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4일 문화재위원회(천연기념물분과)를 열어 명승 제35호 「성락원」을 지정 해제하고, 「서울 성북동 별서」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였다. 문화재위원회는 그간의 조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성락원에 대한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주요 결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명승 제35호 「성락원」은 지정명칭과 지정사유 등에서 잘못이 일부 인정되는바, 사회적 논란을 불식하고 새로이 밝혀진 문화재적 값어치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명승에 대한 지정을 해제한다. ▲ 다만, 이 공간은 조선 고종대 내관 황윤명이 별서로 조성하기 이전에도 경승지(경치가 좋은 곳)로 널리 이용되었고 갑신정변 당시 명성황후의 피난처로 사용되는 등의 역사적 가치가 확인되었으며, 다양한 전통정원요소들이 주변 환경과 잘 조화되어 있어 경관적 값어치 또한 뛰어난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현재 얼마 남지 않은 조선 시대 민가정원으로서의 학술적 값어치 등도 인정되므로, 명승(「서울 성북동 별서」)으로 재지정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언론에서 「성락원」의 문화재적 가치가 논란이 된 이후 지정 과정상의 일부 문제점을 인정하고, 역사성 등 문화재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천연기념물ㆍ명승 등 자연문화재 지정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다. 이번 지정체계 개선은 지난해 언론에서 논란이 된 ‘성락원(명승 제35호)’의 문화재 가치 논란이 계기가 된 것으로, 지정 기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조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먼저, ▲ 지정기준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국가지정문화재 가운데 동물ㆍ식물ㆍ지질ㆍ천연보호구역ㆍ명승 등 자연문화재의 경우에는 그 유형별 특성과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위한 핵심 요소 등을 명확히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객관적인 지정 기준도 세부적으로 마련할 것이다. 또한, ▲ 인물ㆍ연혁 등에 대한 역사ㆍ문헌적 고증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다각도 조사를 통해 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지정 조사)가 더욱 충실하게 이루어지게 할 것이다. 또한, 문화재를 지정할 때 주요 지정사유ㆍ관련 사진ㆍ문헌 등 관련 자료를 풍부하게 수록한 지정보고서를 펴내, 지정 경과와 사유 등을 나중에도 명확히 확인하고, 수긍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적극행정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앞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성북구청(구청장 이승로)과 함께 최근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명승 제35호 성락원의 역사적 사실과 문화재 가치 여부 등에 대한 연구 등을 포함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작년 4월부터 오는 6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제기되는 ‘조선 시대 철종 때 심상응’의 존재 여부와 ‘조선 시대가 아닌 정자와 연못’ 등에 대하여 이번 연구에서 철저하게 역사적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그 결과를 관계 전문가와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필요할 경우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성락원(城樂園)은 조선 시대의 민가정원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고유문화가 잘 보존된 가치가 있어 1992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78호로 지정된 후, 2008년 그 성격에 더욱 적합한 명승 제35호로 재분류하였다. 성락원은 자연적ㆍ인문적 문화요소가 잘 남아있고, 주변 숲과 함께하는 경관가치 또한 높으며, 특히, 추사 김정희의 각자(刻字)와 영벽지 등 전통정원의 경관요소 등이 잘 남아있어 명승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