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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333회를 맞이하여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333].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날마다 쓰는 한국문화 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333회째입니다. 2004년 6월 4일 첫발을 디디기 시작하여 어언 12년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편지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맛깔스러운 그림을 언제든지 그려주셨던 이무성 화백님을 비롯하여 일본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무려 272회나 토박이말 시조를 써주신 한밝 김리박 선생님, 역시 272회의 국악속풀이를 써주신 한국전통음악학회 서한범 회장님(단국대학교 명예교수님), 맛있는 일본이야기를 358회나 써주신 한일문화어울림 이윤옥 소장님 그리고 귀중한 사진을 계속해서 올려주시는 최우성 사진부장님과 수많은 필진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역시 만여 명의 독자님들입니다. 어떤 분은 얼레빗을 받는 재미로 하루를 사는데 편지가 오지 않는 주말에는 힘이 하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또 어떤 독자는 얼레빗이 조금만 늦어도 전화로 독촉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매번 꼼꼼히 읽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시기도 해 한 치도 소홀할 수 없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든 크든 꾸준히 후원회비를 보내주시기도 해 큰 도움이 되었지요.



저는 정말 작은 바람으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정말 소중한 문화를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우리문화의 자긍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서양인들이 천상의 음악이라고 하는 “수제천”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하는 것, 한복이 정말 사람들의 건강에 소중한 것임을 알게 하는 것, 슬로우푸드 한식 역시 건강을 지키는 먹거리임을 알게 하는 것, 특히 한글이 세계의 으뜸 글자임을 알고 자랑스러워 하는 것들입니다.

제가 아는 것이 모자라고 노력도 미진하여 얼마만큼 독자들에게 다가갔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제가 처음 시작했던 마음을 잊지 않고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해나간다면 그 목표로 하는 보람이 조금씩이라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얼레빗 말고도 “우리문화신문”까지 발행하고 있는 것은 희망입니다. 필진과 독자 여러분 모두 조금 더 힘을 내주셔서 우리가 이루려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영차, 으랏차 추임새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