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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계절-/雲谷강장원
머물러 좋으련만 어느새 떠나는가
덧없이 흘러가는 계절의 끝자락에
옷자락
날리는 바람
머리카락 희었소
잠깐의 꿈일레라, 덧없는 인생살이
아무리 뜨거워도 결국은 식어지는
그 끝이
허무한 사랑
부질없다 하느니
어둠이 내려앉은 찬바람 부는 밤에
삼절의 춤 추려고 붓도 들지 못했는데
절은
아랑곳없이
무정하게 가느냐?