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늙기를 기다려왔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그 변화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나는 언제나 늙기를 기다려왔다』는 미국의 작가 안드레아 칼라일이 누구나 겪지만 아무도 쉽게 말하지 않는 ‘노년의 시간’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에세이이다. 섬세한 문장 속에는 지난 시간을 향한 이해와 다음 장면을 맞이하는 태도가 고요하게 스며 있다. 작가는 과거의 기억, 가족과의 관계, 살아온 세월과 그 흔적들을 되짚는다. 그리고 노년으로 접어든 현재, 노년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유롭고 온전한 노년으로서의 삶을 조명한다. 나이 듦은 단순하게 시간이 쌓이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삶이 깊어지는 과정이며 가장 온전한 자신으로 살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나이 듦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