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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토박이말 맛보기1]-33 게정거리다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지난 닷날(금요일) 들말마을배곳은 놀배움에 돌잔치가 더해져 더욱 뜻이 깊었습니다. 책을 빌려와 책 속에 나오는 이름들을 찾아 적어 보면서 토박이말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아보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시나브로 말에 마음을 쓰게 될 것입니다.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두루빛이면서 들말마을배곳 갈침이신 이진희 님의 돌잔치가 열렸습니다. 함께 기뻐하며 손뼉은 말할 것도 없고 편지에 마음을 담아 주는 걸을 보며 제 마음도 흐뭇했습니다. 갓 삶은 따뜻한 옥수수를 새참으로 보내 주시고 맛있는 통닭까지, 아이들 입이 귀에 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엿날(토요일)에는 이레끝 놀배움터와 이바지하기(봉사활동)가 있었습니다. 놀배움터에 온 아이들과 이바지하기를 온 푸름이들이 함께 책 속에 있는 토박이말과 들온말(한자어와 외래어) 찾기를 한 다음 열매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토박이말을 찾기가 어렵고 들온말이 더 찾기 쉬웠다는 이야기 끝에 우리가 토박이말을 하나라도 더 챙겨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모여 앉아 여름 겪배움과 놀배움방 만드는 일을 두고 머리를 맞대고 슬기를 모았습니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수가 나오고 그렇게 일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 놀라우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앞섭니다.  하나씩 다져지고 있는 바탕이 좀 더 튼튼해지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은 요즘 온 누리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이웃 나라한테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몇 몇 사람이 하는 말을 봐도 그렇고  여러 가지를 놓고 볼 때 우리나라를 깔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이걸 딛고 이겨내는 지름길은 하루 빨리 우리말을 되찾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빼앗겼던 나를 되찾고난 뒤 가장 먼저 했던 '우리말 도록 찾기'의 마음으로 해 간다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