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최미현 기자] 화가 안중식(1861-1919)은 호를 심전(心田)이라 하며 오원 장승업에게 배웠다. 이후 궁정 화원이 되었으며 특히 산수화와 화조도, 인물도에 뛰어났다. 조선시대 말기의 개혁운동에서 개화파에 속했으며 전통색을 잘 살려 그렸다.
당시 근세 일본의 영향이 컸던 조선화단에서 그 만의 새로운 경지를 이룩하였고 그 활동은 1910년대 ‘서화미술회’ 설립에 이르렀다.
▲ 안중식의 쌍학도 (조선시대 19세기 말)
안중식은 교수로서 당대의 명필인 조석진, 김응원들과 함께 문하생이었던 이상범, 노수현, 등 현대 화가를 기르는데 온 힘을 다하였다.
조선시대 말기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학과 소나무는 학수송령(鶴壽松齡)을 뜻하며 백년, 천년 동안 오래 살게 되기를 바라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