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기섭)은 10월 24일(목)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무령왕릉 다시보기」를 주제로 <제15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를 연다.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는 상반기와 하반기, 연2회씩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다.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는 고대사ㆍ고고학 전문 박물관인 한성백제박물관의 주요 학술 행사로서, 연구자들의 발표와 집중토론을 통해 백제사의 연구 성과와 쟁점 사안을 조명하는 학술회의이며, 그 내용을 백제학연구총서로 펴내고 있다. 2012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머두 14회의 학술회의를 열었고, 이미 펴낸 14권의 <백제학연구총서 : 쟁점백제사> 시리즈는 서울책방과 교보문고를 비롯한 주요 서점에서 팔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백제 무령왕릉에 대하여 문자 자료, 장례 절차, 벽돌 무덤의 양식, 국제적인 부장품의 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자리이다. 1부는 주제발표로 역사학계와 고고학, 미술사학계의 입장을 종합하여 무령왕릉을 바라보는 쟁점에 대해 발표한다. ▴ 무령왕릉 묘권을 중심으로 백제 왕실 칭호 검토(박윤선,대진대학교 교수) ▴ 무령왕과 왕비의 상장례(이장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과 공동주최로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를 공연한다. 쪽빛 가을 하늘 아래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창덕궁의 후원을 병풍삼아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천년만세’, ‘춘앵전’, ‘가곡’, ‘검기무’ 등 정악과 정재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궁이 주는 고즈넉함을 최대한 살리되, 온전히 음악과 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자음향(마이크)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공연이 진행될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어머니(순원왕후)의 탄신 40주년을 기념하는 잔치를 위해 만든 ‘춘앵전’이 연향된 곳이기도 하다. * 천년만세: 천년만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세 개의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 작은 편성의 실내합주 음악으로 대표적 풍류음악인 영산회상 뒤에 연주한다 하여 뒷풍류라고도 함 * 춘앵전: 1828년(순조 28년) 효명세자가 순원왕후의 40살을 경축하기 위하여 만든 조선 궁중춤 * 가곡: 시조시를 기악 반주에 얹어 노래하는 5장 형식의 성악곡으로 2010년 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오는 21일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인계 한계산성」(寒溪山城)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3호로 지정해 관보 고시할 예정이다. 「인제 한계산성」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천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안에 있 유적으로, 한계산(해발고도 1,430.4m)을 중심으로 동남쪽과 서남쪽으로 흘러내린 자연적인 암벽지대를 활용해 부분적으로 성벽을 구축하였다. 산성의 둘레는 약 7㎞에 달하며, 상성(약 1.7~1.9㎞)과 하성(약 5~6㎞)으로 구분되는데, 《세종실록》 지리지의 기록에서도 이미 상성과 하성의 존재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인제 한계산성은 13세기경 쌓은 산성으로, 그 입지와 축조양상을 볼 때 시대변화에 따른 성곽 확장과 성벽이 연장된 구조가 잘 나타나고, 성벽과 별도로 쌓은 돈후(墩堠)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고려 시대 몽골과의 항전에서 사용된 입보용 산성으로서의 평면구조와 축성방식, 부속시설물이 변화되는 양상을 살필 수 있는 대표적인 중세산성이다. 특히, 상성은 현재 남한 내에서 가장 험준한 곳에 축조된 산성으로 알려지고 있는 등 13세기 험지위주 산성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 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오는 18일 아침 10시 30분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궁궐과 왕릉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입게 되는 새로운 근무복 디자인을 공개한다. 이번 근무복 디자인 공개 행사는 궁능 방문객의 관람편의를 돕는 직원들이 앞으로 입게 되는 동절기 근무복 모두 9품목, 28종을 직종별, 성별, 계절별로 구분하여 개발해 모델과 직원들이 직접 입은 채로 관람객들 앞에서 소개하는 형식이다. 궁능 직원들의 근무복은 그간 현장 여건에 맞게 관리소별로 제작ㆍ지급이 되어 왔다. 그러나 궁능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외형과 관람객과 식별이 되지 않는 점 등으로 인해 근무복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4월부터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문화예술공연팀 의상감독’ 등 의류디자인 경력이 있는 파츠파츠(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선옥)와 함께 근무복 디자인 개발에 착수하였다. 2019 동절기 근무복은 내부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전문가 논의를 통해 최종 디자인을 정했다. 새로운 근무복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갖춘 모습에 중점을 두었으며, 한복의 부드러운 깃과 동정의 선을 응용하여 목선을 단아하게 표현하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목포시(시장 김종식)와 오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27일까지 특별전 「1919 남도, 대한독립만세!」를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연다. 올해는 3‧1만세운동 100돌과 광주학생독립운동 90돌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이번 특별전은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의 독립을 향한 간절한 염원과 이를 위해 희생했던 선열들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남도 사람들의 3‧1만세운동과 항일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아울러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참담하게 수탈되었던 조선의 바다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나라안팎 3‧1독립선언서를 비롯하여 전라남도에서 펼쳐졌던 항일의병과 3‧1만세운동, 일제강점기 해양 수탈 관련 유물과 기록물, 사진 등 200여 점의 전시물이 소개된다. 특히, 목포정명여학교의 3‧1독립선언서와 독립가(獨立歌), 조선독립광주신문 창간호(1919), 광주학생운동 주도자 김상환의 옥중 엽서(1930), 신안 장산도 출신 독립운동가 장병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 박기옥 등 남도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자료들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전시품과 함께 ‘19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경복궁 장고를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개방한다. 또한, 개방 기간 중 궁중 장(고추장) 담그기 시연과 장 음식(상추쌈차림) 체험을 진행한다. 장고는 궁중 연회나 제례ㆍ수라상에 쓰이던 장(醬)을 보관하던 곳으로, 장꼬마마[醬庫媽媽]라 불리던 상궁이 직접 관리하였다. 현재 경복궁 장고는 2005년에 복원되었으며, 전국에서 수집된 장독이 있다. * 장꼬마마: 궁중에서 장독대 옆에 집을 짓고 간장을 지키던 주방 상궁 경복궁 장고 개방기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한복려 보유자와 이수자가 궁중 장(고추장) 담그기 시연을 모두 2회 준비하였으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장 음식(상추쌈차림) 체험은 모두 4회 진행할 계획이다. * 궁중 장(고추장) 담그기 시연: 10.25.~26. 낮 2시 * 궁중 장 음식(상추쌈차림) 체험: 10.24. 낮 2시/10.25. 오전 11시/ 10.27.~10.28. 낮 2시 궁중 장(고추장) 담그기 시연은 예약 없이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궁중 장 음식(상추쌈차림) 체험은 사전 인터넷 예매자(1회당 30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2019년 10월 16일(수) 김해 수로왕비릉에서 파사석탑(婆娑石塔) 이전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열었다. 고유제는 먼저 수로왕릉에서 헌화참배를 한 뒤, 수로왕비릉에서 파사석탑의 이전을 고하는 제를 지내고 파사석탑에 헌화참배를 하는 순서로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김해김씨 종친회, 김해허씨 종친회, 김해시청 직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 공개로 진행하여 능을 관람하는 외국인 관광객, 김해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48년 7월 허황옥이 무서운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파사석(婆娑石)을 배에 싣고 김해로 왔다고 전하고 있다. 이 탑은 원래 바다를 항해할 때 균형을 잡기 위해 배의 바닥에 실었던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원래는 ‘호계사(虎溪寺)’에 있었는데, 절이 폐사된 뒤 김해부사 정현석이 지금의 수로왕비릉 앞으로 옮겼다고 전한다. 경상남도는 1996년 3월 11일부터 문화재자료 제227호로 지정하여 보호ㆍ관리를 해오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파사석탑의 보존처리 방법을 정하기 위해 국립김해박물관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과학적 분석을 실시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2014년부터 진행 중인 쪽샘 44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 발굴조사에서 신라 행렬도가 새겨진 토기와 말 문양이 새겨진 토기, 44호 제사와 관련된 유물 110여점을 확인하였다. * 쪽샘: 샘물이 맑아 쪽빛을 띤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 * 발굴조사 지역: 경상북도 경주시 황오동 349-3 행렬도가 새겨진 토기는 44호 호석(護石) 북쪽에서 깨진 상태로 출토되었다. 전체 높이 약 40cm의 긴목항아리로 추정되며, 그릇 곳곳에 다양한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무늬는 크게 4단으로 구성되었는데, ▲ 1단과 2단, 4단에는 기하학적인 문양이 반복되어 있고 ▲ 3단에는 다양한 인물(기마ㆍ무용ㆍ수렵)과 동물(사슴ㆍ멧돼지ㆍ말ㆍ개)이 연속으로 표현되었다. 그림을 세부적으로 보면, 말 탄 인물과 말들이 행렬하는 장면, 기마행렬을 따라가는 인물들이 무용하는 장면, 활 든 인물들이 동물들을 사냥하는 장면과 말 탄 주인공이 개(추정)와 함께 행렬하는 장면 등이 묘사되어 있다. 무늬 전체 구성으로 보아 행렬도를 묘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출토 정황상 제사용 토기로 만들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맞아 궁궐과 조선왕릉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단풍이 물드는 시기를 안내하고 이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한다. 잦은 비에 연이은 태풍의 피해에도 궁궐과 왕릉을 물들이는 단풍은 어김없이 때를 맞춰 찾아오고 있다. 가을 정취를 한껏 더 해줄 조선왕릉의 단풍은 오는 23일을 앞뒤로 물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왕릉에서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숲길 추천 장소로는 ▲ 서울 정릉(태조비 신덕황후) 숲길, ▲ 서울 태릉(중종비 문정왕후)ㆍ강릉(명종과 인순왕후) 숲길, ▲ 남양주 광릉(세조와 정희왕후) 숲길, ▲ 남양주 홍릉(고종과 명성황후)ㆍ유릉(순종과 순명황후ㆍ순정황후) 단풍나무 숲길, ▲ 화성 융릉(추존왕 장조와 헌경황후)ㆍ건릉(정조와 효의황후) 상수리나무 숲길, ▲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 숲길 등이 있다. 단풍 구경과 함께 조선왕릉에서 펼쳐지는 가을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즐거운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구리 동구릉은 오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한 달 동안 「건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최신영)는 억새 절정기를 맞아 오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 내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개방한다. 일반적으로 조선왕릉의 능침(陵寢)은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난해 시범 개방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건원릉에 대해서는 올해도 다시 특별 개방을 하기로 했다. * 능침(陵寢): 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 1335~1408년)의 능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아 시행하는 이번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은 사전예약으로 회당 40명씩(1일 2회, 10:30/13:30 1시간 소요) 안내해설과 함께 진행한다. 동구릉 관람료(만 25살 이상 65살 미만 1,000원)만 내고 입장하면, 그 안에 있는 건원릉 관람은 무료로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15일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 참여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