첼로, 양재춘의 타악으로 이루어져 있어 서양의 클래식 연주자와 국악 연주자가 협연하여 각각의 고유의 색채를 가지고 있지만 이질적이지 않은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낸다. 이번 공연은 음악 뿐 아니라 미술이나 IT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클래식 공연이 관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공연과 함께 즐기는 2D영상은 관객들에게 공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새로운 기쁨을 선사해 줄 것이다. 음악회는 전석 무료로 당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으뜸홀(2019.11.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 활성화를 위해 악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9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 네트워크인 ‘초등국악모이소’ 운영을 시작해 등록학교 소개, 국악관현악 악보, 음원, 영상 등의 자료를 공유하며 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환경을 마련했다. 현재 전국에 초등학교에 국악관현악단을 운영하고 있는 모두 8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국악기 지원 공모를 진행해 모두 20개 학교가 악기 지원을 받게 되었다. 개발 지원악기는 2007년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의 개발특허인 합죽대금 제작방법 기술을 이용한 ‘합죽대금’과 2018년 악기연구소에서 개발한 ‘음량저감 피리’다. 두 악기 모두 초등학교 학생들의 신체조건에 맞게 개발한 악기로 초등학생들이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제작해 학생들이 편하고 친근하게 국악을 생활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현재 전국의 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악기 지원을 통해 보다 좋은 연주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하며 “향후 담당 교사 워크샵 및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