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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도는 삼각지, 단양의 동굴 여행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땅 밑으로 난 길, 지구에서 가장 발굴이 더딘 ‘동굴’로 간다. 한여름 내리쬐는 태양도, 짜증스런 습기도 여기서는 반갑기만 하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한기가 송골송골 땀 맺힌 이마를 한번 훑어주자 힘이 솟는다.

단양의 동굴에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바위들이 많은데 도담삼봉을 쏙 빼닮은 도담삼봉바위, 마리아상, 코끼리바위 등이 그것이다. 이렇듯 석회암과 지하수가 수억 년에 걸쳐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에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규모와 길이 면에선 고수동굴을 따라갈 수 없지만, 온달동굴과 천동동굴도 그 기묘함과 섬세함에 있어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 우선 고수동굴은 깊고 높다.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다. 한참 오르다가 아래를 본 순간 아찔함이 느껴진다. 그에 반해 천동동굴은 매우 좁다. 많은 구간을 기어가야 하지만 어린 꼬마들에겐 재미있는 놀이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가장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온달동굴은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문의전화 :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3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