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조선국왕의 으뜸 예복은 면복이다. 면복(冕服)은 머리에는 면류관(冕旒冠)을 쓰고 몸에는 곤룡포를 입고 손에는 규(圭)를 들고 았는 모습이다. 한국 임금들의 면복은 고려전기부터 조선말까지 임금이 제례 때 착용했던 관복으로, 면류관은 임금, 세자, 세손 등 신분에 따라 연판의 너비와 늘어뜨리는 장식의 숫자가 각각 달랐다. 곤복(곤룡포)는 상의, 하의, 중단, 폐슬, 혁대, 대대. 패옥 등으로 구성되는데, 곤복의 특징으로는 일월성신 이나, 산과 용, 꽃 등의 무늬가 있다. 또 이 때 손에 드는 규(圭)는 임금은 9촌(약 27cm) 청옥규를 들었다. 면복은 평상시에는 입지 않고 특별한 날 혼례 때와 선왕의 제사때 입었던 임금의 제복이었다. 위 사진은 경복궁 서쪽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현재 전시중인 조선시대 임금의 복식을 촬영한 사진이다. 면류관은 중국 고대 관모인 작변(爵弁)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국에서도 시대별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한국 임금들이 썼던 면류관은 너비 8치(25cm) 길이 1.6척(약 50cm) 앞은 둥글고 뒤는 네모졌으며 곁은 현색(뚜렷이 드러나 보이는 색깔) 비단을 덮고 안은 훈색(纁色, 무지개처럼 선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2014년에 개봉한 영화 가운데 ‘상의원’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공간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이 조선의 운명을 뒤흔드는 영화였습니다. 순제작비 72억 가운데 의상비로만 10억을 썼으며 진연 장면에서 오아비 역의 박신혜가 입은 진연복의 무게는 40kg, 가체들은 20kg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놓고 국내 평론가들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국내 관객들과 나라 밖 관객들에게는 평이 좋았다고 합니다. ‘상의원(尙衣院)’은 조선시대에 왕실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복식 일체를 관장하며, 재물과 보화를 관리하고 제조하고 공급하던 공조(工曹) 소속의 관아입니다. 이 관아에서는 일상적인 관례에 따라 매달 초하루와 보름, 생일, 명절, 절기에, 대전ㆍ대왕대비전ㆍ중궁전ㆍ세자궁ㆍ빈궁 등 각 전과 각궁에 정해진 물품을 진상하고, 가례(왕실의 혼례), 책례(상왕ㆍ대비ㆍ왕비ㆍ왕세자ㆍ왕세자빈 등을 책봉하던 의례), 존숭(임금이나 왕비에게 존호를 올리는 일), 능행(금이 능에 거둥함) 등 왕실 의례가 있을 때, 또는 임금의 명령이 있을 때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였습니다. 《경국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