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팔달구 남수동에 조성한 공공한옥문화시설 ‘남수헌(南水軒)’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수원화성 성곽길 인근(남수동 11-453번지)에 조성한 남수헌은 한옥 숙박,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3월 27일 개관식을 한 후 시범운영을 하며 시설ㆍ서비스 전반을 점검·보완했고, 8월 14일부터 시민·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예약을 받는다. 남수헌은 연면적 2644.01㎡, 지하 1층ㆍ지상 2층 규모다. 2023년 4월 착공해 올해 4월 준공했다. 갤러리카페와 한옥 라이브러리가 있는 1층은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문화공간이고, 2층은 한옥 객실 12실을 갖춘 숙박체험 공간이다. 객실은 1~2인실, 3~4인실, 6~8인실 등 다양한 규모로 운영된다. 숙박 요금은 비성수기 기준 18~50만 원이다. 성수기, 주말에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하고, 수원시민은 객실의 10% 범위에서 에누리 혜택을 제공한다. ㈜아원(대표 전해갑)이 남수헌 운영을 맡는다. 한옥숙박체험시설ㆍ갤러리카페 운영, 프로그램 운영, 시설 관리를 담당한다. 숙박 예약은 남수헌 누리집(www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400권. 한 작가가 36년 동안 써 내려간 책의 숫자다. 국내 아동ㆍ청소년 문학을 대표하는 고정욱 작가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웹툰동화 ‘다정한 말 단단한 말’(출판: 더블북, 기획: 1인1책)을 출간하며 400번째 저서를 기록했다. 1990년 첫 저서 ‘글힘돋움’을 펴낸 이후 36년 동안 단 한 해도 펜을 놓지 않고 창작을 이어온 결과다. 이번에 출간된 ‘다정한 말 단단한 말’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웹툰동화로, 웹툰의 생동감과 동화의 문학성, 교육적 값어치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다. 어린이들이 친숙한 웹툰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따뜻한 말의 힘과 올바른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400번째 작품에서도 새로운 형식에 도전한 고정욱 작가의 창작 정신이 담겨 있다. 고정욱 작가는 소아마비로 인한 중증 지체장애를 안고 평생 휠체어를 이용해 생활하고 있다. 자기 삶과 경험을 작품 속에 녹여 장애를 특별한 존재가 아닌 우리 사회의 이웃으로 그려냈으며, 장애와 다양성, 공존의 가치를 꾸준히 작품에 담아내며 우리나라 아동문학에서 장애를 중요한 문학적 주제로 확산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해 왔다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의 기운이 스미는 처서를 맞아 ‘처서가 오면, 상처도 마른다’를 주제로 인문 감성 누리잡지(웹툰) 《담(談)》 통권 150호(2026년 8월호)를 펴냈다. 처서는 뜨거운 여름이 물러가는 절기지만, 농민들에게는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앞두고 기대와 근심이 교차하는 시기기도 했다. 이번 호에서는 자연재해에 대비했던 조선시대의 대응 체계와 오늘날 기후 재난 현장의 시민 연대, 운명과 현실의 벽 앞에서도 사랑을 선택하는 마음을 통해 상처를 견디고 회복하는 삶의 지혜를 살펴본다. 조선의 재난 대응에서 오늘의 시민 연대까지 원재영 교수는 <여유와 근심, 그리고 견뎌냄의 기록>에서 처서 무렵의 농촌 풍경과 조선시대의 재난 대응 체계를 살핀다. 처서는 농사일의 큰 고비를 넘긴 농민들이 호미씻이(풋굿)와 같은 마을 잔치를 열어 고단함을 달래던 때였다. 그러나 수확을 앞둔 때의 비와 가뭄은 한 해 농사를 위협했기에 농민들의 근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조선시대에는 농사가 시작되는 봄부터 작물의 생육과 강수량을 살피는 ‘감농(監農)’ 체계를 운영했다. 가뭄이 이어지면 기우제를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