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정미연의 이육사 시화 35] 반묘(班猫)

[한국문화신문=마완근 기자]

 

반묘(班猫)

                                                                          이육사 

      어느 사막의 나라 유폐(幽閉)된 후궁의 넋이기에
     몸과 마음도 아롱저 근심스러워라.  

     칠색(七色) 바다를 건너서 와도 그냥 눈동자에
     고향의 황혼(을 간직해 서럽지 안뇨.  

     사람의 품에 깃들면 등을 굽히는 짓새
     산맥을 느낄사록 끝없이 게을러라. 

     그적은 포효(咆哮)는 어느 조선(祖先)때 유전(遺傳)이길래 
     마노(瑪瑙)의 노래야 한층 더 잔조우리라.  

     그보다 뜰 아래 흰나비 나즉이 날라올 땐 
     
한낮의 태양과 튜맆 한송이 지킴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