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새해 아침의 떡국 가족 둘러앉아 새 아침 떡국 (달) 그런 날 얼마나 오래 전인가 (돌) 핏줄 공동체마저 깨진 시대 (초) 인공지능 시대 준비하나 봐 (심) ... 26.1.1. 불한시사 합작시 어느새 세월이 흘러, 새해 아침이면 가족들이 오순도순 둘러앉아 떡국을 먹던 풍경은 이제 그립고도 아련한 기억이 되었다. 부모와 부부, 아들딸과 손자들까지 한 상에 모여 앉아 후룩후룩 김 오르는 떡국을 나누어 먹던 대가족의 아침. 그런 시간이 과연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마음을 스친다. 왜 하필 새해 아침의 떡국이 떠올랐을까. 대가족 문화의 소멸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 것이다. 눈이 소복소복 쌓인 차갑고 시린 새해 아침, 부엌에서 피어오르던 국물의 김과 그 온기는 단순한 물질적 온도로만 가늠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한 해를 함께 시작한다는 마음의 온기였고, 혈연 공동체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던 의식과도 같았다. 농경사회의 전통 속에서 자라난 우리 세대의 대부분은 저마다 이런 기억 하나쯤을 품고 있을 것이다. 밥과 떡은 농경사회가 시작된 이래 오랜 세월 우리의 주식이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먹는 떡국, 곧 백탕(白湯)ㆍ병탕(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여덟 번째 주제인 《한국민속사회사전》 ‘가족과 친족’ 편을 펴냈다. 가족과 친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따라서 혈연과 혼인 중심의 법적 가족 울타리를 넘어 가족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개념 및 범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 사전은 사회변화에 따른 한국 ‘가족과 친족’ 문화의 변화양상과 의미를 488개 표제어를 통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설하였다. ‘가족과 친족’ 문화 이해를 위한 종합해설서 《한국민속사회사전》은 전통사회에서 현대사회까지 변해 온 ‘가족과 친족’의 개념과 형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또한 가족의 근간이 되는 혼인체계, 상속제도, 가족법, 가정의례, 설화 등의 자료도 집대성하여 한국 ‘가족과 친족’ 문화의 특징과 의미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정리ㆍ해설하였다. 이와 함께 사진, 도표, 포스터 등 다양한 시각 자료도 제공하여 내용의 이해를 높였다. 가구, 가정, 식구, 식솔 등 가족의 다양한 개념 정리 가족을 뜻하는 용어는 가구, 가정, 식구, 식솔 등이 있으며, 이는 서로 대치할 수 있는 비슷한말로 인식하고 있다. 사전은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