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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 한국문화원, 한글날 기념 서예 전시회

서예 전시회는 10월 8일(금)부터 12월 11일(토)까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 이하 문화원)이 제575돌 한글날을 맞아 서예 전시회 및 버스킹 공연을 개최한다. 서예 전시회는 10월 8일(금)부터 12월 11일(토)까지 두 달여 간 문화원 로비에서 계속되며, 버스킹 공연은 10월 9일(토) 한글날 진행되었다.

 

최근 한국 드라마와 K-Pop의 열기로 인해 전 세계인들이 한글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도 한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독일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베를린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자긍심 역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독일 한국문화원, 한글날 기념 서예 전시회 개최

 

10월 8일(금)부터 12월 11일(토)까지 문화원 정문 로비에서 한글로 쓰인 서예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서예 전시회에는 주독일 한국문화원의 서예강좌를 수강하고 현재는 한국 서예협회 초대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예작가 총 12명이 참여했다. 반야심경, 농가월령가 등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모두 한글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련, 수선화 등의 그림 역시 한국 화풍을 따랐다. 한류열풍과 함께 한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는 현지 분위기 속에 이번 전시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를린 잔다르멘 마르크트 앞 광장에서 울려 퍼지는 “아리랑” 버스킹···

 

10월 9일(토) 한글날 당일 오후 2시부터는 베를린 젠다르멘 마르크트 독일 돔 앞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이 개최되었다. 이번 버스킹 무대에 오를 ‘맘스 챔버 울림’은 주독일 한국문화원의 자유 기획 프로그램에 선정된 팀으로, 베를린에서 아동·청소년 및 노인들을 위해 한국의 음악을 소개하고 연주하는 음악 연주 봉사단체이다. 단체 회원들 모두 한국 국적으로 독일에서 음악을 전공했으며, 자녀를 둔 어머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박효신의 <야생화>,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등 한국 가요를 클래식 버전으로 연주했다.

 

‘The Young Voices Project (더 영 보이스 프로젝트, 이하 영보이스)’ 청소년 합창단 역시 이번 버스킹 무대에 올랐다. 영보이스 청소년 합창단은 도르트문트 소재 성악 아카데미(Akademie für Gesang NRW) 소속으로, 독일 청소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인 정나래 지휘자가 이끌고 있다. 이들은 독일 민요 ‘가장 아름다운 초원에서(Im schönsten Wiesengrunde)’와 한국의 아리랑을 편곡한 ‘가장 아름다운 아리랑’을 선보였다. 합창단원들은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익히고, 한국 문화 토론 수업을 받는 등 한글 노래를 제대로 이해하고 부르기 위해 대단한 열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버스킹 공연 외에도 한글 배지를 무료로 나눠주고, 한글책자를 소개하고 한글 이름을 서예로 써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봉기 문화원장은 “한글날을 기념하여 두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독일인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심을 증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